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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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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에서 체험으로, 5G와 함께 발전하는 중국 스마트 문화관광산업

2020-06-10

- 5G, 중국 문화관광산업 발전과정에서 필수불가결한 기술로 자리잡아 -
- 최첨단 기술 채용에 대한 현지 관광 당국 수요와 의지 강력 -

'18년 이후 문화와 관광의 융합(文旅融合)이 중국 관광 산업의 새로운 트랜드가 되면서 첨단 IT기술은 관광에 문화의 색채를 더하는 수단이자 새로운 형태의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관광지를 운영하는 도구로써 스마트문화관광의 시대를 열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문화관광은 중국 관광산업과 소비시장 확대의 주요 트랜드이자 첨단 미래 기술이 자리를 잡는 최적의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 

문화와 관광의 융합으로 발전되는 중국 문화관광산업

중국의 개혁개방 이래 국민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관광은 특정 계층의 여가 활동이 아니라 중국 대다수 국민의 일상생활로 이어졌다. 2019년도 중국의 국내 관광객 수는 60억1000만 명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중국 내 관광수입은 5조725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7%나 증가했다. 관광의 횟수와 함께 여행객의 소비 규모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도 한 해 동안 중국을 방문한 해외관광객은 1억4531만 명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관광을 목적으로 출국한 중국인도 1억6921만 명으로 4.5% 늘었다. 비록 2020년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의 관광업계도 큰 타격을 입었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관광 산업규모는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중국 문화콘텐츠산업 시장 현황 및 발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문화콘텐츠산업은 연평균 15%의 성장 속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은 중국내 다른 산업과 결합하는 형태로 진화하며 성장하고 있는데 2019년도 중국 문화콘텐츠산업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는 4조3700억위안에 달하며, 2023년에는 6조6500만 위안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처럼 나날이 발전하는 관광산업과 문화콘텐츠산업에 주목한 중국 정부는 2018년 3월에 문화부(文化部)와 국가관광국(国家旅游局)을 통합해 문화관광부(文化和旅游部)를 설치했다. 지방 정부도 중앙의 방침에 보조를 맞춰 문화청과 관광청을 통합한 문화관광청(文化和旅游庁)을 설립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중국 관광산업은 '文旅融合(문화와 관광의 융합)' 을 키워드로 다양한 시도를 본격화했다. 문화관광은 중국 관광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문화와 관광의 융합은 기존의 단순한 관광에서 탈피해 중국 여행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행한 '시 그리고 먼 곳(诗和远方)'이란 말에서 느낄 수 있 듯이 최근 중국 관광객은 자신만의 개성있는 여행을 점점 더 추구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는 중국 관광업계가 개개인의 수요를 충족하는 개성화 된 관광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주*: 시 그리고 먼 곳(诗和远方): 이상적인 생활을 가리키는 말로 노래 가사에 들어있는 말. “이 세계는 눈 앞에 그저그런 것들만 있는 게 아니다. 시 그리고 먼 곳도 있다(这个世界不只有眼前的苟且,还有诗与远方)” 라는 문구에서 유래. 2015년에 중국 하남성(河南省)에 있는 어느 중학교 여교사가 은퇴 소회를 남길 때, 차용하면서 유행어가 됐다. 개인의 취향을 충족시키면서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아를 찾거나 힐링을 하는 등의 현대 중국인의 욕구가 반영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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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화 여행을 추구하는 중국 관광객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관광 소비시장이다. 중국인들은 문화관광 활동을 생활의 질을 제고하고 행복한 인생을 추구하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중국인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문화관광 소비도 확대되고 있고 이는 관광상품과 서비스의 품질도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최근 중국 관광업의 주요 변화 중 하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 즉 개성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관광 상품을 크게 단체관광(跟团游), 맞춤형관광(定制游), 자유관광(自助游)의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중국관광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의 자유관광 비율이 중국 국내관광에서는 93%, 해외 관광의 경우에는 61%에 달한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관광업계는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맞춤형 관광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중국의 관광업계는 훌륭한 경치를 중심으로 한 자연경관 관광, 문화나 명승고적, 역사 등을 주제로 한 테마문화 관광 및 각종 놀이공원, 호텔, 크루즈 등을 활용한 휴가 관광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상품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스마트관광 도시를 육성하는 중국 정부

