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석시리즈 2011-01]
(2011.01)
 

Abstract
중국 경제의 과열 우려와 물가불안이 가시화되면서, 최근 중국 정부가 3대 통화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한 본격적인 긴축기조 체제에 돌입하였다. 작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중국 정부의 물가 통제 목표치인 3%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 수준인 5.1%를 기록함에 따라 그 부작용에 따른 불안감이 고조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경제는 고성장과 함께 진행된 경기과열 현상과 경기부양을 위해 투입했던 정부지출, 신규대출 확대에 따른 시중 과잉 유동성 문제에 직면해 있다. 또한 금융위기 이후 대폭 완화된 부동산 규제로 막대한 투기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집중되면서 자산 버블이 형성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중국 정부로서는 체감물가의 급등으로 물가 상승 문제가 사회불안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여 긴축정책을 서두르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과도한 긴축정책이 세계 경기회복세 둔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나, 중국의 성장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중국의 긴축정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경기 연착륙이 중국 경제의 경기과열 양상을 식혀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생산 과잉 상태로 지목되는 산업이 구조조정의 시간을 갖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물가 상승이 중국의 수출품과 국제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켜 전 세계가 중국의 물가 상승에 노출되는 차이나플레이션 현상을 조기에 차단할 수도 있다. 다만, 자동차와 철강 산업 등이 구조조정의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중국 정책 변화를 유심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물가 상승에 대한 중·저소득층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는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임금인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지 기업들은 임금인상 기조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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