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산업 개요

섬유, 의류 산업은 케냐의 중점산업이다. 이 산업은 최근 10년간 강력한 성장을 기록했는데, 고용 규모를 살펴보면 2013년 약 3만2000명에서 2023년 5만8000명으로 약 1.76배 증가했다.

케냐의 섬유/의류산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수출이다. 미국이 아프리카 국가 대상으로 제공하는 아프리카 성장 기회 법(AGOA, Africa Growth Opportunity Act)이라는 특혜관세를 활용해 수출액은 2013년 약 2242억 실링(약 2800만 달러)에서 5082억 실링(약 3700만 달러)으로 현지 통화 기준 약 2.09배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정부가 외국인 투자유치와 수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수출가공구역(EPZ, Export Processing Zones) 내에서도 섬유/의류기업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2년 기준 입주기업 157개사 중 39개사가 섬유/의류기업이며, 전체 수출의 53.2%(미국 수출은 90% 이상), 고용의 80.1%를 담당하고 있다.

산업 관련 정책

정부는 섬유/의류 산업의 성장을 위해 정부 주도의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면화작물을 한 장소에서 분류, 가공 후 제조로 이어지도록 47개 카운티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또한 면화 생산을 늘리기 위해 BT(유전자변형) 면화 보급 확대, 농업 인프라 개선/교육 및 일정 수확량 국영기업의 구매보장 등 면화 및 섬유 산업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시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2017년 케냐 정부는 유일한 국영기업인 Rift Valley Textile East Africa(이하 RIVATEX)의 현대화를 위해 인도와 협력해, 신식 섬유 기계 도입을 위해 2019년까지 약 60억 실링(약 4000만 달러)을 투입했다. 이후 2023년 정부는 6억 실링(약 437만 달러)을 추가로 투입해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

주요 기업 현황

<케냐 섬유산업 주요 기업>

* 우븐: 셔츠, 바지, 정장 등

* 니트: 티셔츠, 스웨터, 카라 티셔츠 등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케냐 섬유/의류 산업 주요 이슈

1) 전력 인프라

전력공급, 송배전 문제로 일반 가정집에도 정전이 빈번하며, 산업용 시설의 경우에도 간헐적(월평균 1~2회) 정전이 발생한다. 지속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에너지 인프라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2) 부족한 면화 공급

2023년 기준 케냐 연간 면화수요는 약 2만 톤으로 자체 생산량인 약 6000톤 대비 공급량이 매우 부족해, 대부분 제조기업은 섬유를 제3국에서 수입해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투자동향

노르웨이 정부 투자 기금인 노르펀드(Norfund)는 케냐 경제의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3년 2월 의류제조기업인 Balaji Group, Hela Apparel Holding에 각각 투자했다.

Norfund가 25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한 Balaji Group은 케냐 현지 기업으로 약 1만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며, 로컬 시장과 미국의 랭글러(Wrangler), Lee, H&M과 같은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Norfund는 Hela Apparel Holdings에 14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당사는 본사가 스리랑카에 소재한 기업으로 케냐, 에티오피아, 이집트에 진출해 약 1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속옷, 아동복, 애슬레져 등 카테고리에서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 캘빈클라인(Calvin Klein) 등과 협력하고 있다.

2024년 4월 Nextgen Packaging EPZ의 공장 준공식에서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미국의 USAID(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가 일자리 창출, 무역 증대, 케냐 섬유 및 의류 부문 강화에 약 14억7000만 실링(1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입 동향

대부분 품목에서 23년 수출입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했는데, 이는 케냐의 의류 수출입의 전반적인 감소에 따른 현상으로 파악된다.

1) 수출

케냐의 2023년 의류 섬유 및 액세서리 수출액은 4억810만 달러로, 2022년 5억1060만 달러에서 20.06% 감소했다.

<케냐의 섬유 및 의류 수출 현황>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7.11.)]

2) 수입

2023년 의류 섬유 및 액세서리 수입액은 9억 2050만 달러로, 2022년의 10억3650만 달러에서 11.2% 감소했다.

<케냐의 섬유 및 의류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7.11.)]

SWOT

유망분야

첫 번째로 의류제조시설 설립이 있다. AGOA, EPA에 따른 관세 혜택으로 의류 제조업은 케냐 진출 분야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제조업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케냐 투자청은 신규 및 증액 투자 지원 서비스를 통해 제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의류제조 기업 영원무역의 케냐 투자 진출 계획이 공식적으로 언론을 통해 발표됐다. 4000만 달러(약 540억 원)를 투자해 아티리버 EPZ에 생산기지를 조성할 예정으로 올해 4월 케냐 수출가공구역청(EPZA)의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언론에 따르면, 공장 조성을 위한 준비는 마쳤고 2025년 1분기 중 약 2500명을 고용, 의류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두 번째로는 부자재(버튼, 지퍼, 라벨, 태그 등) 수출이 있다. 포장, 라벨 분야는 직접 제조도 하고 품질도 높은 편이지만, 리본, 단추 등 부자재의 경우 품질과 다양성이 제한적이라 대부분을 아시아 등에서 수입하는 실정이다.

<케냐의 부자재 수입현황>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7.11.)]

자료 : 케냐 통계청(Kenya 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케냐 수출가공구역관리청(Kenya Export Processing Zone Authority), GTA(Global Trade Atlas),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