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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사이클론 이다이(Idai), 중남부 아프리카 3개국 강타

모잠비크 / 짐바브웨 / 아프리카ㆍ 중동 기타 EMERiCs - - 2019/03/29

▷ 중남부 아프리카 3개국이 사이클론 이다이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국제 사회가 피해국들을 위한 인도지원에 나서고 있음. 


□ 사이클론 이다이가 모잠비크, 짐바브웨, 말라위 등 중남부 아프리카 3개국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입힘. 

- 3월 14일 사이클론 이다이(Idai)가 모잠비크 중부 지역을 강타해, 인도양에 접한 모잠비크 제2의 도시 베이라(Beira)의 90%가 파괴되고, 20일 기준 모잠비크 정부 추산 1,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함. 

- 이다이는 베이라를 강타한 후 소멸되지 않고 계속 이동함에 따라, 인접국인 짐바브웨와 말라위 등지에서도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킴. 

• 18일 짐바브웨 건설부 장관은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한 자국의 피해 규모가 사망자 98명, 실종자 217명으로 잠정 집계되었다고 밝힘. 

- 국제연합(UN)은 모잠비크, 짐바브웨, 말라위 국경에 걸친 사이클론의 직접적인 피해와 홍수로 인해 150만 명 이상의 이재민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 특히, 짐바브웨의 치마니마니(Chimanimani) 지역에서는 시속 170km에 육박하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주택과 교량 등이 파괴되고 전력과 통신망이 차단됨. 


□ 국제사회는 피해 지역 이재민 구호를 위해 식료품과 의약품 등 구호물자 지원에 발 빠르게 나섬. 

- 피해 지역의 인접국인 탄자니아 정부는 즉각 모잠비크, 짐바브웨, 그리고 말라위에 식료품 214t과 의약품 24t을 포함한 구호물자를 전달함. 

-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유니세프(UNICEF)도 구호 활동을 위한 모금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긴급구호 자금으로 모잠비크에 200만 유로(한화 약 25억 6,500만 원), 짐바브웨에 100만 유로(한화 약 12억 8,200만원), 그리고 말라위에 50만 유로(한화 약 6억 4,100만원)를 전달함. 

- 18일 짐바브웨 정부는 피해 지역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에머슨 음낭가과(Emmerson Mnangagwa) 대통령도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귀국함. 

-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헬기와 보트를 이용해 생존자들을 구조하던 구호 단체들이 21일 물이 빠지면서 교통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되자, 구호 활동이 수색 구조에서 식품보급품 전달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함. 


▷ 국제 구호단체들은 해당 국가들의 2차 피해를 우려하며 긴급구호 모금활동을 촉구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피해 지역 재건을 위한 장기적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 국제구호단체는 피해 지역이 식량 부족을 겪어 왔음을 지적하며, 기근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함. 

- 국제구호단체들은 지난 2018년 짐바브웨가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입어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로, 이에 따른 2차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음. 

• 알자지라(Aljazeera)에 따르면, 국제연합(UN) 산하 구호 단체들은 현재 짐바브웨에서 약 530만 명의 주민이 식량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고 보도함. 

• 러셀 지키(Russell Geekie) 국제연합(UN) 인도적 지원국 대변인은 피해 지역에서 수인성 질병이 발생하고, 장기적으로 식량 부족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함. 

• 에울로게 이시웨(Euloge Ishimwe) 국제적십자 아프리카 지부 연락관은 현재 베이라에는 이재민을 수용할 천막을 비롯해 의약품, 식수, 위생구 등이 긴요한 상태라고 전함. 

- 한편, 사이클론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짐바브웨에 있는 마로와냐티(Marowanyati) 댐의 수위가 위험 수준에 도달해 피해 지역 각국 정부와 국제 구호 단체들은 댐의 범람을 우려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임.


□ 국제 구호단체가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한 모금 활동을 촉구하는 한편, 전문가들은 피해 규모가 커 구호단체와 각국 정부가 장기적인 피해 지역 재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권고함. 

- 사이클론 상륙 이전에 구호 인력을 미리 파견했던 UN 식량 기구는 피해 지역에서 최소한 수십만 명의 이재민에게 전달할 식량, 식수, 천막 등이 긴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국제 사회가 모금 활동을 통해 신속하게 이재민 구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함. 

• UN 식량 기구는 약 17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모잠비크 외에도 말라위와 짐바브웨에서도 각각 92만 명과 1만 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 21일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Christian Lindmeier)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피해 지역에 콜레라 예방주사를 비롯한 의약품 보급에 나서고 있다고 밝힘. 

- 英 이코노미스트(Economist)는 농작물 피해 상황과 병원, 학교, 그리고 교량과 도로 등 사회 기반 시설이 대부분 파손된 점을 고려할 때 피해 지역 정부와 구호 단체들이 장기적인 재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함. 

• 또한, 이코노미스트는 국제 적십자 기후 센터의 발표를 인용해 기후 변화로 인해 앞으로도 유사한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며, 각국 정부가 자연재해 경보 체계를 개선해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조처해야 한다고 경고함.


< 감수: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New York Times, Mozambique, Battered by Cyclone, Takes Stock: ‘It’s All Rotten’, 2019. 03. 21. 

The Economist, Tropical Cyclone Idai may have killed more than 1,000 in Mozambique, 2019.03. 21. 

Africa News, Cyclone Idai: Tanzania sends relief supplies, EU releases €3.5m aid, 2019.03 20. 

The New York Times, Cyclone Idai May Be ‘One of the Worst’ Disasters in the Southern Hemisphere, 2019.03.19. 

Aljazeera, 'Major humanitarian emergency' after cyclone batters SE Africa, 2019. 03.19. 

_____ , Beira city '90 percent destroyed' by Cyclone Idai, hundreds dead,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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