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브리핑

2015년 무기 구매 순위 : 알제리 세계 27위, 아랍과 아프리카에서는 각각 2위

알제리 Où va l‘Algérie 2015/02/24

전 세계적으로 군비 경쟁하는 지역은 아프리카라고 예외는 아니다. 특히 마그레브 국가의 무기 구매가 경쟁적으로 벌어지곤 했는데, 현재는 거의 알제리가 지역 내에서 압도적으로 무기 구매에 나서고 있다. 과거 리비아가 카다피 시절 무기 구매에 열을 올렸고, 모로코 또한 서사하라 문제로 지역 내 패권을 위해 무기 구매에 열을 올린 적은 있었다. 하지만 알제리에서 90년대 테러리즘을 거치면서 무기 구매가 상승하더니 현재는 아프리카와 마그레브 지역에서 2위, 전 세계적으로도 27위에 해당할 정도로 무기구매를 하고 있다. 이집트(18위)야 전통적으로 아랍-아프리카의 맹주로 군사력이 있었지만, 알제리의 경우가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 알제리가 무기 구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과거 테러에 대한 경험, 서사하라 분쟁에서 모로코와의 긴장관계, 리비아가 무너지고 말리와 튀니지 국경 근처에서의 테러 집단의 활동 등에 따른 대응이라 분석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의무 군 복무 기간을 18개월에서 12개월로 당기면서 군 무기의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현재 알제리는 512,000명의 군 병력이 있는 데, 이들 병력을 점차 줄이면서 군의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알제리는 100억 불 정도를 무기 구매에 지출하고 있다. 사회주의 시절 무기 수입을 독점한 러시아에서 현재 프랑스, 미국, 중국까지 무기 수입이 다변화된 점도 무기 구매를 더 부채질하고 있다는 평이다. 마그레브는 물론 아프리카 군사 강국이 된 알제리지만 여전히 국내 경제 불안, 석유가 인하, 정치적 불안정 등이 지속되고 있는데, 과연 무기 구매를 이렇게 해야 하는가 하는 제기되고, 무엇보다 부패와의 연계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현재 49위에 머물고 있는 모로코가 군비경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해지고 미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이 꾸준히 자국 내 무기 판매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어 당분간 마그레브에서의 군비경쟁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임기대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