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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아프리카 자원개발 주도로 높은 경제성장 지속 전망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서상현 포스코경영연구소 글로벌연구실 연구위원 2013/02/21

1. 아프리카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 증가
 

■ 최근 자원개발에 따른 아프리카의 관심이 증대하고 있음.


- 한국 뿐 만 아니라 가까운 중국, 일본 등의 정부 및 민간 기업들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은 2000년 중반부터 달아오르고 있음.
ㅇ 아프리카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풍부한 광물 자원의 권익 취득이 최대의 목적으로, 특히 국가적으로 강력한 지원을 주도하는 중국이 가장 앞서 있음.
ㅇ 한국과 일본은 정부의 지원 하에 민간 기업이 중심이 되어 꾸준히 성과를 쌓아가고 있음.
ㅇ 가장 최근 아프리카에서 관민 투자로 성과를 달성한 곳은 모잠비크 해상에서 발견한 가스전임.
ㅇ 한국의 가스공사와 일본의 미쓰이 물산 등은 모잠비크 앞바다의 해저 가스전 개발에 지분을 확보하고 2018년부터 LNG(액화 천연 가스) 수출을 시작할 예정임.
ㅇ 동 가스전은 세계에서 매장량이 가장 큰 유전 중의 하나로 예상되고 있음.
ㅇ 모잠비크는 가스전 이외에 매장량이 세계 최대인 제철용 연료탄 광산에 대해 발레, 리오틴토 등 세계 주요 자원 메이저 기업들과 일본의 신일철주금, 한국의 포스코 등이 자원확보를 위해 지분투자를 하고 있음.
ㅇ 이밖에 남아공에서 일본 및 한국 기업들이 자원개발을 위한 지분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일본의 이토추 상사는 2011년부터 남아공에서 니켈 광산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포스코 역시 망간 등 자원개발에 참여하고 있음.


■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외부로부터의 자본유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


- 아프리카 자원개발을 위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아프리카에서는 최근 자원 개발을 발판으로 높은 경제 성장을 달성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음.
ㅇ 예를 들면, 가나는 2011년 성장률이 13.5%, 2002년에 내전이 종결 된 앙골라는 2005년부터 3년간 2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였음.
ㅇ 이들 국가는 석유개발을 통해 외국인 자금 투자가 증가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높은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있음.
ㅇ 최근 철광석 개발의 혜택을 보고 있는 라이베리아는 2012년에 22% 성장을 보였고, 모잠비크와 석유탐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우간다와 탄자니아도 6%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있음.
ㅇ 세계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49개국 전체 국내 총생산 합계는 2010년 1조 1120억 달러로 지난 10년간 2.2배 이상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남.



2. 아프리카 자원개발에 대한 인프라 투자 및 소비시장으로서의 가치 증대


■ 아프리카는 자원개발에 따른 인프라 관련 투자 대상으로도 매력이 높아지고 있음.


- 특히 자원개발에 필요한 발전소, 철도, 도로, 항만 건설 등이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
ㅇ 대형 석탄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모잠비크는 화력 발전소, 철도, 항만 개발을 위해 수백억 달러가 투입되고 있음.
ㅇ 반면, 자원 빈국들은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케냐의 지열 발전,  나미비아의 풍력 발전, 남아공의 태양광 발전 등과 관련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
ㅇ 이러한 인프라 구축 관련 투자는 중국과 자원메이저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은 저가의 입찰과 중국 정부의 막대한 차관제공 등을 통해 토목, 건축 등의 인프라수주를 싹쓸이 하고 있는 실정임.
ㅇ 그러나 발전, 화공 등의 플랜트와 항만 등 고부가가치 인프라는 구미계 및 일본과 한국의 민간 기업들이 건설을 주도하고 있음. 


■ 아프리카는 자원개발과 인프라구축 위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높은 경제성장과 함께 실질 구매력도 증가하고 있어 소비시장으로서의 가치도 증가하고 있음.


- 맥킨지 보고서에 의하면, 2030년까지 아프리카 시장의 구매력은 4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음.
ㅇ 또한 아프리카의 가계소비는 현재 인도와 러시아를 능가하고 있다는 수치도 제시함.
ㅇ 아프리카에서 재량소득 능력을 갖춘 가계는 2020년까지 50% 늘어 1억3000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ㅇ 이러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세계 주요 상사들의 아프리카 진출도 두드러지고 있음.
ㅇ 일본의 도요타 통상은 아프리카에서의 사업 매출을 2017년까지 2012년도 전망의 2배에 해당하는 1조엔으로 늘릴 계획을 밝힘.
ㅇ 최근 프랑스의 대기업 상사 CFAO를 1000억 엔 인수, 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판매 사업 이외에 서부 아프리카에 강한 CFAO의 네트워크를 활용, 자동차와 의약품의 판매를 확대할 방침임.


 


3. 아프리카에 대한 주요국들의 진출 증대 및 진출 리스크


■ 아프리카의 매력이 높아질수록 세계 각국의 아프리카진출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


- 아프리카는 구 종주국과의 긴밀한 관계로 유럽 기업의 진출이 많지만, 2000년 이후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이 급속이 증가하고 있음.
ㅇ 중국은 높은 경제성장에 따른 자원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자원 획득에 주력하고 있는데, 아프리카를 주요 자원 공급처로 삼아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증대시키고 있음.
ㅇ 이를 위해 매년 정상이 순방하는 등 외교 공세와 함께 아프리카에 대한 무상자금제공 및 인력교류 등을 병행하고 있음.
ㅇ 중국의 아프리카 수출액은 2000년까지는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11년에는 일본의 5배에 달하는 1600억 달러를 넘어 섰음.


■ 정치적 불안과 부정부패는 아프리카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


- 아프리카는 풍부한 자원과 인프라개발 확충 및 소비시장의 확대로 많은 기회들이 증대함에도 불구 아직도 많은 리스크들이 동반되고 있음.
ㅇ 말리, 알제리 등의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치적 불안은 여전히 투자의 걸림돌이 되고 있음.
ㅇ 또한 아직도 만연한 부정부패와 행정처리 지연 등도 아프리카 진출을 어렵게 만들고 있음.
ㅇ 예를 들면, 54개국 중 10여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Doing Business 순위가 100위권(186개국 대상) 밖에 머물고 있으며, 또한 부패지수 역시 비슷한 상황임.
ㅇ 아프리카에서 Doing Business 순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모리셔스로 19위, 다음은 남아공(39위), 튀니지(50위) 등이며, 나이지리아(131위), 탄자니아(134위), 짐바브웨(172위), 중앙아프리카공화국(185위) 등임.


■ 아프리카 진출을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리스크를 감안한 진출 전략이 필요함.


- 특히 초기 시장 선점이라는 측면에서는 일부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아프리카에 대한 진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참고자료

World Bank, Doing Business 2013.
Transparency International (TI), 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 2012
McKinsey Quarterly, The rise of the African consum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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