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연구정보

[외교] EU의 통상정책에 나타난 지역간주의에 대한 비교연구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강유덕 한국세계지역학회 발간일 : 2018-06-30 등록일 : 2018-12-28 원문링크

이 연구는 지역간주의(interregionalism)를 연구함에 있어 EU가 통상정책을 위해 지역 대 지역 차원의 FTA를 추진한 사례를 살펴보았다. 비교연구를 아프리카⋅카리브⋅ 태평양(ACP) 지역의 하부단위 공동체와 ASEAN, MERCOSUR를 대상으로 EU가 추진한 FTA 협상의 동기와 결과를 분석하였다. EU는 ACP와 경제동반자협정(EPA)를 추진하는데 있어 ACP 지역을 지역 내의 공동체를 기준으로 7개 그룹으로 구분하여 협상을 진행하였다. 지역공동체를 통한 협상이부진하자, EU는 기존의 EPA를 한 단계 낮춰, 상품무역에 한정된 기초협정을 추진하였다. 그래도 협상이 부진할 경우에는 지역 내 선도국가와 먼저 지역-개별 국가 형식의EPA를 체결하였다. 대ASEAN 통상정책에 있어 EU는 ASEAN과 지역공동체 간 FTA 를 추진하였다. 반면에 ASEAN 회원국 간 상이한 입장차이와 합의도출 기능의 부재를확인한 이후에는 ASEAN 개별 회원국과 FTA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였다. EU는MERCOSUR와 1999년부터 지역공동체간 FTA 협상을 추진했다. MERCOSUR가 관세동맹이라는 점에서 협상은 낙관론 속에서 출발하였으나, MERCOSUR 회원국의 경제위기, 역내통합의 정체 등으로 인해 양측은 2004년에 협상을 잠정 중단하였다. EU-MERCOSUR 간의 FTA 협상은 6년 후에야 재개되었다. EU는 대외협상에 있어 지역간주의를 선호하며 지역공동체 간의 협상 방식은 EU의규범적, 실제적 이익에 부합한다. 반면에, 통상정책의 경우 지역간주의 방식이 작동하지 않고 다른 국가와의 경쟁압력이 있을 경우, EU는 지역간주의의 원칙을 포기하고, 개별 국가와 협상을 개시했다. 이러한 EU의 행보는 적어도 통상정책에 있어서 EU는시장접근성 확보, EU 규범체제의 확산 등 실리획득에 우선순위를 두며, 지역간주의를통한 협상방식은 이를 위한 도구임을 시사한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