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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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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국에서 발행하는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요약·번역하여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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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비중 축소 속 中 각 지방, ‘新 제조업 발전 계획’ 수립

2021-04-07

□ 최근 중국 제조업 대도시 포산(佛山)에서 개최된 실물경제포럼에서 여러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제조업에서 부유해지기 전에 늙어버리는, 이른바 ‘미부선로(未富先老)’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제조업의 비중이 너무 일찍 빠르게 감소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함. 

◦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부가가치 비중은 2006년 32.45%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변동과 추세형 하강을 거쳐 2019년 27.17%까지 축소됨. 
- 다른 공업 국가들과 비교해 중국의 제조업 비중은 너무 일찍,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음. 미국이 27년간 8.1%p, 일본이 23년간 2.8%p 감소한 데 반해 중국은 13년 만에 5.3%p나 감소함. 
- 공업정보화부(工信部) 사이디연구원(赛迪研究院) 공업경제소(工业经济所)의 장야리(张亚丽) 엔지니어는 미국·독일·일본·한국은 모두 1인당 GDP가 높은 수준에 도달한 후 제조업의 비중이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중국은 고소득 국가 대열에 진입하지 못한 상황에서 제조업 비중이 축소 단계로 진입했다고 지적함. 그는 “제조업은 국가산업체계의 안전과 산업체인 자율 제어를 보장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제조업 강화를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제조업 비중이 너무 일찍 빠른 속도로 감소한다면 산업 공동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산업 안전과 혁신 발전을 저해할 수 있으며, 심하면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 있다”라고 설명함. 

◦ 중국 제조업은 개혁 개방 40여 년간 다양한 분야를 고루 갖춘 공업 체계와, 숙련되고 저렴한 인건비의 노동자, 상대적으로 낮은 토지 임대료 등으로 원가 우위를 형성해 전 세계 시장을 선점함. 하지만 중국 제조업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성공 요인이 현재는 점차 사라지고 있음.
- 노동집약형인 방직산업을 예로 들면, 2012년 인구 보너스가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해마다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음.
- 이 밖에 구리·알루미늄·플라스틱 등 원자재 가격도 일제히 상승함.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발표한 생산재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3월 초 기준, 비철금속과 철화합물 등 10여 개의 원자재 가격이 조금씩 올랐으며, 그중 전해구리는 48.95%, 알루미늄괴는 32.5% 오른 것으로 나타남.

◦ 중국 전체 고정자산 투자는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제조업투자는 몇 년간 하락세를 이어옴. 2020년 전국 고정자산 투자 비율은 전년도 보다 2.9% 증가했지만, 공업 투자성장률은 제로였고. 제조업은 2.2% 마이너스 성장함.
- 인민은행(人民银行) 금융시장사(金融市场司·국) 조우란(邹澜) 사장(司长·국장급)은 제조업투자 부진 현상에 대해 분석함. 그는 “제조업 투자가 전년도 동기 대비 감소한 주요 원인은 외부 경제 환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제조업 기업의 현금 유동성이 위축되고 기업의 투자 능력과 투자 심리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 중국 제조업 비중 감소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긴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강점을 창출해야 함.
- 중국의 여러 도시가 2021년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에서 신기술과 제조업의 심화 융합을 추진해 제조업 비중 감소를 완화하는 제조업 발전 계획을 공개함. 
- △ 충칭(重庆) △우한(武汉) △ 시안(西安) △ 둥관(东莞) △ 칭다오(青岛) △ 포산(佛山) 등은 2021년 정부 업무 배정 시, 경제성장의 초점을 실물경제에 놓고 제조업 발전에 주력하겠다고 밝힘. 
- 특히,  2010~2020년 10년간 2차산업 비중이 47.8%에서 29.9%로 17.9%p나 감소한 항저우(杭州)는 2025년까지 △ 규모 이상 공업기업 △ 10조 위안(약 1,704조 1,000억 원)급 기업 △ 국가급 첨단기술 기업 △ 공업 투자 △ 공업기술 개혁 총량 △ 신규 유치 프로젝트 투자액 등을 6배까지 늘리는 ‘신(新) 제조업 발전 계획’을 발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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