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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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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분기 지방채 발행 규모 급감, 원인은?

2021-04-08

□ 중국의 1분기 지방채 발행 규모가 눈에 띄게 감소함. 중국 금융데이터 서비스 업체 Wind의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지방채 발행 규모는 8,951억 1,000만 위안(약 153조 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52% 감소했고 2019년 1분기 대비로는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올 1분기에 발행된 중국 지방채 중 신규 채권 규모는 364억 위안(약 6조 원)으로 2019년, 2020년에 비해 급감했고 이로 인해 지방채 발행 규모가 축소됨.
- 광파증권(广发证券) 리우위(刘郁) 수석 애널리스트는 “조기 승인 한도가 늦게 하달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함.
- 지방정부 채권 발행 규모는 한도로 관리됨. 전국 인민대표상무위원회(全国人大常委会)는 조기에 채권을 발행해 지방채의 안정적 역할이 발휘될 수 있도록 국무원(国务院)이 사전에 일부 신규 채권 한도를 하달할 수 있도록 위임함. 
- 2019년과 2020년에는 신규 채권 한도가 전년도 12월 말 이전에 지방에 하달됨. 하지만 올해는 3월 중순에 신규 채권 발행이 시작돼 2019년과 2020년에 비해 2개월 정도 늦어짐. 

◦ 1분기 지방채 발행에서는 재융자채권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함. 데이터에 따르면 재융자 채권 발행 규모는 8,587억 1,000만 위안(약 167조 원)으로 지방채 발행 규모의 96%를 차지함. 
- 예년과 비교해, 올해 재융자채권 용도에 다소 변화가 생김. 지방정부 채권의 한 종류인 재융자채권은 과거에는 주로 만기 도래 지방채의 원금 상환에 사용됨. 
- 하지만 올 1분기에는 약 5,000억 위안(약 85조 원)의 재융자 채권이 ‘재고 채무 상환에 사용’되어 용도가 모호해짐.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재융자채권이 지방정부의 음성적 채무 변제에 이용되었을 것으로 추측함. 

◦ 기간구조별로는 올 1분기 발행된 지방채는 10년물(46%) 위주라는 특징을 보임. 다음이 7년물(30%)로, 10년 이하(10년 포함) 채권이 전체의 99%를 차지함. 
- 2020년에는 15년물 이상의 지방채 발행 규모가 46%에 달했음. 이는 지방채 발행 기한이 현저히 단축돼 상환책임 전가의 리스크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뜻함. 

◦ 올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승인한 예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신규 발행되는 지방채 한도는 4조 4,700억 위안(약 763조 원)으로 그중 신규 일반 채권은 8,200억 위안(약 140조 원)이고 신규 특별채권은 3조 6,500억 위안(약 623조 원)임. 
- 작년에 이월된 중소은행 특별채권 한도와 재융자채권 한도를 더하면 연간 지방채 총한도는 7조 위안(약 1,196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임.
- 현재까지 발행된 규모는 약 9,000위안(약 154조 원)으로 연간 발행 총한도의 13%밖에 되지 않아 발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편임. 특히 신규 지방채의 경우 발행 규모가 0.96%밖에 되지 않아 향후 6조 위안(약 1,025조 원)의 지방채가 더 발행될 예정임. 
- 2019년과 2020년을 돌이켜보면 사전 승인 한도가 하달된 후 3개월 안에 발행이 완료되었고, 특히 하달 후 1~2개월까지가 공급 고점이었음. 따라서 2021년 3월 초에 하달된 조기 승인 한도는 4~5월이 공급 고점이 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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