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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외환 현황 및 전망

에티오피아 주에티오피아 대한민국대사관 2023/02/26

1. 에티오피아 경제 현황

ㅇ 에티오피아는 그간 높은 수입 의존도에 따른 만성적인 외환 부족 현상을 겪어왔으며, 특히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 내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대외 수출 및 해외거주 에티오피아인들의 대내 외환 송금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경상수지 적자 심화 △외환 보유액 감소 △인플레이션 등의 경제적 문제에 직면해옴. 

ㅇ Fitch Ratings(미국 국제신용평가기관)는 에티오피아의 △대외 채무조정 지연 △대외 자금조달 능력 저하 △대내 송금액 감소 등을 감안, 에티오피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CCC-로 하향 조정하였다고 1.3 발표함. 

- Fitch는 에티오피아 연방정부-TPLF 반군간 평화협상 타결에 따른 중장기 경제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에티오피아 정부에 의한 디폴트 선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함.

- 또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인플레이션 억제 등 조치에도 불구, 이러한 노력이 대외 채무조정 및 외환 보유액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함. 

※ 에티오피아 채무 현황

- 1.23 기준 공공부문 부채 총 280억불 (이 중 국가채무 190억불)

 

2. 에티오피아 외환 및 환율 동향

ㅇ (외환 보유고) NBE는 지난 2022.3월 에티오피아의 총 외환 보유액이 16억불이라고 발표함(이후 수치 미발표).

- TheGlobalEconomy社*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에티오피아의 2022년 2분기 총 외환 보유액은 798.2억 비르(약 14.9억불)이며, 2022년 1분기 838.8억 비르(약 15.7억불) 대비 40.6억 비르(약 0.8억불) 감소했다고 발표한바 있음.

※ 2022년 사하라 이남 지역 주요국 외환 보유고

- △남아공(605억불) △나이지리아(370억불) △앙골라(144억불) △케냐(114억불) △가나(66억불) △우간다(35억불) 등

 

< 에티오피아 외환 보유액 추이 >


출처 : TheGlobalEconomy.com
* TheGlobalEconomy.com社는 미국 경제분석 업체로, 국가별 경제분석 및 데이터 게재

 ㅇ (외환 보유지침) 에티오피아 국립은행(NBE)은 외환 보유지침을 통해 에티오피아 거주자 및 비거주자*의 외환 소지를 제한하고 있음.


* 비거주자는 △해외 장기 체류 에티오피아 국적자 △에티오피아 출신 외국 국적자 △외국인 비거주자(체류 허가 미소자자)임.

- (에티오피아 거주자) 4,000불 이상 외환 반입시 세관 신고가 필요하며, 해외에서 입국시 30일 내로 소지한 모든 외환을 비르화로 환전하거나 개인 외환 계좌에 예치해야 함.

 - 에티오피아 거주자는 은행에서 환전한 외환을 최대 30일까지 소지 가능하며, 동 기간 내 이를 비르화로 환전하여야 함.

- (에티오피아 비거주자) 1만불 이상 외환 반입시 세관 신고가 필요하며, 에티오피아 내 90일 이상 체류시 입국 90일 내로 외환을 비거주자 계좌 등에 예치해야 함.

- 에티오피아 거주자/비거주자 모두 출국 전 30일 내 은행에서 발급받은 외환매입승인을 제시할 경우 외환 반출 허용

- 2022.9월 외환 보유지침 개정을 통해 에티오피아 영토 내에서 외환을 사용하는 모든 거래 금지

ㅇ (외환 할당제) NBE는 2021.12월 수입 우선품목에 외환을 우선 할당하는 정책을 도입한바, 이에 따라 각 은행은 외환 할당시 최소 50%를 우선순위 품목에 할애해야 하며, 50%를 충족시키지 못할 시 그 차액은 바로 비르화로 환전하고, 해당 외환을 NBE로 귀속시키도록 규제하고 있음.

- 에티오피아의 외환 할당 우선순위는 △1순위(의약품, 식용유 원자재, LPG) △2순위(농업용 자재, 제조업 투입재) △3순위(엔진오일, 농업용 기계류, 의료용품 및 장비, 유아용 영양식품 등 10종) 등임.

- 한편, 에티오피아 정부는 22.10월 민간은행을 대상으로 비필수재 38개 품목(차량, 화장품, 가구, 시계)의 수입을 위한 외환 사용을 중단하고, 이에 대한 신용장(L/C) 발급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 바 있음.

ㅇ (환율) 외환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에티오피아 내에서 외환 암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공식 환율과 암시장 환율 간의 격차가 점차 극대화되고 있음.

- 2023.1.23 기준 NBE의 USD 1 달러당 매입 환율은 53.43ETB, 매도 환율은 54.50ETB를 기록하였으나, 2023.1월 암시장 환율은 달러당 약 97비르 내외로, 공식 환율의 약 1.8배에 달함.

※ 에티오피아 정부는 22.10월 암시장 달러 거래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거래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 400여개를 동결하는 조치를 단행한 바 있으나, 공식 환율-암시장 환율 간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 한편, NBE의 지속적인 비르화 평가절하에 따라, 비르화 가치는 지난 2020년 대비 약 40% 이상 하락함.

 

< 비르화/달러 환율 동향 >


출처 : Exchage Rate UK


3. IMF 및 전문가 평가 

ㅇ 국제통화기금(IMF)은 과거 20.5월 에티오피아 정부에 2022년 말까지 비르화의 인위적 평가절상을 해소할 것을 권고한 바 있으며, 비르화 평가절하 및 변동환율 도입*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 유치 △대외 수출 증대 등을 촉진, 에티오피아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함.

* 에티오피아 정부는 1992년부터 관리변동환율제(managing flexible exchange rate system)를 통해 환율 시장에 개입 중 

- 또한, IMF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경제전망 보고서(2022.10월)를 통해 에티오피아의 외환보유고가 2022년 기준으로 0.7개월분에 해당하는 수입 수요만을 충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하였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에티오피아 정부의 외환 및 수입 규제 등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 다만, IMF는 에티오피아 정부의「10개년 개발계획(2021-2030)」을 통한 △대외 자금조달 △외환 및 통화정책 개혁 노력이 향후 에티오피아의 외환부족 문제 해결 및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기도 함.


ㅇ 에티오피아 경제전문가 Mirkarim Yakubov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비르화 평가절하가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에티오피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르화 평가절하 △통신부문 민영화 △외국은행에 대한 금융업 개방 등이 동시에 진행될 시 외국인직접투자(FDI) 확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함.

- 지난 2017년에도 에티오피아 정부의 비르화 평가절하에 따른 통화 가치 하락(약 15%)이 수출 증대로 이어진 바 있음.

- 다만, 비르화 평가절하는 수입품 가격 상승 및 인플레이션 악화 위험이 있으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 있음.  끝.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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