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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튀니지 : 알제리의 벨목타르가 바르도 박물관 테러 배후에 있는가?

알제리 Jeune Afrique 2015/04/15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테러가 연일 전 세계를 충격 속으로 몰고 있다. 특히 시리아를 근거지로 하고 있는 IS 테러가 마그레브에서도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기존의 테러 집단과 경쟁적으로 테러를 자행하면서 많은 사람을 불안과 공포로 몰고 있다. 지난 3월 18일에는 튀니지의 Bardo 박물관 총격 테러 사건으로 외국인 관광객 등 21명이 숨지는 테러가 발생하였다. 이 사건 바로 다음 날 IS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이 살해했음을 밝혀 지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튀니지가 새롭게 테러 집단의 온상지로 주목받는 데에는 마그레브 지역의 불안정성, 테러 지도자 간의 경쟁적 관계 등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튀니지 내부의 원인, 즉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벤 알리 독재정권이 붕괴되고 이어진 정파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으면서 중앙정부의 영향력이 약화되어 테러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31일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면서 엔나흐당으로 대변되는 이슬람 정당과의 반목, Ansar al-Charia와 같은 극단 테러 집단의 등장, 마그레브 내 IS 지부를 자처하는 Jund El Khilafha까지 등장하여 활동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사하라 일대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벨목타르가 튀니지 바르도 박물관 테러 배후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모크타르 벨목타르(1973~ 가르다야 生)의 경우 잘 알려졌듯이 리비아, 말리, 알제리, 튀니지, 니제르에 걸쳐 폭넓은 동선을 확보하며 활동해왔다. 이미, 미국과 프랑스, 영국에서 벨목타르를 제거하기 위해 전방위적 수색과 현상금까지 내걸었지만 비웃기라도 하듯 그의 활동은 더욱 굳건하다. 사하라 지역에 머물고 있던 그가 마그레브 북부 지역까지 올라와 활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임기대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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