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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는 절감, 보안은 강화… 케냐 스마트홈 시장은 성장 중

케냐 KOTRA 2024/06/14

케냐 정부, ICT 정책으로 디지털 기술의 발전 장려

안전·재산보호에 대한 인식 커지며 스마트홈 시장 성장세

현지 특성에 맞는 제품과 솔루션 개발 필요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 트렌드는 케냐의 주거 환경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 높은 스마트 기기 보급률, 소득 수준 향상으로 케냐에서는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아직은 케냐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가구당 보급률도 높지 않지만 기술 발전으로 도입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지며 케냐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향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2023년 한국 스마트홈 시장규모는 62억7000만 달러(케냐의 약 132배), 1125만 가구가 스마트홈 기기를 보유(보급률 51.3%, 케냐는 약 6.2%)하고 있다.

 

스마트홈이란?

 

스마트홈은 주택, 아파트와 같은 거주 공간에서 스마트장치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를 연결해 서로 통신할 수 있게 만든 기술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돼 있다. 원격 제어 기능 등을 이용해 실내 조명, 온도 등을 조절하며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스마트홈 사용자는 외출한 상태에서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집안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 AI가 이용자의 생활 습관에 맞춰 주거 환경을 알아서 조정하기도 한다.  



케냐 경제와 스마트홈

 

최근 케냐는 높은 디지털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2022년 4.8%, 2023년 5%로 준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1인당 GDP는 2200달러 수준이지만, 최신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기관에 따르면 2023년 인구 약 5565만 명 중 약 4707만 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고(보급률 84.3%), 4936만 명이 인터넷을 이용한다(보급률 88.7%).

 

점차 높아지는 도시화 추세도 스마트홈 도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2023년 기준 케냐 도시화율은 29.8% 수준이지만, UN에 따르면 케냐의 2030년 인구는 약 6300만 명, 도시 인구는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케냐 정부는 'Vision 2030'을 비롯한 여러 ICT 정책을 통해 관련 인프라 개발, 디지털 기술 발전, 주택 공급 등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 케냐 Vision 2030: 2008년에 수립한 경제 정책으로, 2030년까지 케냐의 1인당 GDP를 300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려 중진국으로 도약하려는 개발 계획이다. 이 중에는 ICT 인프라 개발을 통한 인터넷 접근성 향상 목표가 포함돼 있다.

- Kenya National ICT Master Plan 2022-2032: ICT 개발을 통한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 촉진이 목표다. 고속 인터넷 도입, 광역 인터넷망 확충 등으로 ICT 인프라를 개선하려는 계획이다.

- Affordable Housing Program: 2017년에 수립한 주택보급 정책으로 빠른 도시화로 인한 주택 수요를 충족하려고 한다. 초기에는 2022년까지 주택 50만 호 공급을 목표로 추진됐다. 현재 2단계 법안이 발효돼 매년 25만 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케냐의 높은 인터넷·스마트폰 보급률, 가구 소득 상승 등의 사회적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정부의 지원은 케냐의 스마트홈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 규모



스태티스타 마켓 인사이츠(Statista Market Insights)는 케냐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2023년 4770만 달러이며, 연평균 9.4% 성장해 2028년에는 796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기준 스마트 가전, 보안 시스템 등 스마트홈 관련 기기를 보유한 가구는 약 95만 가구(보급률 약 6.7%)로 작년 약 83만 가구(6.2%) 대비 12.7% 증가했다. 2024년에는 약 101만 가구(7.2%), 2028년에는 약 144만 가구(10.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구성

 

가전, 보안, 홈 엔터테인먼트,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시장 중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스마트 가전이다. 스마트 가전은 2023년 2346만 달러를(비중 49.2%) 차지했으며 이어서 보안 솔루션은 740만 달러로(비중 15.5%), 연결·제어용 기기가 610만 달러(비중 12.9%)를 기록했다. 모든 부문에서 작년 대비 평균 20%의 성장세를 보이며, 케냐의 스마트홈 시장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케냐의 스마트홈 시장에는 많은 다국적 기업의 스마트홈 제품과 솔루션이 케냐 시장에 진출해 있다. 그중에서도 주로 미국의 구글, 아마존, 중국의 샤오미, 하이크비전(Hikvision) 등의 제품과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연결·제어용 기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감시 카메라, 소형 가전 등을 수출하고 있다.



