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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알제리 국영 통신(APS) 인터넷판 타마지그트어로 발행 개시

알제리 Tout sur l'algerie 2015/05/05

알제리에서 늘 뜨거운 논쟁거리 중 하나는 토착어인 베르베르어(타마지그트어)의 위상과 관련된다. ‘국가어’의 위상을 부여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는 베르베르어의 체감은 그리 높지 않고, 오히려 억압의 대상이 되거나 조금 더 너그럽게 봐준다 해도 알제리 역사 속의 문화유산 정도로만 치부되곤 한다. 이런 베르베르어가 알제리 국영 통신(APS)의 인터넷판에서 5월 3일자부터 발행된다고 한다. 통신부 장관 Hamid Grine이 콩스탕틴에서 개최되는 <아랍문화의 수도, 콩스탕틴>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인데, 이번 결정은 많은 베르베르인의 환영을 받고, 알제리 내 베르베르인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국민 화합에 적지 않게 기여할 것으로도 평가된다. 하지만 여전히 난관도 있다. 즉 헌법 개정을 통한 베르베르어의 공식어 위상 확보 문제가 그것이다. 그동안 알제리에서는 4선에 성공한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헌법 개정을 통해 베르베르어의 지위를 격상시키겠다고 했지만, 논의만 무성할 뿐 여전히 개정을 미루고 있다. APS의 인터넷판 뉴스는 이제 아랍어, 프랑스어, 타마지그트어로 발행되는데, 이번 결정이 향후 베르베르어의 공식어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임기대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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