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가나, 대통령 선거 결과 및 향후 전망

가나 전혜린, 장종문 대외정책연구원 연구위원 2012/12/20

■ 지난 12월 7일 실시된 가나 대통령 선거 결과, 현직 대통령이자 집권여당 전국민주의회(NDC) 후보인 존 다르마니 마하마(John Dramani Mahama)가 50.7%의 지지율로 당선, 향후 4년간 가나 국정을 이끌게 되었음.*

*존 아타 밀스(John Atta Mills)대통령(20091월 취임)20127월 임기 중에 사망하자 당시 부통령이었던 존 다르마니 마하마는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약 5개월간의 잔여임기를 대행해옴.


- 양강(兩强) 구도를 형성했던 신애국당(NPP)의 나나 아쿠포 아도(Nana Akufo-Addo) 후보는 47.7%를 득표하여 박빙의 승부를 펼쳤는데, 1%p차로 패배한 2008년 대선 때와 유사한 상황이 재현되어 야당 지지자들의 소요사태가 발생하고 있음.
 

■ 한편 9일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결과 발표 이후 (발표 이전부터 주장함) 유권자의 신원확인을 위한 지문 인식기가 고장나 투표소 수십 곳에서 다음날까지 연장투표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선관위가 여당에 몰표를 얹어줬다고 주장하는 야당 지지자들의 시위가 발생

- NPP당이 선거결과 조작의 의혹을 제기하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선거결과에 불복하였으나 외국 감시단은 공명선거라고 인정

- 기술 결함이 촉발: 여당이 선거관리의 기술적 결함으로 야기된 혼란을 틈타 투표 결과를 조작

- 가나는 1992년 이후 다섯 차례의 평화적·민주적 선거를 치르며 안정적인 정권교체를 이뤄낸 아프리카 민주주의의 모범국가로 오바마 대통령이 케냐보다 먼저 방문할 정도로 상징성이 있음.
 

■ 그러나 이와 같은 논란이 가나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한시적·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됨.
 

- 가나는 2007년 석유발견이후 세계경제 침체에도 불구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임.
ㅇ AfDB에 따르면 가나의 2011년 경제성장율은 약 13.6%에 달하며 1인당 국민소득도 2005년 기준 500달러 수준에서 2011년 기준 1,500달러 수준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음.

ㅇ 이러한 맥락에서 다수의 국민들이 평화를 원하고 있고, 미국의 오바마 정부도 야당에게 결과에 대한 승복이후 법원에 판단을 기다리자는 절충안을 시급히 제안할 정도로 국내외의 압력이 존재함.

 

- 그러나 아프리카 민주주의의 취약성에 대해 재고하는 계기가 됨.

ㅇ 지난 3월 아프리카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모범국가였던 말리에서 대선 직전 쿠데타가 발발하기도 하였고, 코트디부아르, 기니 비사우 등에서도 최근 소요사태가 반복되고 있음.

 

<자료: The Economist, Bloomberg 등>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