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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알제리에서 새 파트너와 손잡게 된 ‘삼성’ : 새로운 공장 건립

알제리 Tout sur l'Algérie 2015/03/31

한국 기업의 마그레브에서의 성과는 특히 알제리에서 괄목할만하다. 특히 대우자동차의 신화에 이은 전자제품의 약진은 2000년대 들어 다른 나라가 넘보기 힘들 정도로 견고하다. 한국 기업의 노력도 있었지만,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어느 정도 효력을 발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LG의 경우 현지 법인화를 일찍부터 시행하여 제품 판매를 해왔고, 이후 삼성은 2007년 <삼성플라자> 건립을 통해 알제리 내 삼성 가전제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알제리 최대 기업인 이 삼성과의 제휴를 통해 자회사인 를 만들고, 이어 수도 알제 동부 도시 Setif(알제리 제2의 도시)에 공장을 지으면서 한국 가전제품은 알제리 전역에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독자적인 브랜드 개발, 유럽으로의 수출을 원하면서 삼성과의 관계가 원만치가 않게 되었다. 급기야 이 작년 프랑스 가전제품 회사인 Fagor Brandt를 사들이면서 삼성은 알제리에서 새로운 파트너 물색을 시도했다. 삼성이 알제리 내 새로운 파트너를 찾으면서, 이번 Go Invest그룹의 자회사인 Witel Home Appliances(WHA)와 계약을 새로 맺은 것은 한국 가전제품의 미래에 있어 중요해 보인다. 게다가 이전 이 동부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반면, 이번 계약 당사자인 WHA는 서부 Medea주(州) Boughezoul 근처가 될 것이라고 하여 동서 지역에 기반 한 상품 판매 또한 일전이 예상된다. 두 기업의 협력계약에 따르면 2년 내로 삼성 브랜드 가전제품 생산 공장을 이곳에 설립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Witel社 대표는 면적 15헥타르 규모의 이번 사업으로 2,000명의 직·간접고용이 창출될 것이며 알제리 자국산 사용 비율은 최소 40%로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전문지식과 기술의 습득 역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는데, 어느 정도까지 협력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질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 한국 가전제품은 알제리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다. 이번 계약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알제리 내 가전제품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또 다른 선전의 발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임기대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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