중국 정부는 스마트문화관광 육성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데 2012년에는 18개 도시를 국가급 스마트관광 시범도시로 지정했다. 2015년에는 <스마트관광발전의 지도 의견(关于促进智慧旅游发展的指导意见)>을 공포하고 2017년에는 <13·5(규획기간) 전국 관광 정보화 계획(“十三五”全国旅游信息化规划)> 을 통해 다양한 정책 방안을 내놓았다. 중국 정부가 스마트 문화관광에 주목하는 이유는 중국 내수 소비시장 확대와 첨단기술 발전의 목적이 크다.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관광은 숙박, 교통, 요식업,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업과 다양한 산업이 총 결합한 주요 분야다. 특히 5G 등 첨단기술을 관광지 교통 관제, 유적지 관리, 관람객 대상 서비스 제공, 숙박-교통 예약 및 관리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중국 정부는 관광산업 스마트화를 위해 2020년까지 중국의 모든 4A급 이상 주요 관광지에 무료 WIFI, 스마트 가이드, 온라인 예약 등 서비스를 보급하는 한편 이들 관광지에서 운영되는 시설물과 서비스 관리, 관광객의 안전과 관련한 모니터링, 관광지 환경오염 관리 등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진시황릉(병마용), 스마트기술 도입의 선두에

이처럼 중국 정부는 관광과 문화의 융합과 함께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문화관광에 주목하고 있다. IT 기술의 발전은 중국의 문화관광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주요 관광지에서 많은 인파로 인해 까치발을 들고 먼발치서 유물을 지켜보던 예전의 관광 행태도 점점 변하고 있다. 수도인 베이징과 중국의 대표적 관광도시인 시안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도시이다.

2017년 착공해 2019년 완공한 진시황제릉박물관(秦始皇帝陵博物院)의 '병마용 실감 체험관'은 스마트 문화관광의 대표적 사례다. 관람객은 VR을 사용해 진시황 시대의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360도 영상관에서 진나라의 건국에 대한 역사를 실감나는 영상과 함께 배울 수 있다.

'살아 움직이는 병마용'이라는 콘셉트는 특히 관광지 탐방을 지루해하는 영유아 또는 학생들에게 역사를 접하는 또 하나의 유쾌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지 교육당국 및 역사학계에서도 추가 콘텐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진시황제릉박물관 관계자는 병마용 및 진시황제릉은 중국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로 당대 최고 수준의 기술을 접목해 관광객들의 체험감 제고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재의 VR기반 영상 시청을 뛰어넘어 추후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 VR 장치 없이도 더욱 실감나는 체험현장을 제공키 위한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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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도 베이징의 경우 고궁(故宫, 자금성) 내 1회 36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4D 상영관을 설치했다. 참관객들은 기술적으로 잘 구현된 영상을 체험하며,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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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 산업의 스마트화

