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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 물류 시장동향 분석

2019-04-10

중국 스마트 물류 시장동향 분석

 

2019-04-04 오찬혁 중국 샤먼무역관

 

 

- 中 스마트 물류 시장, 2025년 1조 위안 돌파 예상 -

- 스마트 물류는 AI, IoT 등 ICT 기술을 활용한 무인화, 자동화, 효율화가 핵심 요소 -

 

 

 

□ 중국 물류 시장동향

 

  ㅇ 2017년 중국 전체 총 물류비는 GDP의 약 14.6%를 차지함. 선진국 평균치인 10%와 비교해 아직도 큰 차이를 보임.

    - 2016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는 <물류업의 원가절감 효과 증진을 위한 특별 행동방안(物流业降本增效专项行动方案)>을 발표했으며, 교통운수부(交通运输部) 역시 물류 인프라 건설 등 4개 방면에서 물류업 원가절감 및 효율 향상을 위한 계획을 수립함.

 

 

 

 

  ㅇ 2018년 중국 전국 총 택배량은 507억1000만 건으로 집계됐으며 2019년에는 600억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함. 중국 택배업 연간 소매액은 6038억 위안(약 101조9000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21.8% 증가함.

    - 그중 같은 도시 내 택배 거래량은 114억1000만 건, 다른 지역 간의 택배 거래량은 381억9000만 건, 국제(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 택배 거래량은 11억1000만 건으로 조사됨.

 

 

 

 

  ㅇ 2018년 중국 스마트 물류 시장 규모는 4000억 위안을 초과했고 2025년엔 약 1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됨.

 

 

 

 

□ 중국 스마트 물류 관련 기술 동향

 

  ㅇ 중국 물류 및 구매연합회(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의 데이터에 따르면 스마트 물류에 대한 물류 기업의 수요는 크게 물류 통계(빅데이터), 물류 클라우드, 물류 자동화 설비 등 3가지 측면으로 요약됨.

    - 드론 및 로봇 배송, AGV(Automated Guided Vehicle), 스마트 택배 보관함, 스마트 콜드체인, 웨어러블(Wearable) 설비, 3D 프린터, 빅데이터 분석 등 주요 기술들은 이미 상용화가 시작됐으며 무인트럭, 증강분석 등도 연구개발 단계에 있음.

    - PwC(普华永道)의 조사 연구에 따르면 미래 운송 및 물류 기업들은 다른 업종에 비해 데이터 분석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운송 및 물류 기업의 데이터 활용도 90%, 기타 업종 평균 83%), 2016년을 기준으로 5년간 운송 및 물류 기업들의 디지털화 비율이 28%에서 71%로 급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시스템 디지털화에 전체 수입의 5% 투자 예정)

 

 

 

 

□ 중국 스마트 물류 관련 기업 동향

 

① 알리바바

 

  ㅇ 2019년 3월 11일, 알리바바는 션통택배(申通快递)에 약 46억6000만 위안을 투자해 14.651%의 지분을 확보

    - 이번 투자는 알리바바의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 강화의 일환이며 앞서 발표한 ‘국내 24시간, 해외 72시간 내 배송’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 전략임.

 

  ㅇ 매년 광군제(光棍节)*를 포함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빠오창(爆仓)‘**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알리바바는 2013년 물류 네트워크인 ‘차이냐오 네트워크(菜鸟网络, 이하 차이냐오)’를 설립

    주*: 광군제(솽스이)는 ‘광군(光棍)’은 중국어로 독신남, 또는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매년 11월 11일에 열리는 중국 최고의 쇼핑시즌임.(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비슷) 알리바바가 지난 2009년 처음 시작했으며 2018년 기준 총 매출 3233억 위안 달성

    주**: 빠오창은 물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배송이 지연되는 현상

    -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재고, 과거 판매량,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지역 물류센터에 제품을 미리 마련해두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

    -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제공하지만 직접 물류 인프라에 투자하거나 배송망을 구축하지 않고 ‘차이냐오 연맹(菜鸟联盟)’을 만들어 다수의 물류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중국 및 해외로 제품을 배송하는 ‘제3자 물류’ 방식을 채택

    - 2017년 기준 일평균 데이터 처리 16조 건, 일평균 물류정보 접수량 15억 건 이상, 배송 정확도 99% 이상, 전 세계 224개국 및 국내 2700여 지역 배송 가능, 협력업체 3000여 곳 등 명실상부 중국 최대 물류 플랫폼으로 부상

    -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은 2018 글로벌 스마트 물류 포럼(2018全球智慧物流峰会)에서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의 기술적 토대 구축을 위해 10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할 것이며 일평균 10억 건 주문 처리 목표를 위한 탄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쓸 것”이라 밝힘.

 

  ㅇ 2018년 2월 차이냐오는 ‘자가물류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직접 ‘먀오디택배(喵递)’를 설립했음.

    - 마윈이 신유통(新零售)*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현지 업계에서는 먀오디택배 설립을 도심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수행을 위한 투자 일환으로 보고 있음.

