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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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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연구기관에서 발표된 중국 연구 자료를 수집하여 제공합니다.

연구보고서

미·중 화상 정상회담의 결과와 함의: 중국의 시각을 중심으로

김한권 2021-12-01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의 화상 정상회담이 2021년 11월 16일(미국 현지시간 15일)에 개최되었다. 미٠중 전략적 경쟁이 지속적으로 심화되어온 상황에서 약 3시간 30분에 걸쳐 이루어진 양국 최고 지도자의 만남은 국제사회의 많은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특히 정상회담 개최 5일 전인 11일(현지시간 10일)에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2020년대 기후 대응 강화에 관한 미٠중 공동 글래스고 선언(U.S.-China Joint Glasgow Declaration on Enhancing Climate Action in the 2020s)’이 발표되며 미중관계에서 협력의 공간이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타났기에 바이든-시진핑 회담의 결과에 대해 더욱 관심이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회담은 기후변화 및 핵의 비확산 현안에서 미·중 간 협력의 가능성을 높이고,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미٠중 사이에 행해진 일부 과도한 조치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나타나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전체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경제와 국내정치적인 요인으로 양측 모두에게 정상회담의 개최 필요성이 대두되었지만, 이러한 압박이 미·중 전략적 경쟁 구도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기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바이든-시진핑 회담은 경쟁 국면의 전환 시도 또는 새로운 협력 공간의 도출을 목적으로 했다기보다는, 대외적으로는 서로의 분명한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하고 대내적으로는 강한 정치적 메시지의 전달에 방점을 둔 회담이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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