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경제 전망

  ○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후유증

    - 미국과 중국은 전 세계 가장 큰 상품 무역국임.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미국 대중국 수입액이 5,056억 미달러이며, 수출액은 1,304억 미달러로 나타남. 두 국가가 무역 분쟁이 심해질수록 중계무역항인 홍콩의 재수출 무역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음.

    - 2017년 중국이 홍콩을 경유 수출하는 금액은 총 2조 2,268 홍콩달러이며 그중 12.5%는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금액은 2,775억 홍콩달러임. 미국이 홍콩을 경유 수출하는 금액은 총 1,157억 홍콩달러이며 그중 63.2%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금액으로 732억 홍콩달러로 집계됨(아래 그림 참조).

    - 홍콩의 재수출 무역은 홍콩 전체 GDP의 3.1배에 달하며 미국과 중국의 홍콩 경유 수출 무역액은 3,507억 홍콩달러로 홍콩 GDP 13%를 차지함.   

(좌) 2017년 중국 대홍콩 경유 수출 금액 2조 2,268억 홍콩달러,

(우) 미국 대홍콩 경유수출 금액 1,157억 홍콩달러

 
자료원 : 홍콩 통계청, Hong Kong Economic Times

  ○ 2019년 GDP 2.9%로 예측됨

    - IMF 발표에 따르면 2019년 홍콩 경제 성장률은 2.9%로 예측됨. 실업률 유지 및 국가 대형 프로젝트가 계획 중에 있기 때문에 소비 및 투자 시장이 지속적으로 경제 성장을 도울 전망. 그러나 미중 무역 마찰, 전 세계 금융 시장 긴장 상태, 중국 경제 성장률 저하 등의 요인으로 홍콩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함.

주요 경제 지표  

자료원 :  홍콩 통계청, 홍콩 무역발전국

(a: 2018년 상반기, b: 2018년 1~9월, c:  2018년 1~9 월 및 전년 동기대비, d: 2018년 및 전년 동기대비, e: 2018년 10~12월 계절조정치)

□ 홍콩 주요 항목별 전망

  ○ 아파트 가격 하락세  

    - 홍콩 부동산 선도 기업인 청쿵 실업 유한공사의 Chow Kwok Wai 이사에 따르면 미중 무역 분쟁이 단기간에 무역 모순을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올해 아파트 가격이 10%가량 더 하락을 할  것이라고 예측함.

    - 또한 2016년 수준으로 부동산 가격이 맞춰져야 시민들이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고 함. 홍콩 Rating and Valuation Department에 따르면 2016년 아파트 가격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수준에서 24% 더 하락해야 함.

  ○ 2019년 수출입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

    - 홍콩 무역발전국 Nicholas Kwan 상무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경제가 불안한 가운데 홍콩 수출 증가세도 완만해질 것이다. 전 세계 정치가 주기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미중 무역 분쟁에 새로운 진전이 보이고 있다. 홍콩 수출상들은 무역 분쟁을 기점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을 모색해왔기 때문에 2019년 홍콩 수출입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음. 

홍콩 2016~2018년 수출입 통계  

자료원 : 홍콩 무역발전국

2019년 수출 전망

                                                                                                                             (단위 : %)

자료원 : 홍콩 무역발전국

  ○ 인프라 건설로 홍콩 찾는 여행객 증가

    - 홍콩 관광 산업은 GDP의 약 4.5%를 차지함. 홍콩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홍콩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전체 방문객이 6,000여만 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돌파함.

    - 최근 홍콩은 강주아오 대교, 광선강 고속철 개통으로 관광 산업에 활기를 되찾았음. 인프라 건설로 교통 시간이 단축되어 단기 여행객이 대폭 증가했는데 특히 10년 전 전체의 60%였던 중국인 관광객이 현재는 76%로 확대되었음.

    - 홍콩의 지리적인 강세와 인프라 구축으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홍콩으로 입국 후 고속철을 이용해 가까운 중국 도시들을 여행하는 수도 증가함. 홍콩이 ‘환승역’ 역할을 하면서 중국으로 가는 여행객도 꾸준히 유치할 전망.

    - 홍콩 관광청은 단기 여행객들의 수요 증가를 반영하여 새로운 여행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음. 빅토리아 피크에 전 세계 유일한 ‘모노폴리(Monopoly)’ 보드게임 체험관이 건설 중이며, 고속철 이용객들에게 란타우 섬, 옹핑 지역 관광을 연계하는 패키지 상품을 계획 중임. 

□ 시사점

  ○ IMF에서는 미중 무역 분쟁, 중국 경제 완화 등의 요인으로 2019년 홍콩 경제 성장률은 2.9%로 예측하고 있지만, 국가 인프라 건설 계획 및 실업률 안정이 뒷받침된다면 경제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함.

  ○ 중국 및 미국 재수출 규모에 영향이 있을 수는 있으나 신흥 시장 개척으로 2019년 무역 규모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됨.

  ○ 광선강 고속철 및 강주아오 대교 개통으로 홍콩 방문 단기 여행객이 급증함. 2014년 이후 2018년도에는 역대 최다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6,000만 명 이상이 방문함. 홍콩 정부 및 여행 관련 종사자들은 향후 단기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 코스를 개발 중에 있음.

자료원 : AFP, HKET, 홍콩 통계청, Wenweipo, 홍콩 무역발전국, HK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