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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말리의 평화 협정을 끝내려는 알제

알제리 El Watan 2015/03/01

말리 북부 지역은 수년 전부터 지속되어 온 사하라 일대의 분쟁지역이자, 치안 불안 지역이다. 리비아의 카다피 몰락 후 용병으로 활동한 투아레그족이 카다피 군무기를 들고 니제르와 알제리 사하라 일대를 거쳐 말리 북부에 자리 잡은지도 수년이 지났다. 이들은 AQIM(알카에다 마그레브지부)과 손잡고 여러 부족이 살고 있던 말리 북부에서 갖은 만행을 일삼아왔다. 종족 간 대립이 심화되면서 유엔평화유지군이 2013년 4월 창설되었고, 프랑스를 비롯한 알제리의 중재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이들의 중재 노력으로 지난 7개월간 평화협상 논의가 상당히 진척되어 마침내 말리 정부와 투아레그 이슬람 반군 간에 평화 협정이 3월 1일 체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내 평화와 지속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고, 쌍방 간의 신뢰 구축이 필요해 보인다. 알제리 외무장관 Ramtane Lamara 또한 현재의 평화 협정이 향후 역내 안정을 위한 방향 지침을 해줄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지속적인 대화와 신뢰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말리 외무장관과 아프리카 연합 의장 또한 동석한 자리에서 이번 협정을 통하여 3월 말 바마코에서 최종 체결될 평화 협정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협정에 극단 이슬람 무장 단체인 MNLA(아자와드 민족해방운동), HCUA(아자와드 통일 고등위원회), MAA(아자와드 아랍운동), CPA(아자와드 민족운동) 등이 상호 간의 신뢰를 갖기에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현재의 정전 상태 존중을 주장하며 참여하지 않아 불안의 소지를 내포하고 있다. 이번 평화협정을 통해 말리, 알제리 정부, 그리고 말리 북부 이슬람 무장단체 일부는 현재의 불안정한 지역 내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고 진정한 평화협상을 추구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의 불참으로 어느 정도 이루어질지 미지수이다. 게다가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는 언제든 평화 협정에 대해 무력으로 맞설 것을 경고한 바가 있는 상황에서 역내의 평화가 어떻게 정착될지 자칫 더 큰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주목된다.

 

 


 
임기대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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