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위안화 평가절상, 얼마나 계속될까

싱리(邢力) 소속/직책 : 리차이 주간지(理财周刊) 2014-04-02

위안화 가치가 6일 연속으로 하락하자 많은 이들이 우려의 눈길을 보냈다. 물론 이것은 괜한 걱정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가 이런 의문을 갖고 있다. ‘모두 위안화가 평가절상될 거라는데, 대체 그 시점은 언제인가?’

 
“위안화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다. 1선도시의 집값은 80%나 하락하고, 주식도 다시 998p까지 떨어질 것이다.” 위안화가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자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루머다. 그러나 화폐 가치의 추이를 결정하는 몇 가지 요소를 살펴보면 이는 황당무계한 말임을 알 수 있다.

 

1.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는 이유


중국 경제체제개혁위원회 부회장 겸 FORECAST 수석연구원 왕더페이(王德培)는 다음의 두 가지 요소가 위안화 가치의 추이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통화의 발전은 일반적으로 수직상승의 규칙을 따른다. 달러를 기준으로 봤을 때, 통화의 발전은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 한 국가의 종합국력이 신장하면, 세계 무역에서 해당 국가의 상품이 강세를 띠게 된다. 또한, 해당 국가의 통화가 결제통화로 자리 잡으면 통화가치는 자연스레 상승한다. 2차 세계대전부터 1970년까지, 미국 달러가 바로 이런 추세를 보였다. 2단계, 달러가 세계 통화 시스템의 주축이 됨에 따라, 글로벌 경제와 무역의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통화 공급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는 경상수지의 적자 확대를 가져왔고, 채무 상환을 위한 통화 발행으로 달러 위기가 발생해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로 이어졌다. 이 단계에서는 상승하고 있던 통화 가치가 다시 하락했다. 3단계, 1990년대 이후, 달러의 시뇨리지 효과가 발생하며 국내 산업 이전, 내부 공동화 등 현상이 나타났다. 이때부터 현대 서비스업, 과학기술 혁신, 사이버 분야 등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생겨난 각종 위기와 기회로 인해 ‘통화 분산’이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이러한 발전과정으로 미루어 보면 중국은 현재 국력이 증강하고 있고, 국내에서 위안화 보너스 효과를 누리고 있는 단계에 와있다. 중국은 과잉 생산력과 방대한 수출 수요를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위안화 가치의 상승세는 거의 확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위안화가 통화의 발전 규칙을 따른다고 해도 다른 변수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복잡한 국내 상황으로 인해 발전에 변수가 생겼고 국내의 각종 위기와 불안정한 정책으로 인해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선물거래시장에서 가치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

 

이 밖에, 중국의 경제 총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환율 당국이 ‘통화 바스켓’ 제도를 채택하면서 달러 페그제의 폐지를 선언했다. 환율 변동구간의 확대는 위안화와 달러의 박자를 엇갈리게 했고, 두 통화의 환율이 일치하는 않는 현상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좀 더 깊게 살펴보면, ‘달러의 힘이 약해져도 화폐 가치는 그대로 유지돼’ 중-미간 환율 혼란을 일으켰으며, 이 때문에 위안화의 가치 상승 과정에 많은 변수가 생겨났다.


또, 국내에서 천문학적인 수치의 화폐를 발행해 위안화의 자유로운 국제 유통을 방해했다. 이로 인해 위안화 가치가 국내에서는 하락하고, 국외에서는 상승하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역외 허브인 홍콩의 존재로 인해 국내 위안화 시장이 완전히 폐쇄되지는 못했다. 이는 역외 시장에 차익을 누릴 기회로 작용했고, 중앙은행의 통화 관리는 더욱 힘들어졌다. 따라서 위안화 가치를 상향 조정하고 위안화의 국제화를 이루어야만 국내 화폐 과잉 문제를 역외에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반(反) 글로벌화 운동이다. 서방국가는 중국이 WTO에 가입한 후 강력한 수출 경쟁력을 이용해 글로벌화의 최대 수혜자가 되리라는 점을 예상하지 못했다. 선진국의 거대한 수요는 ‘MADE IN CHINA’의 기적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서방국가의 전통 제조업은 경쟁력을 급속도로 잃었고, ‘디레버리지’ 과정에서 취업난이라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러자 서방 국가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반덤핑’ 카드를 꺼냈다. 유럽이 중국 PV 기업을 상대로 펼친 반덤핑∙반보조금 조사가 대표적인 예이다. 대외무역 환경이 이러하니, 위안화의 가치 상승이 중국이 나아갈 유일한 길일 것이다.


왕더페이는, 위안화 가치 상승과 각종 변수는 앞으로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증대시킬 것이며, 단기적으로 위안화 가치 급락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2. 위안화 가치 상승의 3단계


위안화 가치가 앞으로 얼마나 오래 상승하게 될지에 대해 FORECAST는 다음과 같은 전망을 했다. 향후 1~2년간, 금융개혁의 강도는 위안화 가치 변동 추이의 신호가 될 것이다. 개혁 기조가 다져진 후에는 각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에 박차가 가해질 예정인데,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개혁 진행이 수월하고 활용성이 뛰어난 금융분야가 첫 번째 개혁 대상이 될 것이다. 그리고 위안화 가치는 계속해서 상승하게 될 것이다.


5~10년을 좌표로 삼자면, 자본계정이 완전히 개방되는 전후 시점이 위안화 중기 추이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통화의 국제화 추진 초기, 통화의 안정적 추세는 평가절상으로 이어졌다. 여러 문제점을 안고 태어난 유로화와 달리, 위안화는 광범위하게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에 진출하면 가치 상승 압력에 직면할 것이다. 같은 시기, 국내 수출기업의 구조 전환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것이며 환율과 금리의 시장화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빠르게 상승할 것이다.


향후 50년을 두고 보면, 발전 초기의 각종 보너스가 소멸한 후 위안화는 주기의 변곡점에 서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먼 훗날의 일이니 투자자들이 지금부터 염려할 필요는 없다.

 

 

저자: 理财周刊,邢力 

출처: 2014. 03. 31 / 中國經濟信息網

   

※본 글의 저작권은 중국경제신식망에 있으므로 중국경제신식망의 허가 없이는 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원문은 첨부파일을 참조해 주십시오.

게시글 이동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