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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연료 보조금 개혁으로 인한 친환경 자동차 시장 급부상

에콰도르 KOTRA 2024/07/12

유류비 상승으로 친환경 자동차 수요 급증

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판매 연계 전략 필요

에콰도르 정부가 국가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 이에 에콰도르 정부는 2024년 4월 1일 부가세 및 외화 유출세 인상에 이어, 지난 6월 말에는 7월부터 연료 보조금을 철폐할 것을 발표했다. 정부에 발표에 따라휘발유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도 필요한 상황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연계한 판매 전략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


에콰도르 정부, 연료 보조금 개혁 추진


에콰도르 정부는 IMF로부터 40억 달러 금융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연료 보조금 개혁을 약속한 가운데, 휘발유에 대한 보조금 삭감을 우선으로 추진했다. 경유는 택시 및 트럭 등에 사용 보조금 삭감 시 서민층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번 연료 보조금 개혁에서 제외다.


에콰도르에는 엑스트라(Extra) 및 에코파이스(Ecopais) 2가지 종류의 휘발유가 판매되고 있는데, 에콰도르 경제재정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상기 휘발유 2종에 지급되는 보조금 수혜 대상자 중 53%가 연료 보조금이 필요 없는 중산층 이상 계층이라면서 동 휘발유에 대한 보조금 삭감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최근 로베르토 루케(Roberto Luque) 교통부 장관은 이러한 조치는 2024년 6월 3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엑스트라 및 에코파이스 휘발유는 현재 갤런당 2.465달러에서 7월부터 국제유가에 근접한 갤런당 2.72달러로 인상될 전망이다. 이번 인상 후 가격 안정화 시스템이 시행될 것이며 이에 따라 국제 원유 시세가 월 최대 5% 인상되거나 10%까지 하락하더라도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비싸진 휘발유, 대안은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


에콰도르자동차협회(AEADE·Asociación de Empresas Automotrices del Ecuador)의 헤나로 발데온(Genaro Baldeon) 회장은 휘발유 가격 인상 시 소비자들이 연료를 덜 소비하는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하며, 특히 하이브리드 기술은 연료 소비를 최대 4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에콰도르 정부의 유류 보조금 철폐 조치는 휘발유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져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저렴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에 대한 판매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급증하는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수요


유류비 상승 요인 외에도 이산화탄소 절감 등의 이슈로 에콰도르 내 친환경차의 인기는 이미 시작. 2023년 에콰도르에서 연간 1만452대의 하이브리드차가 판매으며 이는 2022년 6508대 판매 대비 60.6% 증가한 수치. 한국은 2023년 에콰도르 내 하이브리드차 수입 시장 점유율 10.2%를 차지하며 상위 수입국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콰도르 내 하이브리드차 연간 판매량 2009~2023년 추이>

(단위: 대)

[자료: 에콰도르자동차협회]


전기자동차의 경우 에콰도르에서 2023년 연간 총 1823대가 판매으며 이는 2022년 438대 판매 대비 316.2% 증가한 수치.


<에콰도르 내 전기차 연간 판매량 2015~2023년 추이>

(단위: 대)

[자료: 에콰도르자동차협회]


주로 판매된 차종을 살펴보면, 2023년 총 전기차 판매 대수의 85.8%가 SUV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 같은 결과는 에콰도르가 산악지형에 도로포장이 매끄럽지 못해 SUV, 버스, 트럭 등의 수요가 높은 국가임을 반영한다.


