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濟南)시가 부동산 구매제한 정책을 취소한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7월 2일 저녁 지난시 도농건설위원회는 현지 부동산 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구매제한 정책에 조정을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지난시의 부동산 시장은 침체국면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계약을 체결한 주택은 2만 753채로 동기대비 33% 감소했다. 5월 지난시의 신축 건물과 중고주택 거래량은 모두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현재 시장 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부동산 가격이 더 하락하길 기다리며 부동산 구매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 시는 구매제한 완화조치에 대한 태도를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이는 주택건설부의 부동산 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지방재정수입의 압박이 심해지고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지방정부들의 구매제한 완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3, 4선 도시들이 구매제한 조치 취소의 의향을 보인 반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深圳)은 여전히 구매제한 조치를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인구 부담이 가장 큰 베이징의 경우, 단기간 내에 구매제한 조치를 취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2014. 07. 03 / 北京青年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