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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페루 디지털 협력 포럼 참관기

페루 KOTRA 2024/08/23

페루 지자체, 교통, 치안, 행정 디지털화 등 협력 희망

현재 페루 상황에 맞는 설계와 페루 정부 조직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


<2024 -페루 디지털 협력 포럼 개요>

행사명

2024 -페루 디지털 협력 포럼

일시

2024812()

장소

페루 리마 스위소텔(Swissotel)

주최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

주요 내용

한국 디지털 분야 경험과 지식을 활용 페루 교통, 보안 등 도시 문제에 대한 해결책 공유

참석자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 서울시, KOICA, -페루 디지털 정부협력센터, UNDP, 지자체 관계자, 관련 기업 등

[자료: 2024 -페루 디지털 협력 포럼]

 

2024812일 페루 리마 스위소텔(Swissotel)에서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의 주최로 ‘2024 -페루 디지털 협력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디지털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교통, 보안 등 도시 문제에 대한 경험과 해결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 서울시, KOICA, 페루 지자체, UNDP, 디지털 분야 기업 관계자, 엔지니어링 기업 관계자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페루 디지털 협력 포럼 주요 발표자>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발표자.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596pixel, 세로 3407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4년 08월 12일 오후 10:00 카메라 제조 업체 : Apple 카메라 모델 : iPhone 15 프로그램 이름 : 17.6.1 F-스톱 : 1.6 노출 시간 : 1/60초 ISO 감도 : 320 노출 모드 : 자동 35mm 초점 거리 : 28 프로그램 노출 : 자동 제어 모드 측광 모드 : 평가

[자료: KOTRA 리마 무역관 촬영]


이번 포럼은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 최종욱 대사의 개회사와 페루 총리실(Presidencia del Consejo de Ministros, PCM) 달리아 수아레스(Dalia Suarez) 사무총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페루 도시가 직면한 도전과제 및 기회라는 주제로 람바예케(Lambayeque) 주지사, 이카(Ica) 시장 등이 발표했다. 2부는 -페루 디지털 협력 이니셔티브라는 주제로 대사관, 서울시 및 서울국제개발협력단, KOICA, -페루 디지털 정부협력센터(DGCC, Digital Government Cooperation Center), PNUD의 발표가 이어졌다.

 

1페루 도시가 직면한 도전과제 및 기회

 

첫 번째로 페루 북부 람바예케 도시 호르헤 뻬레스 플로레스(Jorge Perez Flores) 주지사가 발표를 진행했다. 람바예케 산업단지에 현재 90억 솔(24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자유무역지대(Zona Franca) 역시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지능형 농기계, 스마트 농업을 통해 새로운 경제 모델로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물류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음을 언급하며, 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인재 육성, 기술 서비스 개선, 데이터 통합 및 데이터 센터 설립 등 디지털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람바예케 주지사 및 이카시장 발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람바예케 주지사(크기조정).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58pixel, 세로 351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4년 08월 12일 오후 10:04 카메라 제조 업체 : Apple 카메라 모델 : iPhone 15 프로그램 이름 : 17.6.1 F-스톱 : 1.6 노출 시간 : 1/60초 ISO 감도 : 80 노출 모드 : 자동 35mm 초점 거리 : 65 프로그램 노출 : 자동 제어 모드 측광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이카 시장(크기조정).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31pixel, 세로 520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4년 08월 12일 오후 10:20 카메라 제조 업체 : Apple 카메라 모델 : iPhone 15 프로그램 이름 : 17.6.1 F-스톱 : 1.6 노출 시간 : 1/40초 ISO 감도 : 400 노출 모드 : 자동 35mm 초점 거리 : 45 프로그램 노출 : 자동 제어 모드 측광 모드

*: 왼쪽부터 람바예케 호르헤 뻬레스(Jorge Perez) 주지사, 이카 까를로스 레예스(Carlos Reyes) 시장

[자료: KOTRA 리마 무역관 촬영]

 

이어서 카를로스 레예스 로케(Carlos Reyes Roque) 이카(Ica) 시장은 현재 페루가 디지털화를 위한 전환점에 있다고 언급하며 발표를 진행했다. 이카시는 2024년 3월에 6700만 솔(약 18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한 CCTV 모니터링 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로케 시장은 이를 위해 광케이블, CCTV, 차량 번호판 인식 기기, 인공지능(AI) 분석시스템 등이 설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치되는 CCTV와 광케이블 등은 치안 외에도 폐기물 관리에 사용돼 환경 문제 해결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5년까지 행정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시민들이 직접 시청에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행정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행정 서비스 효율성과 시민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리마시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지난 20개월간 범죄율 측면에서 매우 만족할 만한 결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리마시는 KSP를 통한 페루 리마 스마트시티 건립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사업 등 대한민국과 다양한 협력을 이어왔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분석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현재 리마시 내 범죄율이 50% 가까이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리마시 전체 CCTV를 통합 커뮤니케이션 센터(Centro de Integracion de Comunicaciones, CIC)와 단기간에 연결하는데 성공했고, 이에 따라 현재 4300여 대의 CCTV 신호를 실시간으로 경찰청에 보낼 수 있게 돼 어떤 비상 상황이 발생하든 즉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리마시 안전 경보 애플리케이션>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Lima Segura.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56pixel, 세로 680pixel