<차종 분류에 따른 전기차 판매량 2018~2023년 현황>

(단위: 대, %)

연도

SUV

승용차

소형화물차

대형 화물차

버스

총계

판매대수

점유율

판매대수

점유율

판매대수

점유율

판매대수

점유율

판매대수

점유율

판매대수

점유율

2018

33

25.4

97

74.6

0

0.0

0

0.0

0

0.0

0

0.0

130

2019

24

23.3

59

57.3

0

0.0

0

0.0

0

0.0

20

19.4

103

2020

32

23.9

51

38.1

5

3.7

46

34.3

0

0.0

0

0.0

134

2021

130

45.8

80

28.2

27

9.5

43

15.1

2

0.7

2

0.7

284

2022

217

49.6

140

32.0

22

5.0

57

13.0

1

0.2

1

0.2

438

2023

1,565

85.9

163

8.9

47

2.6

41

2.2

5

0.3

2

0.1

1,823

[자료: 에콰도르자동차협회]


에콰도르에서는 주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완성차 형태로 수입하며, 주요 수입 브랜드에는 일본의 닛산(Nissan), 중국의 비야디(BYD) 및 스카이웰(Skywell) 등이 있다.


<브랜드와 모델별 에콰도르 내 전기차 판매량 2020~2023년>

(단위: 대)

브랜드명

모델명

2020

2021

2022

2023

Nissan

X Trail

-

-

-

1,043

BYD

BYD Yuan

-

-

-

103

Skywell

Serie ET5

-

6

81

55

BYD

Dolphin

-

-

-

55

BYD

BYD E5

23

4

27

47

Audi

Audi E-Tron

-

20

57

43

Dongfeng

Serie Rich

4

28

55

38

JAC

E JS1

-

-

10

26

MG

Marvel

-

-

-

25

Mercedes Benz

Clase EQA

-

-

10

25

기타

-

107

226

198

363

총계

134

284

438

1,823

[자료: 에콰도르자동차협회]


2023년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닛산(Nissan)의 엑스트레일(X-Trail)로, 1043대가 팔리며 전기차 시장점유율 57.2%를 차지했다.


<닛산 엑스트레일 이파워(Nissan X-Trail e-POWER) 모델 이미지>

[자료: 닛산 에콰도르(Nissan Ecuador) 홈페이지]


에콰도르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모델로는 기아자동차의 니로 이브이(Niro EV), 이브이6(EV6), 울 이브이(Soul EV) 및 현대자동차의 코나(Kona) 등이 있다.


<에콰도르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전기차>

(단위: US$)

브랜드명

모델명

가격

사진

기아

New Niro EV

47,999

기아

EV6

65,990

기아

New Soul EV

39,999

현대

Kona

47,900

[자료: Kia Ecuador 및 Hyundai Ecuador 홈페이지]


최근 3년 수입 규모 및 상위 9개국 수입 동향


2023년 에콰도르 전기차 수입 규모는 86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06.4%나 급증했다. 주요 수입국은 일본, 중국 등이며, 한국은 3위다. 특히 2023년 한국의 에콰도르 수출액은 12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96.5% 증가했다. 폭발적인 수출 층가로, 한국은 에콰도르 전체 수입의 14.5%를 점유했다. 


<주요 수입국 현황(HS Code 8703.80 기준)>

(단위: US$ , %)

순위

국가

수입액

점유율

증감률

('23/'22)

2021

2022

2023

-

전체

3,011

14,263

86,494

100

506.4

1

일본

-

-

35,515

41.1

-

2

중국

1,275

5,750

23,982

27.7

317.1

3

한국

-

965

12,505

14.5

1196.5

4

독일

1,090

5,619

7,414

8.6

32

5

미국

147

389

4,081

4.7

948

6

벨기에

-

-

1,782

2.1

-

7

헝가리

-

637

631

0.7

-0.9

8

멕시코

-

-

351

0.4

-

9

영국

499

904

232

0.3

-74.4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6.]


전기차 수요를 이끄는 또 다른 요인, 에콰도르 정부 인센티브


에콰도르 정부는 전기차에 대해 관세 0%, 부가가치세(IVA) 0%, 특별소비세(ICE) 면제 등 일련의 재정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다.


