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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지역] The Historicity and Dynamics of Chieftaincy in Ghana

가나 국내연구자료 기타 설병수 한국아프리카학회 발간일 : 2011-12-30 등록일 : 2017-05-24 원문링크

아프리카에서 추장제라는 사회문화적 현상은 지난 수 세기에 동안 엄청난 변화를 경험해 왔다. 추장제는 사회마다 상이한 특징과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아프리카 대륙 내의 지역적 차이가 매우 크고, 추장제가 발달해 온 식민지 및 탈식민지 역사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추장들은 사회문화적 변동에 적응하고, 지역․국가․세계적 수준에서의 사회․경제․문화적 변화에서 결정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탁월한 탄력성을 지니고 있다. 가나의 추장제는 특별한 역사성 속에서 탄생했다. 식민지 이전 시기에는 추장들이 다양한 정도의 종교․정치․경제·군사적 지도력을 행사했던 전통적 정치체제의 우두머리였다. 식민지 시기 동안 추장제는 합작, 훼손, 상호선택 등 다양한 형태의 조작을 겪었다. 1950년대 후반, 즉 독립의 여명까지 민족주의자와 학자들은 근대화와 사회 변동으로 인해 추장제는 그 위상이 낮아지거나 망각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나 독립 이래 변동적이며 불안정한 탈식민지 가나에서, 추장제는 정치 지형에서 깊이 각인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가나인의 사회·정치적 과정의 분명하고 실제적인 표현으로 열렬히 환영을 받아 왔다. 오늘날 가나의 추장은 다소 전통적인 세계의 일부이기 때문에 국가와 그 자신의 공동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전통적 추장들과 달리 지금의 추장들은 현대화되고 있으며, 국제 개발 계획 등의 새로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추장들은 상이한 세계들을 이어주는 매개자 혹은 중개인으로 기술될 수 있다. 그들의 속성은 모순, 애매함, 혼종성, 역동성으로 특징지어진다. 요약하자면 하나의 제도이자 식민지 통치자들의 창조물인 추장제는 역사성과 역동성의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각각의 추장제는 나름의 역사적 궤적과 특수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것의 본질은 역사에 의해 결정된다. 역동성은 추장들이 상이한 현상이나 세계들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하는 데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역동성은 오늘날 가나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견되는 추장제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속성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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