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 일대의 수입 냉동수산품 시장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베이징검사검역국(北京检验检疫局)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베이징 수도공항을 통해 항공운송으로 수입된 냉동수산품의 수입량은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2017년 베이징수도

공항을 통해 수입된 냉동 연어는 7,36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나 증가하였으며, 주요 원산지는 영국, 노르웨이, 칠레, 호주, 

캐나다, 미국 등 연어의 주요 원산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수입 냉동 수산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대한 반영으로, 작년“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수산품 기업브랜드”로

선정된 슌징파(顺景发) 그룹이 2017년 한해에 베이징 수도공항을 통해 수입한 냉동연어는 2,400톤에 달하며, 이는 전년도 수입량

1,900톤에 비해 26%나 증가한 수치이다. 슌징파 그룹은 베이징 일대 도시 주민의 수입산 수산식품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향후 바닷가재 등 새로운 고급 수산품을 수입 및 공급할 예정이다. 톈진 항구를 통한 고급 수산품의 수입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톈진항 연어 수입량은 1,46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나 증가하였다. 킹크랩

수입량은 총 245톤으로 전년 대비 20%, 바닷가재 수입량은 157톤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과 톈진 일대 냉동수산품 수입량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대응하여 중국 세관 당국은 제도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이징 수도공항에서 실시 중인 ‘통관일체화제도(각 세관 시스템을 전산으로 통합한 제도)’로 인해 수입 수산품 및 육류의 검역

검사 비율은 30% 정도 감소하였으며, 평소보다 통관 물량이 많은 춘절(春节; 중국의 설) 연휴 기간에도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시간이 통관에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톈진검사검역국(天津北京检验检疫局) 역시 통관일체화 제도를 통해 춘절 연휴기간 

증가한 수입 해산물 검역의 전 과정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강화시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만을 수입토록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5년 154톤에 불과했던 베이징 수도공항의 냉동연어 수입량이 불과 2년 만인 2017년 7,361톤으로 증가해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은 중국 소비자들의 고품질 식품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수준이 향상되고 식품안전과 건강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면서, 베이징과 톈진 등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연어와 갑각류 등 수입산 고급 수산물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수입산 수산품

소비 증가는 한국의 수산품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으며, 안전하고 품질 좋은 수산품을 찾는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한국 업체들의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한 때이다.   

<출처>

1.인민망(http://tj.people.com.cn/n2/2018/0205/c375366-31219942.html), 

2.중국질량신문망(http://www.cqn.com.cn/zggmsb/content/2018-02/06/content_5415908.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