<전기 자동차에 대한 정부 인센티브 및 일반 자동차와 비교>

(단위: %)

HS CODE

일반 관세

(Ad Valorem)

부가가치세

(IVA)

특별소비세

(ICE)

8703.80

(전기자동차)

0

0

0

8703

(일반자동차)

40

15

5~35

*판매가격에 따른 누진세율

[자료: 에콰도르 관세청]


또한, 전기차는 현재 키토 시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차량 5부제와 유사한 피코이플라카(Pico y Placa) 적용되지 않으며, 공영 주차장비도 내지 않는다.

* 피코이플라카(Pico y Placa): 차량 번호의 끝자리로 구분 러시아워인 출퇴근 시간대에 통행을 제한하는 부제 운행 시스템


에콰도르 전기자동차 시장의 도전과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에 비해 현지 충전 인프라 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에콰도르 주요 도시에는 94개 이상의 충전소가 있으며, 그중 38%는 과야킬, 35%는 키토, 5%는 쿠엔카, 22%는 기타 도시에 위치한다. 이렇듯 도심에 충전소가 밀집해 있어 농촌 지역과 도심 외곽 지역의 전기차 충전소가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운영 주체를 살펴보면, 충전소의 70%는 정부 기관, 30%는 수입업체가 운영 중이며, 이 중 고속 충전소는 20개에 불과하 모두 정부 소유.


<에콰도르 내 전국 전기차 충전소 현황>

[자료: 에콰도르자동차협회]


주요 도시 내 전기차 충전소는 주로 쇼핑몰, 대학교, 공영주차장, 공항, 고가의 신축 아파트 주차장 및 공원 등에 설치 있다.


<도심 내 쇼핑몰 및 공원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

[자료: Electromaps, Kia]


키토 전력청(Empresa Eléctrica Quito)의 재생에너지 및 효율 부서 담당 이사인 곤잘로 게론(Gonzalo Guerrón)은 KOTRA 키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에콰도르 전기자동차 고속 충전소에서는 모델에 따라 40분~1시간 30분 안에 차량을 충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220V를 사용하는 가정용 저속 충전기의 경우 완충하는 데 약 8시간이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비용의 경우, 전기 자동차 충전 비용은 충전 지점과 차량 유형에 따라 8~10달러 사이대부분의 소비자 현지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가정용 충전기를 사용하는 실정이며, 에콰도르 에너지 및 비재생 자연 자원 규제 및 통제 기관(ARCERNNR·Agencia de Regulación y Control de Energía y Recursos Naturales no Renovables)은 요일과 시간에 따라 kWh 당 0.05~0.1달러 사이로 전기차 충전 요금을 청구한다.


<가정에서 충전 시 요일 및 시간에 따른 전기요금>

(단위: US$)

kWh당 요금

일정

0.08

월요일~금요일 8:00~18:00

0.1

월요일~일요일 18:00~22:00

0.05

월요일~일요일 22:00~8:00

0.05

토요일~일요일 8:00~16:00

[자료: ARCERNNR]


시사점


한국산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는 2021년을 기준으로 급증하는 모습이며특히 전기차 경우 2023 한국산 수입액이 전년 대비 1196%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한 만큼 에콰도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도전과제로 남아있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문제도 반드시 진출에 고려해야 한다에콰도르 전력 판매법에 따르면충전 사업  전기 판매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국영 전력회사와 공동 투자나 전략적 제휴가 필수, 에콰도르 전력부  배전 회사들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투자자와의 제휴에 매우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전문가들은 대형 주유소 체인과 협력 기존 주유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방안도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출  있는 좋은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에콰도르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성장 초입 단계로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요가 단기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보이며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자동차 부품 또한 친환경 자동차 판매 증가에 따라 함께 발전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GTA, 에콰도르자동차협회(AEADE), 현지 언론사(Primicias, El Universo, El Comercio), 키토전력청(Empresa Eléctrica Quito) 재생에너지 및 효율부서 담당 이사 인터뷰자료,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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