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서지역에 위치한 월마트 91개 지점, 알리페이 결제불가 공지

- 글로벌 대형 유통매장인 월마트는 3월 15일부터 중국 화서지역(윈난, 구이저우, 쓰촨, 충칭)에 위치한 91개 지점에서 알리페이 사용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는 공지를 발표함. 화서지역의 월마트 담당자는 위챗과 파트너쉽을 공고히 다지게 되면서 이번 ‘비즈니스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설명함. 또한 위챗페이의 활성화를 위해 위챗페이 결제 시 다양한 혜택을 주는 마케팅을 함께 진행한다고 밝힘. 이에 위챗은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알리페이의 모기업인 알리바바는 현재로써는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음

- 월마트의 해당 결정으로 인해 중국 내 다양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음. 월마트와 텐센트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의 경우 결제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반면 일각에서는 소비자권리 침해, 불공정경쟁, 계약위반 등 다양한 문제가 존재한다고 주장함. 특히 소비자권리 침해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음. 중국 소비자는 소규모 카페에서도 알리페이 사용이 가능하나 대형 유통매장에서 알리페이 활용을 제한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의문을 표출함

- 전문가들 또한 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결제방법을 갑작스레 금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함. 그러나 불공정경쟁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법률상 불공정경쟁에 해당하는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함. 만약 양사의 서면계약 상 3월 14일까지로 계약이 되어 있거나 별도의 기간을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은 경우 15일부터 알리페이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문제가 없음. 하지만 3월 15일 이후로 계약이 되어있다면 알리바바는 화서지역 월마트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음 

○ 알리바바 대신 텐센트를 선택한 월마트

- 2016년 월마트는 징동과 전략적 협력관계임을 공표했으며 현재 징동 주식 12.1%를 보유하여 세 번째로 큰 주주로 자리 잡고 있음. 위챗의 모기업인 텐센트는 징동 주식 21.25%를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대주주로,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월마트가 텐센트의 ‘유통캠프’의 새로운 멤버가 된 것이라는 관측도 있음. 이에 오프라인 유통–빅데이터–온라인 유통이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됨

참고문헌

 : 沃尔玛华西区91家门店停用支付宝 被质疑涉嫌垄断, 检察日报, 2018-04-05

   沃尔玛禁用支付宝引质疑 或涉嫌违反反垄断法律法规, 华夏时报网, 2018-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