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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중국의 판다외교: 소프트파워 자원의 국가중심성과 그 한계
표나리 2024-12-04
ㅇ 최근 국내에서 중국 판다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으며, 특히 한국에서 태어난 판다 푸바오(福寶)의 중국 반환(2024년 4월)을 둘러싸고 중국의 ‘판다외교’에 대한 관심과 이를 통한 중국의 공공외교와 영향력 확대 시도 등에 대한 논의가 전개됨.
ㅇ 한국은 1992년의 한중수교와 2014년 시진핑(習近平) 주석 방한 및 한중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중국 판다외교의 대상국이 되었으며, 2014년에 임대한 판다들이 국내에서 자연번식에 성공한 이후 한국에 거주하는 판다의 존재에 대한 한중 양국민의 관심이 높아짐.
ㅇ 판다외교는 1941년 중화민국 시기 그 틀이 만들어져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인 1957년부터 전개된 중국의 대표적인 공공외교 활동인 동시에, 국가주석 및 총리 주도로 이루어지는 상징성이 큰 고위급 외교로서 대외정책적 함의를 내포함.
ㅇ 다만 중국이 소프트파워 자원으로서 판다의 상징성에 주목,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시함에도 불구하고, 판다를 수용한 국가에서 중국의 국가이미지 개선 등 공공외교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함.
- 소프트파워란 ‘강제나 보상을 사용하지 않고 매력을 통해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침으로써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 능력(Nye 2014)’으로, 특정 국가의 문화, 정치적 가치, 외교정책 등 소프트파워 자원은 공공외교 행위를 통해 소프트파워라는 ‘힘’과 ‘영향력’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함.
- 중국이 판다라는 소프트파워 자원을 중국의 힘과 영향력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판다외교를 시행한다면, 이를 통해 △우호적 외교 대상국의 확보 및 유지, △중국의 국가이미지 제고, △중국의 정치적 입장에 대한 지지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ㅇ 동 보고는 중국의 판다외교 행위 자체에 대한 평가나 제언보다는, 한국을 포함해 판다 임대와 함께 중국의 영향력도 수용하게 되는 국가의 입장에서 판다외교의 대응 및 활용 방안을 검토함으로써 우리의 외교 정책적 시사점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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