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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정부, 몸바사 항구 현대화

케냐 Reuters 등 2019/11/14

☐ 몸바사 항구, 수입 화물 처리 수요 증가에 맞춰 현대화
케냐의 몸바사(Mombasa) 항구가 200억 실링(약 2,300억 원)을 투자해서 컨테이너 화물과 컨테이너 외 화물을 취급하기 위해 4곳의 선석(berth·컨테이너선이 정박하는 곳)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대니얼 만두쿠(Daniel Manduku) 케냐 항만청(Kenya Ports Authority, KPA) 사무국장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들 대부분이 매년 최소 5%씩 성장하면서 수입 화물 처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투자가 결정됐다. 유럽투자은행(European Investment Bank)과 프랑스 개발청인 AFD가 선석 현대화 공사에 자금 지원을 제안했고, 항구 측은 은행 대출 금리와 비교해 제안을 수락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화 공사는 2020년 중반부터 시작된다.

 

KPA는 1968년 지어진 오일 터미널(oil terminal)을 대체할 새로운 터미널 건설을 위해 추가로 390억 실링(약 4,5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중국의 대형 국영기업인 중국교통건설(China Communication Construction Co.)이 터미널 건설을 맡았다. 터미널이 완공되면 몸바사 항구의 연간 석유와 액화가스 처리량은 100만 톤으로 2019년 대비 3배로 늘어나게 된다. 만두쿠 사무국장은 “액화가스 수요가 높다.”면서, 새 오일 터미널이 케냐의 원유 수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KPA의 오일 터미널 건설 투자는 2040년까지 케냐 항구들의 연간 처리량을 1억 1,000만 톤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는 3,100억 실링(약 3조 6,000억 원) 규모의 항구 투자 프로그램의 일부다. 이 프로그램에는 소말리아 국경에 인접한 케냐 최북단 해안 라무(Lamu)의 새로운 항구에 3곳의 신석 건설에 드는 550억 실링(6,300억 원)의 투자도 포함된다. 신석 건설은 2020년에 완공이 예상되며, 만두쿠 국장은 싱가포르와 중국을 포함해 10곳의 해외 기업들이 정부로부터 임대를 받아 새 항구 운영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 1895년 지어진 몸바사 항구는 아프리카 5대 항구

몸바사 항구는 1895년에 건설됐고, 케냐와 우간다·소말리아·르완다·남수단 등 7개 이웃국이 이용하는 동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무역 관문이다. 매년 몸바사 항구를 통과하는 화물의 15%만이 수출품이며, 전체 통과 화물의 3분의 1이 인접국으로 향한다. 아프리카 지역 최대 경제국인 케냐의 화물 비중이 가장 높다. 몸바사 항구를 거쳐 가는 연간 화물 운송량은 2018년 3,200만 톤, 2019년 3,400만 톤에 이어 2025년에는 4,700만 톤까지 증가가 예상된다. 시멘트 제조용 클링커(clinker·석탄이 고열에 타고 남은 단단한 물질), 철강, 비료, 곡물 등이 가장 인기 있는 수입품이다.

 

KPA에 따르면, 몸바사 항구는 모로코의 땅제메드(Tangier Med), 이집트의 포트사이드(Port Said), 남아공의 더반(Durban), 나이지리아의 라고스(Lagos)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5번째로 물동량이 많은데, 향후 이 순위를 3위까지 높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Kenya's Mombasa port to upgrade four berths at 20 bln shillings, 2019.10.24.
Engineering News, Kenya's Mombasa port to upgrade four berths at 20bn shillings,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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