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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시리아 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 가속화

아프리카ㆍ 중동 기타 박재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3/08/14

■ 2011년 3월 발발한 시리아 분쟁으로 인해 약 484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됨. 1)


- 시리아정책연구센터(Syrian Center for Policy Research)에 따르면 2011년과 2012년 각각 131억 달러와 353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으며 특히 제재로 인해 68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남.
ㅇ 경제적 손실은 GDP 감소·자본(capital stock) 감소·군비 증가를 기준으로 추정되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산업 시설 파괴, 투자 급감, 자본 시장 붕괴, 아사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등임.
- (환율) 2012년 시리아 파운드(이하 파운드)의 가치는 평균 39.1% 감소하였고 2013년 6월 미국이 반군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승인함에 따라 폭락이 가속화됨. 2)
ㅇ 2013년 3월 암시장에서 달러당 환율은 100파운드였으나 6월 14일 미국이 반군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승인한 후 220파운드로 상승하였고 7월 10일에는 325파운드를 기록함. 3)
ㅇ 시리아 중앙은행은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6~7월 총 1억 3,000만 달러를 매각하였고 8월 초 대통령령으로 민간부문의 외환 거래도 중지시켰으나 2013년 말에는 달러당 환율이 500파운드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임.


표 1. 시리아 분쟁에 따른 경제적 피해 추산
(단위: 백만 달러)

 

2011

2012

합계

GDP 감소

6,460

17,637

24,097

자본 감소

5,721

15,067

20,788

군비 증가

951

2,608

3,559

경제적 손실

13,132

35,313

48,444

자료: Nasser, Mehchy and Ismail(2013). Socioeconomic Roots and Impacts of the Syrian Crisis. The Syrian Center for Policy Research. p. 41


- (물가) 산업 시설 파괴, 원자재 부족, 물류 및 치안 문제, 외환 부족 등으로 인해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아사드 정권이 통제하는 지역에서는 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남.

ㅇ 시리아 분쟁 발발 초기인 2011년 물가상승률은 4.8%였으나 2012년 37.0%로 급등하였고 2013년에는 55.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4)
ㅇ 한편 시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2005년 기준)가 270%를 기록하였으나 주요 접전지인 알레포(327%)와 데이르알조르(305%)는 평균보다 높았으며 아사드 정권의 기반지역인 타르투스(254%)는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여 지역에 따른 격차를 보임. 5)
ㅇ 아사드 정권은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민간부문의 물품 수입을 중단시키고 정부가 직접 우방국가에서 신용으로 수입한 뒤 민간에 재유통하는 국가통제 계획경제정책을 실시 중임.


■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경제가 유지되는 이유는 아사드 정권에 대한 우방국의 지원 때문임.


- 중국·러시아·이란은 아사드 정권에 매월 5억 달러 상당의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짐.6)
ㅇ 카드리 자밀(Kadri Jamil) 시리아 경제 부총리는 이들 3개국과 각각 위안, 루블, 리알로 거래하고 있다고 밝힘.
ㅇ 특히 이란과는 지난 6월 신용 한도액을 70억 달러로 확대하고 석유제품, 식량, 의약품 등을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짐.


■ 분쟁이 현 수준으로 지속될 경우 시리아 GDP 규모는 2013년에도 약 10% 감소할 전망임.  7)


- 시리아 분쟁이 악화됨에 따라 2012년 GDP 규모가 20% 감소한 데 이어 2013년과 2014년에도 추가적으로 각각 10%,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 특히 국제사회의 시리아산 석유 금수 조치로 인해 2010년 시리아 전체 수출액의 35%를 차지하던 원유 수출이 거의 중단되고 원유 생산량도 2011년 일일 33만 배럴에서 2013년 7만 배럴로 급감함. 8)

 

1) Nasser, Mehchy and Ismail. 2013. "Socioeconomic Roots and Impacts of the Syrian Crisis." The Syrian Center for Policy Research.
2) Jolly, Jake(2013). Syrian pound continues managed downward slide, devalued 39% in 2012. IHS Global Insight. (March 14)
3) 7월 10일 시리아의 공식 환율은 달러당 104파운드였음. Foreign aid will keep Syria's war economy afloat(2013). Oxford Analytica. (July 15); USAID. 2013. "SYRIA-COMPLEX EMERGENCY." p. 3.
4) Global Insight. 2013. Country Intelligence: Report-Syria, July.
5) Foreign aid will keep Syria's war economy afloat(2013). Oxford Analytica. (July 15)
6) Peel, Michael. 2013. Iran, Russia and China prop up Assad economy. Financial Times. (June 27)
7) Dennis, Patrick. 2013. Oxford Economics Email Service Country Economic Forecasts. (May 30)
8) EU는 지난 4월 제재를 완화하여 반군이 점령한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 및 석유제품에 한하여 수입을 허락함.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2013). Syria. (February 20) http://www.eia.gov/countries/cab.cfm?fip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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