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부처, 조속한 조치로 원자재 수요 안보 확보해야 
 

중국 대형 원자재 상품 수요의 전망은 어떠한가? 필자는 앞으로 소비력의 향상과 국민 경제의 빠른 성장으로 대형 원자재 상품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무척 커질 것으로 본다. 에너지, 금속, 광석, 고무, 곡물 등 자원상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며, 이는 세계 대형 원자재 상품 시장의 막대한 수요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중국 관련 부처는 서둘러 각종 조치를 취해 원자재 수요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

중국의 대형 원자재 상품 수요를 움직이는 양대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소비력의 향상이다. 2013년 경제 성장은 다소 둔화되었지만, 대형 원자재 상품에 대한 중국의 수요는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통계국에 의하면, 2013년 석유, 광석, 석탄, 금속, 고무를 비롯한 7개의 주요 대형 원자재 표관소비량(국내 생산량＋순수입량±재고 변화량)은 작년 대비 7.5% 증가해 경제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14년 중국의 대형 원자재 상품 수요 증가율은 8%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같은 기간 경제 성장률보다 높다.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보면, 현재 전례 없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도시화로 향후 10년 동안 중국 대형 원자재 상품 소비력, 즉 GDP 대비 대형 원자재 소비량은 훨씬 막대해질 것이다.

둘째, 앞으로 30년간 중국 경제 성장률은 8% 정도 선을 유지할 것이다. 대형 원자재 상품에 대한 소비력이 향상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 성장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특히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보다 뒤떨어지는 1인당 소득 수준, 그리고 경제 성장의 후발주자라는 우위를 이용해 중국의 GDP는 앞으로 30년 동안 8% 정도의 속도로 증가할 것이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개혁 개방을 통한 경제 성장으로 세계 2대 경제 대국이 되었지만, 1인당 소득은 1950~60년대 일본과 싱가포르의 소득 수준에 불과하며, 미국의 1/4에 불과하다. 경제가 이만큼 발전한 오늘날에도 1인당 식품 소비, 의료 교육, 사회 복지, 환경 등이 모두 선진국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 30년이라는 세월을 거쳐야 선진국의 1인당 소비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바로 막대한 수요로 전환될 것이며, 중국 경제의 발전 가능성을 상징한다.

중국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과 산업을 유입해 기술 혁신과 산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후발주자로서의 우위를 발휘하면 경제의 빠른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경제가 향후 30년간 고속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 세계은행 부총재 린이푸(林毅夫)의 예측은 정확하다.  

한마디로 대형 원자재 상품에 대한 소비력 향상과 국민 경제의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의 대형 원자재 상품 수요는 막강하다. 

중국은 인구 대국이지만 1인당 자원보유량이 적은 나라이기도 한다. 에너지 절약과 탄소 배출 감소의 필요성이 제기 되면서 수입 대형 원자재 상품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졌다. 그러나 중국이 경제 성장으로 인해 대형 원자재 상품 수요가 늘어난 것처럼, 다른 인구 대국인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남아공 등 신흥 경제국도 고속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특히 중화학공업이 성장하면서 대형 원자재 상품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대형 원자재 상품을 둘러싸고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한편,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면서 선진국은 전력 시설, 수력 시설, 고속도로 재건 및 고속철로 등 인프라시설 건설에 나설 것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보면 향후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소는 수요 부족이 아니라 대형 원자재 상품 등 자원 부족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지금부터 관련 조치를 취해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중국은 전방위적인 대형 원자재 상품 자원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첫째, 해외 대형 원자재 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둘째, 국내에서 대형 원자재 상품 자원 보유량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국제시장에서 철광석 가격이 바닥을 치는 기회를 잡아 대량 구매에 나서 대형 원자재 자원의 전략적 보유량을 늘려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국가와 기업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중국 국내 건축물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폐금속 수거량을 늘리기 위해 국내 대도시 상가건물과 공용시설 건설 과정에서 철강을 사용하도록 장려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강제성을 부여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수입 광석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할 것이다. 넷째, 국내 금속, 플라스틱, 고무 등의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도시 광산’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 전자제품 재활용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며, 재활용 과정에서 2차 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세수, 대출 등 여러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자: 陳克新, 国家自然科学基金委员会

출처: 2014. 02. 10 / 中國經濟信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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