중국은 시셴신구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건설을 중점 추진하고 있는데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첨단 미래 기술을 테스트하고 육성하는 기반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시티의 기초 인프라는 무엇보다도 5G 기술이다. 스마트관광을 목표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의 주요 관광지에서도 5G기술은 기초 인프라로 설치가 되고 있다. 스마트 관광에서 5G기술이 가져다 주는 변화는 크게 4가지이다. 첫째로 관광객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인터넷 사용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둘째는 5G 기술을 사용해 관광지의 서비스 제공과 일상적인 운영관리가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진행된다. 셋째는 관광지의 건설이나 유지보수 과정에서 5G 인프라 설치를 고려해 디자인과 설계를 하게 된다. 5G 기지국 설치에 있어서도 그 관광지의 분위기와 부합하는 형태로 디자인이 들어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5G 기술로 구현되는 다양한 서비스와 운영관리를 위해 여러가지 형태의 문화관광산업 전용 기기가 개발될 것이다. 관람객 모니터링 시스템, 자율주행차, 무인매표기기, 사물인터넷 설비, VR기기 등 실로 다양한 분야의 상품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객은 중국 당국이나 기업이 제공하는 '핸드폰 하나로 여행(一机游)'같은 서비스를 통해 관광 일정을 짜고 예약을 하고 이동을 하는 전 과정을 매우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고 관광 도중 체험하는 서비스도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르게 높아지게 될 것이다. 스마트 기술이 가져다 줄 이런 변화는 이미 일부 영역에서는 적용 구현되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5G 인프라, 데이터 처리 기술,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은 개별 관광객 수요에 맞춘 개성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개별 관광객이 관광지 가이드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면 플랫폼은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관광지, 숙박, 교통을 추천하고 더 나아기 테마 여행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5G+AR 기술로 개인 취향에 맞는 맞춤형 정보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5G+AI 여행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관광객 개성화에 따라 개인이 관심 가질 만한 관광정보, 여행소재를 제공할 수 있다. 5G기술의 보급화로 관광객이 관광전, 관광시, 광광후 등 전 과정에서 개성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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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VR을 활용한 관광지 체험 서비스도 개발되고 있다. 전경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영상을 VR 처리해 제작한 콘텐츠는 클라우드 영상 서버를 통해 관광객에게 제공된다. 관광객은 여행 전 미리 VR 안경을 끼고 관광지를 사전에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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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은 박물관에도 적용돼 디지털 박물관을 구현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전시품 관람에도 AR 기술을 활용하며, 박물관 현장에서 전시품에 대한 생생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객에 맞춰 적절한 언어로 사진과 영상을 활용해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 가이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통 관광 가이드의 인력자원을 절약할 수 있고 5G 인터넷 특성으로 대용량 영상 소재를 빠른 시간 안에 다운 및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광객이 전시품 및 관광지 문화배경에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다국어 안내 서비스도 구현되고 있다. 5G, MEC, AI 음성번역기술이 활용되며 언어로 인한 외국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충실한 관광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관광객은 안내 내용을 앱 등을 통해 다시 전달 받을 수도 있어 관광지의 문화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은 스마트 관광에도 적용되고 있다. 관광객은 플랫폼을 활용해 이동 중에도 관광지 길 안내, 교통 상황 안내, 주정차 위치 실시간 모니터링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관광객의 취향에 맞는 관광 일정을 추천받고 숙박, 식당 등 편의시설의 추천과 예약도 진행할 수 있다.

놀이공원 및 테마공원에서도 센서와 모니터링 카메라 같은 장비를 이용해서 관람객 대기 인원수와 대기 시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앱과 현장 스크린 등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관람객에게 제공된다. 또한 홀로그래피 기술을 활용해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넘어 다양한 정보나 즐길거리를 관람객에게 3D 또는 4D 효과도 적용하며 제공할 수 있다. 관광지의 자율주행 셔틀버스도 또한 주목할 만한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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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중국 국내관광은 명승지 관람 위주였다. 하지만 최근 문화와 관광기관 즉 중국문화관광부의 설립으로 문화와 관광의 융합이 관광산업의 새로운 이슈가 되면서 국내 관광객이 관광지의 문화체험 및 개성화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스마트 기술은 관광객의 현장 체험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가상체험 등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통해 관광지에 대한 학습과 체험을 강화시키는 데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관광객이 '이백(李白) 시와 문장'을 주제로 검색하면 시스템은 빅데이터와 AI기술을 활용하여 개별 관광객에 최적화 한 관광 루트를 추천한다. 관광객은 이 중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하면서 관광 일정을 짠다. 이때 AR 등으로 구현된 영상을 통해 미리 원격 체험을 하며 보다 최적화한 관광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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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운영 관리의 스마트화

스마트 기술은 관광지의 운영과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쓰이고 있다. 인력, 자산, 유동인구, 차량, 환경 등 관광지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고 AI를 통해 최적의 대응 방안을 도출하고 실행하는 형태다. 이는 관광지 운영 관리에 있어 효율성을 높이고 예전보다 빠르고 정확한 대응을 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이 된다. 수집하는 데이터에는 관광객이 이용한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도 포함된다. 이들 데이터는 보다 나은 최적화 개성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데이터의 기반이 된다. 데이터 수집에는 사물인터넷 기술도 사용된다.

