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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남아공 원자력 산업 정보

남아프리카공화국 KOTRA 2024/10/04

원전 확충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신규 원전 설립 초읽기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한국 원자력 기술, 남아공에서도 지속적인 수요 기대


산업 개요

남아공의 원자력 산업은 국가 에너지 전략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기후 변화 대응과 장기적인 에너지 안정성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청정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의 중요성이 더 커진 것이다. 남아공 원자력 산업의 주요 현황과 발전 계획은 다음과 같다.

 

원자력 발전 현황

 

남아공의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는 케이프타운 근처에 위치한 Koeberg 원자력 발전소이다. 이 발전소는 1984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했으며 두 개의 원자로에서 약 1860MW의 전력을 생산해 남아공 전력의 약 5%를 공급하고 있다. Koeberg 원전 1호기는 현재 수명 연장 작업을 마쳤으며 2호기는 연장 작업 중이다. 해당 작업이 완료되면 20년 더 가동될 예정이다.

 

미래 원자력 발전 계획

남아공 정부는 2019년 통합 자원 계획(IRP2019)을 통해 2500MW의 신규 원자력 발전 용량을 추가하는 계획을 세웠다. 동 계획은 2032년에 첫 번째 신규 원자로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국가의 산업화 및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운영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들이 노후화되어 2030년 이후에는 수명이 다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신규 원전 설립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원자력 발전소 설립에 많은 반대가 있었다. 새로 구성된 연립 정부의 일부 정당과 비정부 기구 및 환경단체들이 비용 및 환경 문제를 들어 반대한 것이다. 게다가 기존 광물자원에너지부(DMRE: Department of Mineral Resources and Energy)에서 전력에너지부(Department of Electricity and Energy)로 정부 부처가 분할 변경되면서 올해 3월 발표되기로 했던 2500MW신규 원전 사업을 위한 제안요청서(RFP) 발행이 8월로 연기되었다가, 8월에 재차 연기되었고 관보에서 아예 삭제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남아공 전력에너지부 장관은 9월 12일 Nuclear Summit을 프레토리아에서 개최, 연사에서 신규 원전 설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으며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찰 절차가 재개되면 국내외 기술 공급업체 및 투자자 등 이해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시장 동향

남아공은 정부기관과 민간 기업들이 함께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이끌고 있다. 남아공 전력에너지부(Department of Electricity and Energy) 외에도 국영전력공사(Eskom), 원자력에너지공사(Necsa)가 주요 정부 기관인데, 원전 산업을 정부 소유 기관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원자력 발전소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러시아, 중국, 프랑스 등 여러 국가와 협력 하고 있다. 한국도 주요 협력국 중 하나이다.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원자력 기술인 소형 모듈 원자로(SMR) 개발이 최근 주목받고 있으며 남아공도 이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여 Necsa 측에서 자체 개발 추진 중이다. PBMR(Pebble Bed Modular Reactor)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형 모듈 원자로 프로젝트는 남아공에서 1993년에 개발이 시작됐으나 2010년 경제 위기로 중단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HTMR-100 프로젝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HTMR-100은 고온 가스 냉각 방식으로 헬륨을 냉각제로 사용하여 물이 필요하지 않아 원격 지역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이 원자로는 100MW의 열과 35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남아공 내 원자력 발전 확대와 더불어 광산과 같은 전력 수요가 높은 내륙 지역에서 전력 공급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SMR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건설이 가능하며 중앙집중식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지방정부, 민간 기업(특히 광산 업체), 지방 커뮤니티 등이 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활용성이 크다. 또한 HTMR-100과 같은 SMR은 남아공의 에너지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특성 때문에 남아공이 에너지 안정성 제고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SMR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남아공 원자력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점도 상존한다. 가장 큰 문제는 재정적 부담과 안전성, 환경 오염에 대한 대중의 우려로 꼽을 수 있다. 일부 정치계 인사들은 원전 설립에 요구되는 대규모 재정 탓에 반대하고 있으며, 환경 단체들은 1986년 체르노빌 사고 등으로 인해 생겨난 선입견 때문에 원자력 에너지를 불안하고 위험한 에너지원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SMR에 대해서는 아직 경제성이 없고 안전 기준 충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련 규제도 부재하여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아공 정부는 투명한 정보 제공 및 공공 참여를 통한 원자력 에너지 이해를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Nuclear Summit 2024에서 전력에너지부 장관과 패널로 참가한 전문가들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에 비해 원전 설립은 3배 더 비사지만 발전량이 3배이며 3배 더 오랜 기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초기 막대한 비용 소요가 들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인 발전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2050 탄소 중립을 위해 추구해야 할 지속 가능한 발전원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전원이 원전 뿐임을 첨언했다.

