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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에 대한 이집트의 역할과 입장

이집트 KOTRA 2024/09/06

블링컨 美 국무장관, 휴전 협의 위해 9번째 중동방문, 수정 휴전안 수용 촉구

이집트 대통령, 지역으로 확전 위험 경고 및 휴전안은 2국가 체재로 접근 필요하다고 강조

우리기업들은 수에즈 운하 물류사태 장기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중재를 위해 중동 방문

 

중동사태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장관이 지난 107일 가자사태 발발 이후 9번째 중동을 방문하였다. 8.20일에 이집트를 방문하여 엘시시 대통령과 면담을 했으며, 하루 전에는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를 방문하였고, 이후 일정은 카타르 방문으로 이어졌다.

 

금번 중동 방문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긴장이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는 상황에 이루어졌다. 미국은 분쟁이 확대되기 전에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게 해결책을 찾도록 압박하고 있으며, 아울러 금번이 최종 휴전 협상 타결 노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블링컨, 수정 중재안으로 양측의 휴전 수용 촉구

 

지난 금요일 도하에서 1차 휴전 회담을 개최하였다. 도하에서 미국은 이집트와 카타르의 지원을 받아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간극을 좁히고 2024.5.31일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휴전 원칙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 2735호에 부합하는 제안을 하마스와 이스라엘에 제시하였다.

 

블링컨은 카이로 방문 전, 이스라엘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면담을 진행, 이스라엘이 미국의 중재안을 수용했다고 밝혔고, 하마스도 이 제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였다. 반면 이스라엘은 휴전안 동의 발표 이후, 가자지구의 학교를 공격하여 진정성을 의심 받기도 하였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수정 제안은 네타냐후의 조건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지난 5월말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휴전안 이행을 촉구하였다. 수정안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이집트 언론 Ahram Weekly의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가 5월 바이든 협상안에 동의했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에 대한 표현 축소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안전 보장 없이 모든 이스라엘 인질을 인도 등의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마스 입장에서는 전보다 불리한 조건이 늘어났다.

 

블링컨, 휴전 협상 위해 이집트 엘시시 대통령 및 외무장관과 회담(8.20)

 

8.20, 블링컨 장관과 엘시시 대통령간 회담 개최, 엘시시 대통령과 블링컨 국무장관 이외, 이집트 외무장관 바드르 압델라티(Badr Abdelatty), 정보국 국장 압바스 카멜(Abbas Kamel) 소장, 헤로 무스타파 가르그(Herro Mustafa Garg) 이집트 주재 미국 대사가 참석하였다.

 

아흐메드 파흐미 대통령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이집트와 미국 간의 강력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논의에서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진전시키겠다는 양국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양측은 가자 지구에서의 휴전과 구금자들 교환을 위한 이집트-미국-카타르 공동 중재 노력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2024820일 화요일: El-Sisi 통령, Blinken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


[출처: 이집트 아랍공화국 대통령실]

 

블링컨 장관은 엘시시 대통령에게 이스라엘 방문 결과를 공유하면서 상황 진정과 합의 도출을 위한 미국의 노력과 의지를 강조하고 이와 관련한 이집트의 역할과 건설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명하였다.

 

엘시시 대통령은 회담에서 분쟁이 지역적으로 확대되어 잠재적으로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에 대해 경고하였고, 아울러 가자지구 휴전은 독립 팔레스타인 국가에 대한 폭넓은 국제적 인정과 두 국가 해결책이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고 이것이 지역의 안정을 위한 근본적 보장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외무장관 바드르 압델라티은 블링컨 장관과의 별도 회담에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이스라엘의 진정성 있는 정치적 의지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스라엘의 진실성에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집트-이스라엘 간에 필라델피 회랑으로 갈등 지속 예상

 

이스라엘은 지난 5월 하마스가 필라델피 회랑(Philadelphi Corridor) 내 밀수 터널을 작전에 사용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며, 이 지역을 완전 장악하여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필라델피 회랑은 이집트와 이스라엘간 1979년 캠프 데이비드 평화협정에 따라 설정된 지역으로 이집트와 가자지역의 15km 국경선을 따라 지정된 완충 지대이다.  지난 7.15일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동 회랑에서의 병력 철수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이집트는 해당 보도를 부인하며 이스라엘의 철수를 고수하고 있다.

 

현지 이집트 소식통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휴전 후에도 필라델피 회랑에 군대 주둔을 희망하고 있어 이집트와 갈등이 지속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집트 외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집트와 가자 국경에 관한 모든 보안 계획은 타협할 수 없는 이집트의 법적 권리를 고려해야 한다고 블링컨에게 전달하였다.

 

주변 반응 및 향후 전망

 

KPFA는 최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이집트 방문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은 중동의 복잡한 지정학적 지형을 반영해 엇갈리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블링컨의 중동 방문은 가자지구의 휴전을 중재하고 분쟁 확대 방지에 중점을 두었으나, 9번째 방문까지 지속 가능한 협상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역할에 의구심을 보이기도 했다.


8.24~25일 간 카이로에서 미국, 카타르, 이스라엘 대표단이 참여하는 회의가 열렸으나 하마스 대표단은 휴전 협상을 거부했다. 이집트 언론 Ahram(아흐람, 8.21일자)은 하마스의 성명, 이스라엘과 카타르에서 유출된 정보, 카이로의 이집트 관리와 외국 외교관들의 비공식 발언을 빌려 이번 협상이 돌팔구를 찾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 이유로는 네타냐후의 가자지구에서의 철수를 거부하고 있고, 그의 관심이 인질 구출, 하마스 소탕 보다는 가자지구 북쪽에서의 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팔레스타인인들이 남쪽에 머물도록 하는 데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필라델피 회랑 및 라파 접경지대에 군대 주둔 등을 휴전안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하마스가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추가하고 있다.

 

작년 12월 이후 하마스를 지지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던 우리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 이후에는 추가적인 피해사항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우리기업들은 중동사태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되 장기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원 : Arham, Egypt Today, Egypt News, AFP KOTRA 카이로 무역관 보유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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