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연구정보

[역사] 16세기 이전 인도양 교역과 스와힐리 경제권의 형성

짐바브웨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장용규 한국아프리카학회 발간일 : 2014-09-01 등록일 : 2017-09-13 원문링크

16세기 이전 인도양은 중국에서 지중해를 잇는 교역로의 길목이었다. 로쓰만(Rothman2002)은 인도양을 지중해와 홍해, 말라카해협과 인도네시아 군도를 연결하는 ‘일련의 경제연속체’로 정의하는 한편 스와힐리인을 ‘전지구적 차원의 무역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본 논문의 주제는 16세기 이전 세계체제의 중심지역이었던 ‘일련의 경제연속체’에서 스와힐리 도시국가의 역할을 살펴 보는데 있다.스와힐리 도시국가는 세계체제의 중심부와 아프리카 내륙의 주변부를 이어주는 ‘반주변부’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스와힐리 도시국가는 중심부였던 인도와 아라비아, 페르시아와 중국에 상아와 동물가죽, 노예와 황금 등을 수출했다. 이 원자재는 아프리카 내륙의 주변부와의 교역을 통해 획득한 것이었다. 반면 스와힐리 도시국가는 중심부로부터 면과 실크, 철제도구와 무기, 와인 등을 수입했다. 수입품의 대부분은 스와힐리 도시국가 엘리트 계층의 사치품으로 소비되었다. 아프리카 내륙과의 교역품은 스와힐리 도시국가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한 직물 등이었다. 스와힐리 도시국가 전성기에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철제도구 등을 중심부에 수출할 정도의 기술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16세기 이전 스와힐리 도시국가는 정치적으로 중심부와 주변부에 정치적으로 완전히 종속되지 않는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교역을 주도해 왔다. 상업교역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볼 때 스와힐리 경제권의 범주도 다시 한 번 고려해 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스와힐리 교역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는 동부아프리카 해안과 내륙이라는 공간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동남부 아프리카 역사를 살펴보면 스와힐리 교역네트워크의 중요한 품목 중 하나였던 황금은 대부분 남부아프리카에서 생산됐다. 특히 12세기 이후 스와힐리 문명의 중심을 담당했던 킬와는 남부아프리카 내륙에서 생산된 황금교역을 중심으로 급성장했다. 이는 모노모타파와 짐바브웨를 중심으로 한 남부아프리카 내륙지역이 인도양 세계체제에 편입되어 있었음을 입증한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