 

수입 동향

남아공이 수입하고 있는 원전 기자재는 원자로 부품, 보일러, 압력수형 원자로(PWR), 고급 원자로와 같은 장비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 독일, 인도 등이 있다. 또한 남아공은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면서 고급 원자로와 보조 장비 수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남아공 원전 관련 기자재 HS코드(4자리 기준) 및 수입 동향>

구분

기자재

HS코드

 

원자로 및 원자로 부속품

원자로

8401

 

원자로 부속품

8402

 

증기 발생기 및 관련 기자재

증기 터빈

8406

 

발전기

8502

 

제어 및 계측 장비

제어 장비

9032

 

계측 장비

9026

 

냉각 시스템

냉각 탑

8419

 

냉각 펌프

8413

 

방호 장비

방사능 측정 및 감시 장비

9022

 

연료

핵 연료

2844

 

전기 제어

배전판 및 부품

8537

 

배관 및 파이프라인

기타 파이프 및 튜브

7304

 

관 연결구류

7307

 

밸브

, 콕 등

8481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비

폐기물 처리 시스템

8409

 

방사능 폐기물 보관 및 운반 장비

8420

 

기자재

HS코드

2021년

2022년

2023년

23/’22 증감률

(단위: 천 달러)

원자로

8401

39,791

49,724

66,456

33.65%

원자로 부속품

8402

29,032

98,801

6,656

-93.26%

증기 터빈

8406

57,699

34,591

39,935

15.45%

발전기

8502

78,916

242,678

536,974

121.27%

제어 장비

9032

116,889

118,015

126,828

7.47%

계측 장비

9026

122,885

130,773

142,901

9.27%

냉각 탑

8419

188,086

206,367

196,137

-4.96%

냉각 펌프

8413

427,273

506,322

493,998

-2.43%

방사능 측정 및 감시 장비

9022

103,474

96,363

110,228

14.39%

핵 연료

2844

13,070

15,107

16,584

9.78%

배전판 및 부품

8537

192,297

220,370

291,365

32.22%

기타 파이프 및 튜브

7304

64,344

80,020

74,592

-6.78%

관 연결구류

7307

109,392

132,537

115,985

-12.49%

, 콕 등

8481

451,241

506,937

466,644

-7.95%

폐기물 처리 시스템

8409

209,911

222,100

191,787

-13.65%

방사능 폐기물 보관 및 운반 장비

8420

4,231

6,674

8,629

29.29%


2,208,532

2,667,379

2,885,699

8.18%

*주: HS4단위인바 수입 규모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자료: Global Trade Atlas (HS코드는 ChatGPT)]

<남아공 원전 기자재 수입 상위 10개국>

(단위: US$ , %)

순위

국가

2021

2022

2023

23/22 증감률

비중

1

중국

563,023

821,161

916,860

11.65

31.77

2

독일

338,647

356,233

350,631

-1.57

12.15

3

미국

231,772

277,597

308,205

11.03

10.68

4

프랑스

127,089

74,431

153,412

106.11

5.32

5

이탈리아

116,216

137,163

126,563

-7.73

4.39

6

인도

75,396

105,645

117,952

11.65

4.09

7

영국

90,571

88,323

102,329

15.86

3.55

8

일본

67,544

82,411

72,210

-12.38

2.50

9

스페인

40,439

37,679

67,241

78.46

2.33

10

한국

16,161

27,881

47,086

68.88

1.63

[자료: Global Trade Atlas]

 

SWOT

 

Strength

Opportunity

-       아프리카 유일한 원전 보유국

-       원자력 관련 규제 기 정립

-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

-       탄소 중립 등 녹색 에너지 전환 관심

-       신규 원전 설립 계획 중

Weakness

Threats

-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성

-       원전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

-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경쟁 예상

-       현지 개발 위한 현지화 우선 기조


시사점

남아공은 원자력 에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탄소 배출 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30년 동안 남아공은 원자력 에너지의 비중을 크게 확대해 청정 에너지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통해 남아공은 에너지 자립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원자력 산업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

한국은 최신 원자로 기술로 전 세계에 잘 알려져있으며 이미 다른 국가들에 안정적으로 원전을 설립하고 기자재를 성공적으로 수출하는 등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혁신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있다. 한국의 선진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원자력 산업이 남아공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자료: 2024 Nuclear Summit, World Nuclear News, White & Case LLP, Devdiscourse,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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