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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제 6회 중국 중부 투자무역박람회 中 타이위안에서 개최

박진희 소속/직책 : KIEP 중국 권역별 성별 연구팀 연구원 2011-10-11

   '제 6회 중국 중부 투자무역박람회'가 2011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의 석탄교역센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총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하였는데, 이 중 유수 글로벌 기업이 160개, 홍콩·마카오·대만 기업이 87개에 달할 정도로 각지의 주목을 받았으며, 다양한 주제의 전시와 20여 개의 포럼 및 상품설명회가 열렸습니다. 3일 간의 박람회 기간 동안 중부 6개 성은 총 2,547개의 프로젝트를 체결하며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중부굴기를 이끄는 중국 중부 투자무역박람회


   중국 중부 투자무역박람회는 중국 국무원의 비준 하에 중국 상무부, 국가세무총국 등의 중앙부처와 허난(河南)·후베이(湖北)·후난(湖南)·안휘(安徽)·장시(江西)·산시(山西)로 이뤄진 중부 6개 성이 공동 주최하는 중국 중부지역 최대의 경제·무역 행사입니다. 박람회가 열리는 3일 간 중부 6개 성이 한자리에 모여 각 지역의 경제발전 계획과 관련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고, 지역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을 진행하며, 중부지역에서의 사업에 관심있는 각지의 기업가들이 현장에서 프로젝트 체결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상품교역회가 열립니다.  
  
    2006년 중부굴기(中部屈起·중국 중부 내륙지역 경제부흥 정책) 발전전략이 가시화됨에 따라 중부지역의 대외개방과 및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 하에 후난성 창사(長沙)에서 처음으로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이후 매년 중부 6개 성이 번갈아 박람회를 개최하였고, 드디어 올해 마지막 주자인 산시성에서 제 6회 박람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제 6회 박람회 개최지: 석탄대성(大省) 산시성


   중국 최대의 석탄생산 및 공급기지인 산시성은 자원부국이 그러하듯 지나치게 석탄에 의존한 경제발전을 이뤄왔습니다. ‘산시성 메이라오반(煤老板·탄광주)’이 중국에서 '벼락부자'의 대명사로 쓰일 정도로 산시성은 풍부한 석탄자원의 혜택을 입으며 부를 축적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은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로 인해 석탄가격이 폭락하면서, 산시성은 2009년 1/4분기 -8.1%이라는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방만한 관리로 인해 빈발한 탄광사고와 석탄자원의 고갈은 산시성에 위기감을 느끼게 하였고, 이에 산시성 정부는 자원의존형 경제발전 방식에서 탈피하고자 결심하게 됩니다.
 
  

제 6회 박람회 주제: ‘(경제발전방식)전환·비약 발전 & 중부굴기’


 ‘(경제발전방식)전환·비약 발전 & 중부굴기(轉型跨越, 中部屈起)’가 이번 박람회 주제로 선정된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석탄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경제발전방식을 벗어나 다양한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중부굴기를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산시성의 결연한 의지가, 이 여덟자로 이뤄진 짧은 문구에 담겨있습니다. 


    이러한 의지는 박람회 프로그램에도 잘 반영되었습니다. ‘중부 6개 성展’, ‘홍콩·마카오展’, ‘기타 지역展’으로 이뤄진 기본 전시 외에, ‘금융·서비스업展’, ‘신에너지·안전생산展’, ‘문화혁신산업展’, ‘사물네트워크산업展’ 등 다양한 산업과 관련된 전시가 열려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자원의존형 경제발전방식 전환을 위한 종합개혁시범 포럼’이 열려, 탄광도시에서 문화도시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독일 루르공업지대 등의 사례를 통해 산시성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되었고, ‘중부발전 금융포럼’, ‘사물네트워크 응용 및 지혜도시 포럼’ 등이 열려 산시성 및 중부지역의 다양한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담론이 오갔습니다.   


 


중부굴기와 소비력 향상


   이번 박람회에서 또 이목을 끌었던 것은, ‘글로벌 소매기업展’이었습니다. 해마다 이어져 온 다른 전시와 달리 올해 새롭게 등장한 본 전시에는, 월마트, 까르푸, RT-Mart 등 글로벌 대형 소매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까르푸는 박람회 기간인 27일 타이위안시에만 2개의 점포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공표하기도 하였는데, 중부굴기 발전전략에 따라 경제가 발전하면서 날로 상승하고 있는 중부지역의 소비력과, 이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글로벌 대형 소매유통업체들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의 기업들도 부상하는 중부지역에서 ‘轉型·跨越’적인 협력의 공간을 창출하길 기대해봅니다.
 
 

사진 4. 글로벌 소매기업展 현장 모습


 

[참고자료: ‘제 6회 중국중부투자무역박람회’ 홈페이지 (http://expocentralchina.mofcom.gov.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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