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중•호주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 확대될 것

쉬창원 (徐長文) 소속/직책 :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 아태연구중심 2013-09-26

1972년 중국과 호주 양국이 수교를 맺으면서 두 나라 간 경제통상 협력은 안정적으로 발전해왔다. 2010년 이후 양자 간 무역이 빠르게 성장하여 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 파트너 국가가 되었으며, 최대 수출시장이자 최대 수입국이 되었다. 호주 역시 중국의 5大 무역 파트너 국가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양국은 상품무역 이외에도 서비스무역, 투자 등 분야에서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호주 양국은 각자 처한 발전 단계가 달라서 경제적으로 큰 상호 보완성을 갖고 있다. 개발도상국인 중국은 국민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면,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뒤처져있다. 호주는 자원이 풍부하며, 금융과 교육, 여행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 경제체이다. 양국 간 상호보완적 경제통상 협력은 두 나라에 무역을 통한 지속적 흑자를 선사하고, 중국 입장에서는 호주로부터  에너지, 자원의 수입을 확대함으로써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인한 에너지, 원자재 등 자원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

 

호주, 중국의 4大 무역 파트너 될 것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海關總署)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중•호주 양국 간 교역액은 880억 9,000만 달러로 동기대비 46.5% 증가했으며, 중국의 네 번째 무역 파트너인 독일과 543억 달러 차이를 보였다. 2011년 중•호주 교역 규모는 32% 증가하여, 독일과의 격차가 525억 2,000만 달러로 감소했고, 2012년에는 다시 388억 3,000만 달러까지 줄어들었다. 2013년 상반기, 중국과 호주 양국 간 교역액은 631억 6,000만 달러로 증가하여 중•독 교역액인 749억 2,00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격차가 117억 6,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중국과 호주와의 교역 규모는 머지않아 중•독 교역 규모를 뛰어넘어 호주는 중국의 4大 무역 파트너 국가가 될 것이다. (첨부파일 그림1 참고) 

 

그밖에 호주통계청(ABS)에 따르면, 2012년 호주 전체 수출에서 대(對) 중국 수출 규모는 29.5%이며, 전체 수입에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규모는 18.4%이다. 올 상반기, 호주 전체 수출에서 대중국 상품수출 규모는 33.6%이고, 전체 수입에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규모는 16.8%를 차지했다. 호주 최대의 무역 파트너 국가로서 중국의 지위가 확고하다. 

  

중국과 호주 양국 간 경제통상은 상호보완적 성격이 뚜렷하며, 경제 분야에서 두 나라는 각자의 수요를 갖고 있다. 호주의 대중국 주력 수출품은 광산품, 비금속, 원자재 등 1차 제품이다. 광산품은 줄곧 호주의 대중국 주력 수출품으로 2010년 이후 중국이 호주에서 수입하는 전체 규모에서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해왔다. 호주는 자원이 풍부하며, 세계 최대의 철광석 생산국이다. 또한, 오랫동안 광산품 수출에 힘입어 경제 성장을 이끌었으며, 무려 10년 동안 ‘광업 번영’을 누려왔다.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했을 때도 호주는 광산품에 대한 중국 등 신흥 경제체의 막대한 수요를 기반으로 경제와 금융 분야의 타격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이 경제 발전 방식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낙후된 산업과 생산능력 과잉 산업을 시장에서 퇴출하면서 기존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고, 호주의 광산품 등 1차 공업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감소할 것이다. 이밖에, 양털과 양털 가공품 역시 중국이 호주에서 많이 수입하는 제품이다. 2012년 중국이 호주로부터 수입한 전체 규모에서 양털의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앞으로 호주로부터 양털의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첨부파일 그림2 참고) 

 
중국에서 호주로 수출되는 주력 제품은 전자제품, 음향설비, 철강제품, 가구•방직제품 등 공업 완제품이다. 특히, 전자제품과 음향설비는 2010년 이후 중국의 대호주 수출규모에서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 같은 중국 제품에 대한 호주의 수요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첨부파일 그림3 참고)
 

중•호주 수교 40여 년간 양국 통상 협력에서 중국은 항상 적자였다. 2012년 이후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중•호주 양국 역시 적극적으로 산업 구조 조정에 나서면서 경제 발전 방식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양자 간 통상 협력은 균형 잡힌 발전 양상을 보일 것이며, 협력 분야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호주 간 서비스 무역 발전잠재력 거대해

 

호주는 서비스 무역 대국이다. 호주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2년 호주 국내총생산(GDP)에서 서비스업은 74%를 차지했고, 전체 취업 인구에서 서비스업 종사자는 77%에 달한다. 이처럼 서비스업은 호주의 기간산업이다. 중국 서비스 무역의 발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중국 상무부(商務部)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서비스업 수출입 규모는 4,705억 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고, 전 세계 서비스업 수출입 총액에서 5.6%를 차지하여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글로벌 서비스 무역 대국으로 발전했지만, 경제 규모 및 실질 수요와 비교하면 특히, 상품 무역과 비교해보면 중국의 전체 대외무역 규모에서 서비스 무역의 비중은 10.8%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중•호주 서비스 무역에서 중국은 오랫동안 적자일 수밖에 없었다. 

