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정책연구 2011-1]
(2011.2)
 
 

Abstract
미국은 부시 행정부시절 초강대국의 군사적 우위에 입각한 국제협력을 도모하기보다는 일방주의적인 방식으로 반테러전쟁에 매진하면서 국제질서를 주도하는‘제국’이 되고자 하였다.1) 하지만 이는 오히려 미국의 상대적인 국력 약화와 뉴욕 월가발 세계 금융위기를 초래하였다. 다른 강대국들은 미국의 노고에 최소한의 성의만 보이면서 국력을 키워갔다. 금융위기의 여파로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시점에는 미국의 쇠약해진 지도력이 반영된 무극체제 또는 다극체제의 국제질서가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 1위의 인구대국, 4위의 영토 대국, 고대문명의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은 지난 30년간 연평균 9.9%의 초고속 경제성장을 이룩했다.3) 특히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중국인의 대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세계 1위의 영토대국이자 천연가스 및 석유 등 풍부한 에너지와 지하자원을 보유한 러시아는 체제 재건기의 혼란과 경제적 침체를 유가상승에 따른 외화 수입 증대와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극복하고 전략적 강대국으로 복귀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관련자료]
최신중국동향 : 오바마 아시아행의 핵심 의제는 ‘중국’

최신중국동향 : 후진타오-오바마 회담, 중-미 통상성과 기대실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