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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통제 강화로 토지 시장 열기도 식어
2020-09-17
□ 올해 하반기 이후 중국 각 지방 도시들이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토지 시장의 열기가 식어가는 가운데, 최근 2개월간 중국 토지 시장 하락폭이 소폭 확대됨.
⚪ 2020년 9월 15일, 중국 부동산 연구기관인 이쥐부동산연구원(易居房地产研究院)이 발표한 2020년 8월 중국 전역 부동산 시장 보고서는 올해 7~8월 부동산 개발업체 토지 매입 면적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2개월 연속 소폭 확대되었고, 하반기 토지시장의 열기도 다소 가라앉았다고 소개함.
- 이쥐부동산연구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1~8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매입한 토지 면적은 1억 1,947만 ㎡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고, 감소폭은 올 1~7월 대비 1.4%p 확대된 것으로 나타남.
- 8월 당월만 보면, 중국 전체 부동산 개발업체가 매입한 토지 면적은 1,694만 ㎡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음.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춘제(春节·중국의 음력설) 이후 여러 도시의 토지 매도 시기가 미뤄지면서, 올해 1~2월 전국 토지 매입 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함.
- 3월부터는 중국 전체적으로 조업 재개가 이루어지고, 각지의 토지 매도에 속도가 붙으면서 부동산 개발업체 토지 매입 면적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계속 축소되는 양상을 보임.
- 그 후 올해 6월 토지 매입 면적이 정상수준으로 돌아왔으나, 7~8월에는 토지 매입 면적 감소폭이 다시 확대되기 시작함.
⚪ 선신(沈昕) 이쥐부동산연구원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매매가 미뤄졌던 토지 물건이 대체로 2분기에 매도를 완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일부 도시에서 부동산 규제를 강화한 후, 정부가 토지가격과 시장 전망 안정화를 위해 토지 매도 속도를 한층 더 늦춘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함.
- 그는 또, “부동산 기업을 겨냥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면서 부동산 기업의 대출을 통한 토지 매입에 제동이 걸렸다. 향후 몇 개월간 중국 전체 누계 기준 토지 매입 면적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은 소폭 확대될 것”이라면서 “그래도 토지가격과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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