 

호주통계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2년 중•호주 서비스 무역 규모는 76억 1,000만 호주달러로, 호주의 서비스 무역총액에서 6.7%를 차지했다. 중국은 미국(14.3%), 영국(7.9%)에 뒤이어 호주의 3大 서비스 무역 파트너 국가이다. 2012년 호주의 대중국 서비스 무역 수출규모는 57억 4,000만 호주달러로, 호주의 서비스 무역 수출 총액에서 11.3%를 차지했다. 중국은 호주 최대의 서비스 무역 수출국의 자리를 지켜왔다. 같은 해 호주가 중국에서 수입한 서비스 무역 규모는 18억 7,000만 호주달러로, 호주의 서비스 무역 수입 총액에서 2.9%를 차지했다. 중국은 호주에게 아홉 번째로 큰 서비스 무역 수입국이다. 최근 몇 년간, 중•호주 양국은 서비스 무역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진행해왔다. 양국의 경제통상 발전과 수요 확대에 따라 앞으로 협력의 범위가 더욱 커질 것이다. 

 

중•호주 수교 이래 40여 년간 양국 통상 협력에서 중국은 항상 적자였다. 2012년 이후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중•호주 양국 역시 적극적으로 산업 구조 조정에 나서고 경제 발전 방식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양자 간 통상 협력은 균형 잡힌 발전 양상을 보일 것이며, 협력 분야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호주, FTA 추진 가속화할 것
 
중•호주 양국은 투자 분야에서 이미 서로에게 중요한 투자 파트너가 되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말까지 중국에서 진행된 호주의 투자 프로젝트 누계가 1만 건이 넘으며, 실제 투자 규모는 71억 8,300만 달러이다. 주요 투자 산업은 에너지•광산자원, 농업, 동영상개발, 부동산 등이다. 이와 동시에, 대형 프로젝트 투자를 위해 호주를 찾는 중국 기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2년 말까지, 호주의 비금융부문에 대한 중국 기업의 직접투자 누적 규모는 130억 6,300만 달러이며, 주로 에너지•광산자원 개발, 운수, 무역 등 분야에 집중되었다. 호주는 이미 중국 기업의 중요 투자국이 된 것이다. 그러나 두 나라의 투자를 비교해보면, 호주에 대한 중국의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여전히 작다. 2012년 호주에 대한 외국의 투자 총액에서 중국의 비중은 1.1%(미국 28%, 영국 23%, 일본 6%)에 불과해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중•호주 간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뜻을 모았다. 2005년 4월 18일 베이징에서 <중•호주 자유무역협정 협상개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두 나라는 19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는 더욱 적극적인 태도로 FTA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최근 불거진 네덜란드 분유 박테리아 오염 파동은 중•호주 FTA 체결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낙농협회(Australian Dairy Farmers, ADF)에서 이미 정부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속한 중국과의 FTA 체결을 통해 중국 분유 시장에서 호주의 점유율을 높이고, 호주 낙농농가의 이익을 보호해줄 것을 호소하였다. 소식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분유 수입에서 네덜란드 제품의 비중이 절반에 달하지만, 호주 제품은 5% 정도에 불과하다. 중•호주 양국 간 FTA 체결은 양자 경제통상 협력을 발전시키고, 두 나라 관계를 굳건히 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중국과 호주는 2013년 4월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호주달러와 위안화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은 양국 경제교류를 강화하여 자원 분야 투자자뿐 아니라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호주의 중소기업에도 막대한 이익을 가져줄 것이다. 중국에게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은 위안화 글로벌화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다. 이외에, 위안화와 호주달러가 미 달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거래될 수 있게 되어 달러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낮추고, 거래에서 환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이때에 경제 구조 조정의 핵심사항으로 중국과 호주 두 나라는 전략적으로 양국 경제통상 관계 발전의 미래를 글로벌 관점에서 그려볼 필요가 있다. 두 나라의 거시경제 협력을 강화하며,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경제통상 관계를 깊이 있게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과 호주 두 나라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번영과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원문은 첨부파일을 참조해 주십시오.

게시글 이동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