현지 트렌드

 

스마트홈 관련 케냐 현지 기업들은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홈 적용 사례

 

주택 소유자들은 스마트홈 기술을 통해 일상 생활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보안 시스템과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특히 관심이 많다.

 

1. 보안 솔루션

 

케냐는 치안이 좋지 않아 주요 건물이나 주택에 경비원이 상주해 있다. 경제 성장으로 생활수준이 개선되면서 개인의 안전과 재산 보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에 많은 소비자들이 보안 카메라, 경보 시스템 등의 스마트 보안 솔루션 전반에 투자하고 있다.

 

스마트홈 보안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집안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감시 카메라, 동작 감지기, 스마트 잠금 장치, 알람 등이 IoT로 상호 연결돼 있어, 침입자가 발생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해 집주인에게 알린다. 예를 들어 문이나 창문에 설치된 잠금 장치가 풀리면, 즉시 동작 감지기가 작동해 알림이 울리면서 침입자의 존재를 알리는 식이다.

 

케냐 보안 업체들은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스마트홈 보안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보안 시스템 전문회사 Solutions Unlimited는 생체인식 출입 통제, CCTV 보안, 침입자 경보 시스템 등 가정 보안 강화에 특화된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사 Two Rivers Development에 따르면, 나이로비에 북서쪽에 위치한 Riverbank Apartment는 CCTV 카메라, 스마트 도어락, 모션 센서, 원격 제어 기능이 있는 종합 스마트홈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거주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의 보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런 통합 보안 솔루션을 이용해 보다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다.

 

2. 에너지 관리 솔루션

 

케냐는 지열, 태양열, 수력 등 재생에너지로 국가 전력의 90%를 생산한다. 하지만 재생에너지는 기후에 민감해 생산량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케냐는 송전·배전 인프라가 부족해 정전이나 단전이 자주 발생한다.



이런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비용 절감하기 위해 에너지 관리 솔루션 도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통해 가정 내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면서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타투시티(Tatu City)는 단지 내 스마트 계량기를 설치해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타투시티는 나이로비에서 북동쪽으로 약 25Km 떨어진 곳에 소재한 5000에이커(약 2000만㎡) 규모의 신도시다. 타투시티 단지 거주자들은 스마티 계량기를 통해 수도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에너지 효율성,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전망

 

케냐는 주택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홈 솔루션의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냐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나이로비의 신축 주택 신고 건수는 1만8084건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또한 케냐는 아프리카 내에서는 정치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이런 이유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자연스럽게 외국인의 유입이 늘어나고 고급 주택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은행은 케냐 주택 공급의 83%가 고소득층과 중소득층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케냐에서는 일반적으로 특정 기준을 갖춘 주택을 고급 주택으로 취급하는데, 조건은 매매가 1억 케냐 실링(약 77만 달러), 면적 221㎡, 방 개수 3개다. 이런 고급 주택에 자연스럽게 스마트홈 기술이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Lordship Africa, Cytonn Investment 등 주요 부동산 개발·중개업체는 "스마트홈 시스템의 유무여부가 주택 구입, 임차의 중요한 요소가 됐으며 부동산 시장 환경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시사점

 

케냐 스마트 홈 시장은 경제, 정책 요인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국민들은 스마트홈 기술이 주거 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스마트홈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저렴한 스마트홈 장치가 많아지면서 스마트홈 이용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이는 스마트홈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케냐 스마트홈 시장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관의 인터뷰에서 IT 보안 업체 관계자는 “케냐 현지에는 보안 관련 기술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침입자 감지 시스템, CCTV 등 스마트 보안 시스템이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전과 보안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이 높은 만큼 우리 ICT 기업의 제품과 솔루션의 현지시장 진출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료 : Statista, 케냐 통계청,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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