[자료: 리마 시청(Municipalidad de Lima)]

 

리마시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 안전한 리마(Lima Segura)’는 현재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비상 버튼을 누르면 센터에 경보가 울리고, GPS 기술을 통해 비상 버튼을 누른 시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현재 4만8000명 이상의 시민이 앱을 설치했고 소방서와 경찰서도 함께 활용하고 있다또한, 리마시는 안면인식 기술 강화를 진행 중으로, 주요 구역과 학교 주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얼굴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 성범죄자 얼굴 데이터를 기반으로 범죄자가 특정 지역에 접근할 경우 자동으로 경보가 발령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리마시는 이러한 사업을 통해 치안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부 마지막으로 페루 북부에 위치한 라 리베르타드(La libertad)주의 발표가 진행됐다. 라 리베르타드주에는 보건, 교육, 치안, 교통 네 가지 중점분야에 대한 도전과제가 있다. 특히  리베르타드주는 병원 인프라가 부족하고 1~3차 의료기관 사이에 진료 기록이 공유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진료기록 시스템을 구축해 상호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한, 살인, 협박 등 치안 문제 해결도 시급한데, 통합 관제센터 도입 후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소방서, 경찰청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 체계 강화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2-페루 디지털 협력 이니셔티브

 

포럼 제2부에서는 -페루 디지털 협력 이니셔티브라는 주제로 대사관, 서울시, KOICA, -페루 디지털 정부협력센터(DGCC)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은 20183월 한국의 국토교통부와 페루 교통통신부 간 스마트시티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과 201111월 서울시-리마시 스마트시티 MOU가 체결고 이 두 협정은 양국 간 시마트시티 협력의 제도적 기초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루 지방자치단체는 한국과의 성공적인 협력을 위해 페루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과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는 지자체는 한국의 관련 전문 기관 및 공공기관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서울국제개발협력단(SUSA, Seoul Urban Solutions Agency)은 서울시 스마트시티 정책 방향성과 국제사회와 협력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시민 누구나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시는 현재 모든 시민이 어디든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 기반의 대중교통을 도입하고 있으며 디지털 약자를 위해 교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CCTV 안전센터를 구축하고 경찰서, 소방서 등에 영상 정보를 전송 신속히 긴급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국제개발협력단(SUSA)은 중남미에 있는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에콰도르와의 협력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국제개발협력단은 아르헨티나에 전자정부 시스템, 데이터센터 구축, 정책 및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했으며 실무자 역량 강화 등을 지원했다. 엘살바도르와는 산살바도르 도시교통 체계 개선, 대중교통 정보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에콰도르는 과야킬시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면서 실질적인 스마트시티 정책 기획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기관 소개와 함께 페루에서 시행되고 있는 페루 클라우드 기반 중앙부처 전자문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페루 쿠스코(Cusco)시 폐기물 통합관리 체계 구축 및 자원순환 선진화 사업등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CIAT(Capacity Improvement & Advancement for Tomorrow)이라는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개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KOICA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있어 8~9월까지 PCP(Project Concept Paper)를 접수받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사업 신청 시 KOICA는 물론 페루 수원총괄기관인 APCI(Agencia Peruana de Cooperacion Internacional)와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페루 디지털 정부협력센터(DGCC)는 스마트시티 추진 시 사회적 합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후 페루의 디지털 정보화 현황에 대해 객관적인 수치와 함께 설명하면서 거버넌스 역량과 통신 부문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페루 디지털 정부협력센터는 페루 정부와 협력 AI 실행 전략 수립, 오픈 데이터 체계 개선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많은 국가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공공서비스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기관의 역량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기관의 수준을 명확히 인지하고 그에 맞는 기획 및 설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국제협력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인공지능 기반 공공서비스 사례가 알고 싶다면 한-페루 디지털 정부협력센터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UNDP)이 마지막 발표를 이어갔다. 유엔개발계획은 페루 내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면서 상인들이 디지털 도구를 활용 효율적인 경제 활동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공공·민간 부문 모두 조직적으로 협력하고, 디지털 전환에 있어 한국과 더 많은 활동을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시사점

 

2023년 페루의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11700만 달러로 중남미 국가 중 6위를 차지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11.46% 성장해 2029년에는 2.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2029년 페루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2024.7.]

 

최근 페루 내 범죄예방 및 자연재해 대응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스마트시티 구축이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전문 인력 부족, 지자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정부 담당자가 자주 교체되고 페루 내 조직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번 포럼은 페루 도시 별 주요 관계자는 물론 대사관, 서울시, 우리 기업 등이 참가 애로 사항을 공유하고 디지털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장이었다KOTRA 마  서  는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 정책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정부는 정책 구체화를 위해 학계, 산업,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고, 빠른 시일내에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루 스마트시티 사업은 정부 주도로 중장기적으로 추진되며, 과업 범위가 넓어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수주 활동을 전개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유망 프로젝트 발생 시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을 비롯한 KOTRA, 협단체, 우리 기업 등 협의체를 구성 후 접근하는 것이 성공적인 진출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2024 한-페루 디지털 협력 포럼 발표 내용, STATISTA,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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