    주*: 신유통은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 물류 인프라가 신기술로 통합된 유통 비즈니스. 2016년 마윈이 제시한 유통 신개념

    주**: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는 택배 상품이 목적지에 전달되기까지의 모든 과정 및 요소를 뜻하는 용어로 유통업체들이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배송 품질에 주안점을 두면서 확장된 배송 개념

    - 차이냐오가 가진 온라인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사의 티몰(天猫), 허마센셩(盒马鲜生)의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 차별화를 꾀한 투자전략이라고 볼 수 있음.

 

 

 

 

 

 

 

 

② 징동물류

 

  ㅇ 징동은 알리바바와 달리 중국 전역의 물류 배송을 자회사인 ‘징동물류’가 맡음.

    - 무인 기술 및 자사 물류 시스템 효율 향상에 투자를 집중하는 이유

 

  ㅇ 징동물류는 2018년 5월 상하이에 위치한 ‘아시아 1호’ 무인 물류센터 3기(期)를 언론에 최초 공개

    - 상품의 입고부터 시작해 적재, 분류, 포장, 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이 모두 스마트 물류 시스템으로 관리되며 모든 업무는 100% 로봇으로 처리함.

    - 총면적은 4만 평방미터(축구장 6개를 합친 크기)이며 컨베이어 벨트, 로봇팔, AGV 등으로 상품을 운송, 분류해 일평균 약 20만 건의 물량을 처리

    - 센터 내 300개의 분류 로봇(AGV) ‘샤오홍런(小红人)’은 징동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브레인’을 기반으로 0.2초 내에 680억 번 연산하며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계산해 움직이고 1초당 3m씩 이동함. 또한 1회 충전 시 4시간 주행이 가능하며 완충 소요 시간은 10여 분에 불과하고 전력이 일정수준(약 30%) 이하로 떨어지면 충전기가 설치된 벽으로 이동해 스스로 충전을 진행

 

 

 

 

③ 쑤디이(速递易)와 펑차오(丰巢)

 

  ㅇ 중국 스마트 택배 보관함 시장은 쑤디이와 펑차오 두 기업이 양분하고 있으며 전국에 설치된 무인 택배함 중 두 업체의 제품이 80% 이상으로 집계됨.

 

 

 

 

④ 그 외 기업들

 

  ㅇ 2016년 12월 쑤닝(苏宁)물류는 스마트 물류연구소(苏宁物流研究院) 및 S실험실(S实验室) 설립을 발표하고 물류 인공지능(AI)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힘.

    - 물류센터 자동화 기술, 친환경 포장 기술, 스마트 소팅 로봇, 스마트 배송 로봇,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순찰 시스템,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술 등을 연구 개발 중임.

 

  ㅇ 쉰이(迅蚁)는 자율주행 드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중국 우정그룹(中国邮政集团公司)과 협력해 중국 국내 최초 드론 우편 배달 루트 개통 및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해외 배송에 성공함. 2018년 분기별로 약 7000건의 드론 배달 서비스를 완료했으며 3000만 위안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함.

 

□ 시사점 및 전망

 

  ㅇ 중국 정부는 ‘공급측 개혁’ 추진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물류원가의 절감을 강조했으며 2019년에도 물류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임.

    - 스마트 물류와 관련된 산업,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측

    - 중국 정부는 물류의 스마트화를 강조하고 있으며 디지털 물류 인프라 건설 강화와 운송수단, 물류 센터 등 물류 요소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고 제시

 

  ㅇ 최근 ‘차이냐오(菜鸟)’의 구쉐메이(谷雪梅) 최고기술경영자(CTO)는 2019년 가장 중요한 기술추세로 사물인터넷을 꼽음.

    - 사물인터넷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로봇 등의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물류 혁신을 일으키며 물류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 기술임.

    - 중국 국가우정국발전연구센터(国家邮政局发展研究中心)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스마트 물류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사물인터넷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CPS(가상물리시스템)* 및 이에 관한 보안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것이 미래 스마트 물류산업의 핵심 과제”임을 강조

    주*: CPS(Cyber Physical System)는 로봇, 의료기기 등 물리적인 실제의 시스템과 사이버 공간의 소프트웨어 및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통합하는 시스템을 일컫는 용어

 

  ㅇ 현재 유통업계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이며 전 세계 배송업체들의 연구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분야임.

    - 알리바바, 징동을 비롯해 중국 ‘삼통일달(三通一达)’* 및 순풍택배(顺丰, SF Express) 등 다양한 기업들이 ICT 및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서비스'를 준비 중

    주*:삼통일달: 세개의 ‘통’(圆通, 申通, 中通)과 하나의 ‘달’(韵达)을 지칭하는 말로 중국의 대표적인 택배 업체를 지칭. 순풍택배까지 더해 중국 주요 5대 택배 기업에 해당

    - 주요 기술로는 스마트 택배 보관함, 드론 및 자율 주행 로봇을 활용한 무인 배송 등이 있음.

    - 한국 기업들도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필요하며 관련 해외 기업들로부터 투자 유치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자료: EO Intelligence(亿欧智库), iiMedia Research(艾媒咨询), iResearch (艾瑞咨询研究院), 중국국가우정국(国家邮政局), 중국지혜물류망(中国智慧物流网), 중국로봇망(中国机器人网),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바이두(百度), SOHU(搜狐), 인민망(人民网), 시나망(新浪网),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중국물류구매연합회 (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 차이냐오 네트워크(菜鸟网络) 및 KOTRA 샤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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