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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베트남 또 럼 당서기장 연임 성공… 2030년까지 연평균 10% 성장 비전 제시

베트남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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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만장 일치로 재선


◦ 당서기장 연임 확정 및 지도부 내 강력한 정치적 합의 도출

- 베트남 공산당(Communist Party of Vietnam)은 지난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 제14차 전당대회에서 만장일치로 또 럼(To Lam) 당서기장의 연임을 의결하였음. 당초 예정보다 조기에 종료된 이번 전당대회는 베트남 공산당 지도부 내의 견고한 합의와 정치적 결속력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평가됨.

- 2024년 8월 취임한 또 럼 서기장은 이번 연임을 통해 2031년까지 향후 5년간 베트남 최고 권력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였음. 럼 서기장은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은 강력한 권한으로 대대적인 국가 개혁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국가주석 겸직 가능성 제기

- 럼 서기장 당선 의결에 하루 앞서 발표된 200명의 당 중앙위원회 명단에서 르엉 끄엉(Lương Cường) 주석과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총리가 제외되었음. 일각에서는 이를 럼 서기장의 국가주석 겸직 가능성과 연결짓고 있음. 오는 2월 국회 임시회의 또는 3월 신임 국회 소집을 통해 공식적인 국가주석 임명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럼 서기장이 국가주석을 겸직하게 될 경우 베트남이 수 십 년간 유지해 온 집단지도체제*는 종식될 것으로 보임. 이러한 권력 집중 구조는 경제개혁을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일관된 정책 집행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됨.


* 집단지도체제: 공산당과 사회주의 국가의 이상적인 통치 형태로서 권력을 분산시키는 구조. 당, 국가, 그리고 정부 등의 의사결정이 한 개인 지도자에 의해 좌우되는 독재 정권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에 해당함


☐ 국가 발전 비전 제시…연평균 10% 성장 비전


◦ 2030년 중상위소득국 진입을 위한 연평균 10% 성장 목표 설정

- 럼 서기장은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향후 5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경제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였음. 이는 세계은행(World Bank) 등이 추정한 베트남의 잠재성장률인6.5%보다 높게 설정된 목표치로, 저비용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혁신과 효율성 기반으로 전환하여 2030년까지 중상위소득국(High-middle-income economy)으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임.

- 특히 도이머이(Doi Moi)* 개혁의 성과를 계승하여, 향후 20년 내 고소득 국가 진입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시대의 기적' 창조를 선언하였음. 이는 국가 발전의 장기 비전을 구체화함으로써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하고 대외적인 투자 신뢰도를 제고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됨.


* 도이머이(Doi Moi): 1986년 도입된 '쇄신' 정책으로, 공산당 일당제를 유지하며 시장경제 체제를 수용한 베트남의 개방 전략


◦ 관료주의 타파를 위한 고강도 인적·조직 쇄신 및 신성장동력 확보

- '제도적 혁명(Institutional Revolution)'을 기치로 내건 럼 서기장은 이전 임기 중 국가 현대화와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해 성(Province) 단위 행정구역의 절반을 감축하고 주요 부처를 통폐합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음. 또한 최소 10만 명 규모의 공무원 감축을 통해 비대해진 관료 조직을 정비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음.

- 경제적으로는 민간 기업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는 '결의 68호(Resolution 68)'를 적극 추진하며, 특히 반도체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함. 이를 위해 2050년까지 반도체 분야에서 연간 1,000억 달러(약 143조 원) 이상의 수익 창출을 목표로 산업 고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 권력 집중 가속화에 따른 대내외 우려 및 잠재적 리스크


◦ 공안부(Ministry of Public Security) 출신 기반의 치안 강화 및 통제 확대 가능성

- 럼 서기장은 40년 이상 인민공안군(People's Public Security Forces)에 몸담은 치안 전문가로서, 공안부 장관 재직 당시 '불타는 용광로(Blazing Furnace)’* 캠페인을 주도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한 바 있음.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공안부의 권한이 국정 전반으로 확대되어 베트남이 '디지털 치안 국가(Digital Securocracy)'로 변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 불타는 용광로(Blazing Furnace): 2016년 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 전 서기장이 시작한 강력한 부패 척결 운동


- 일부 전문가들은 또한, 치안 및 감시 기술이 시민의 권익 증진보다는 사회 통제 수단으로 오용될 수 있으며, 공안 조직이 경제 영역에까지 깊숙이 개입할 경우 시장의 역동성이 저해되고 민간의 창의적 경제 활동이 위축되어 결과적으로 국가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함.


◦ 권력 집중화와 견제 장치 약화와 인권·언론 자유 위축 우려

- 럼 서기장이 국가주석을 겸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권력 내부의 견제와 균형 장치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함. 이와 관련하여 국제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베트남 내 언론의 자유 및 시민권 문제도 제기되고 있음. 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 RSF)의 세계언론자유지수 평가에서 베트남은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경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과정에서 시민적 자유 위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됨



<감수: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DW, Vietnam bets big on To Lam's power and growth strategy, 2026.1.26

BBC, Who is To Lam, the ex-cop who wants to revamp Vietnam's success story?, 2026.1.23

Foreign Policy, Vietnam’s To Lam Stakes His Ascent on Rapid Growth, 2026.1.27

Reuters, To Lam pledges more reforms as he wins new term as Vietnam's leader, 2026.1.26

Bloomberg, Vietnam’s Ruling Party Signals Lam Closer to Most Powerful Roles, 2026.1.22

Bloomberg, Vietnam's Leader Mirrors Xi's Style in Seeking Tighter Grip on Power, 2026.1.15


* 관련정보

베트남, 또 럼 서기장 재선, 202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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