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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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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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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전제품 가격 일제히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

2021-01-19

□ 원자재 가격의 상승 압박에 따라 중국 가전업계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음. 

⚪ 최근의 가전제품 가격 조정은 한 기업 혹은 한 제품에 특정된 사안이 아님.  
- 중국 매체 중 하나인 궈지진룽바오(国际金融报)가 상하이(上海) 푸둥(浦东)에 위치한 한 가전제품 전문 매장을 방문 취재한 결과, 이미 중국 국내외 다수 가전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했거나 인상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됨. 
- 에어컨 전시구역의 거리전기(格力电器) 매장 직원은 “아직까지 전 제품의 가격이 인상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모델은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고, 메이디(美的) 직원은 “아직 가격이 오르지 않았지만 곧 관련 통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함. 
- 하이센스(海信)는 앞서 에어컨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상함. 하이신 판매 직원은 “하이신의 가격 인상은 늦은 편이다. 에어컨뿐만 아니라 냉장고·세탁기 가격도 모두 올랐다”라고 밝힘. 

⚪ 중국 가전업계의 가격 인상 물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되었음. 
- 중국 시장정보 제공업체인 AVC(奥维云网)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2월 온라인 시장에서의 컬러TV 평균 가격은 동기 대비 27% 오른 2,569위안(약 43만 7,269원)을 기록했고, 세탁기 평균 가격은 동기 대비 10.2%p 상승했으며, 에어컨 업계의 평균 가격은 동기 대비 19.3% 오른 2,947위안(약 50만 1,608원)으로 집계됨. 
- 오프라인 시장을 보면, 컬러TV 평균 가격은 동기 대비 21.5% 올랐고, 세탁기 업계의 평균 가격도 동기 대비 8.2%p 올랐으며, 에어컨 업계 펑균 가격도 9% 가량 상승했음. 

⚪ 가전기업의 다수 관계자들은 이번 가격 인상 붐이 업스트림의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라고 지적함. 
-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자료에 따르면, 비철금속 중 전해구리 가격은 2020년 3월 말 톤당 3만 8,474.1위안(약 654만 8,659.54 원)에서 12년 말 톤당 5만 8,290위안(약 992만 1,540.90 원)까지 올랐고, 1월 8일에는 장중 한때 6만 위안(약 1,021만 2,600원까지 오르기도 했음. 
- 이 밖에 알루미늄·강재 등 원자재 가격도 모두 상승함.
- 신다증권(信达证券)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금주(1월 18~24일)에도 원자재 가격이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에도 원자재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고 이는 가전기업 비용에 상당한 압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함. 

⚪ 원자재 가격 상승 외에 인건비 및 물류비용 상승 또한 가전기업의 부담을 키우고 있음. 
- 하이센스의 한 관계자는 “중국 국내에서는 공장 인건비 및 물류비용이 오르고 있고, 해외에서는 전염병 여파로 일부 첨단 제품에 필요한 수입 자재들이 물류 운송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러한 요인들이 제품 가격 상승을 유발했다”라고 설명함. 

⚪ 전염병 확산 영향으로 중국 가전업계는 2020년 상반기 오프라인 고객 급감과 판매 일시 중지 등의 어려움을 겪었고, 다수 기업들은 임금 삭감 및 인원 감축을 통해 위기를 모면했음.
- 재무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3분기 거리전기·하이얼·하이센스 등 상장 가전기업들의 이윤은 동기 대비 감소했고, 일부 기업들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 업계 다수 관계자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격이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함. 일부 매체 또한 가전업계협회를 인용, 가전제품의 가격 급등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음. 
- 산업 전문가 류부천(刘步尘)은 “2021년 가전제품 평균 가격은 2020년보다 소폭 인상되겠지만 상식을 벗어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함. 중국에서 가전은 경쟁이 치열한 산업인만큼 제품 가격이 소비자가 감당 못 할 수준까지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임.  
- 그는 “중국 가전제품의 평균 마진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기업 이윤이 감소하여 연구개발이 뒤쳐진다면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좋은 제품을 제공할 수 없다”라며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이성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라고 지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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