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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닝보(寧波)시, 섬을 빌려드립니다

노수연 소속/직책 : KIEP 중국 권역별 성별 연구팀 부연구위원 2011-10-13

   저장성 닝보(寧波)시가 중국 최초로 무인도 개발권을 입찰에 부친다. 닝보시 샹산(象山)현은 관할지인 다양위(大羊嶼)의 개발 및 사용권을 50년간 양도하기 위한 공개입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 9일부터 28일까지 공고기간을 거쳐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신청을 받은 후 11월 2일 개찰한다.  

    입찰대상인 다양위는 면적 0.258㎢의 작은 섬으로, 해안에서 3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샹산현은 이 섬을 요트산업을 중심으로 한 고품격 레저휴양지로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양위의 가장 큰 강점은 해안에서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 데다, 과거 이곳에 별장을 세운 적이 있어서 수도, 전력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모래사장이 없고 해안에서 너무 가까워서 섬으로서의 신비감이 떨어진다는 점이 단점이기도 하다. 이번 입찰의 최저가격은 1,800만 위안(33억 원 상당)이고, 입찰보증금은 200만 위안이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2011년 4월 12일 <무인도 개발이용 1차 명단>을 발표하였고, 1차로 176개의 무인도가 개발을 위해 사용권을 최장 50년까지 양도할 수 있게 되었다. 지역별로는 랴오닝성이 11개, 산둥성 5개, 장쑤성 2개, 저장성 31개, 푸졘성 50개, 광둥성 60개, 광시자치구 11개, 하이난성 6개 등이다. 이번에 공개 입찰하는 다양위는 저장성 31개 섬 중 하나이다. 개발용도는 섬에 따라 관광오락, 어업, 과학연구, 공공서비스, 공업, 교통운수, 창고 등 다양하나, 관광오락, 어업, 교통운수가 주를 이룬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해양이 미래 경제의 핵심 원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도 해양과 관련된 각종 경제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무인도 개발 또한 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특히 외국인 및 외자기업도 국무원 비준을 거쳐 무인도 개발이용을 신청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투자 아이템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아직은 경제적으로 그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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