(사례1) 즈유이셩(智游一省), 핸드폰 하나로 스마트하게 윈난성 여행하기

중국 윈난성(云南省)은 아름다운 자연 풍경으로 유명하다. 중국인들도 선호하는 유명 관광지다. 하지만 근래 들어 윈난성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바가지를 씌우거나 사기를 치는 등 모처럼 여행을 떠난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또한 자연경관은 좋지만 관광 서비스의 질은 아주 낮은 수준이어서 윈난성의 관광업은 발전이 더뎠다. 이에 윈난성 정부는 문화관광산업으로 발전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17년 중국의 선두 IT기업인 텐센트와 합작해 윈난성 관광 빅데이터 센터와 윈난성 관광 종합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성급 정부가 주도한 중국의 첫 번째 디지털 스마트관광 플랫폼인 '요윈난(游云南, 윈난여행)'이다.

'요윈난'은 빅데이터, VR/AR,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 분야의 대부분의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관광객은 이 플랫폼을 통해서 휴대폰만으로 윈난성 관광 과정에 필요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여기엔 관람, 식사, 숙박, 교통, 유흥 등 모든 것들이 포함된다. AI기술과 안면인식시스템을 이용한 관광지 입장 시스템, 즉 종이티켓 없이 휴대폰으로 온라인 구매를 하면서 등록한 얼굴만으로 관광지 입장이 가능한 서비스도 구현됐다. 현재 윈난성에 있는 A급 관광지 128개 중 안면인식 입장관리 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125개로 대부분의 관광지에서 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안면인식 방식이 아닌 QR코드 스캔 방식으로 입장할 수도 있다.

또한 '요윈난'은 관광객에게 주요 관광지에 있는 2만여 개의 화장실 찾기 연결서비스도 제공한다. 윈난성에는 727개 스마트 화장실이 지정돼 있는데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화장실 빈자리 안내, 온도, 습도, 냄새 모니터링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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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즈요이징(智游一景), 베이징 고궁박물관

중국의 고궁(자금성)은 베이징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르는 중국의 상징 같은 관광지다. 2016년 고궁박물관은 텐센트와 협력해 “완좐구궁(玩转故宫)”이란 플랫폼을 개발했다. 플랫폼에 탑재된 스마트가이드는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관광객에게 고궁박물관 안내, 관람 노선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체 관람, 빠른 관람, 중점 관람 등 본인의 취향과 여유시간에 맞는 선택을 하면 최적의 관람 노선을 추천하는 것이다. 또한 고궁박물관의 각종 편의 시설에 대해 최적의 이동 루트를 제시한다.

이러한 스마트관광 관리운영 시스템은 만리장성, 둔황(敦煌), 롱먼석굴(龙门石窟), 칭밍샹허위엔(清明上河园)등 유명 관광지에도 차례로 도입되고 있다.

시사점

새로운 형태의 문화관광산업은 현대 중국인의 개성화 소비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발전하고 있다. 중국인의 생활 수준이 안정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중국 국내관광의 질적인 수준 제고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뤄질 것이다. 특히 전반적인 관광 서비스가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으로 매우 높아진 관광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중국 관광업의 변화와 혁신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훨씬 급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새로운 기술 접목을 통해 관광산업을 업그레이드 하는데에 대한 현지 당국의 수요와 의지는 뚜렷하다. 다만 관광은 곧 문화의 체험으로, 문화란 본디 현지의 풍속과 정신을 계승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 바 압도적인 기술과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한 관광산업의 스마트화 과정에서 외자자본의 개입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에 속한다. 이에 안정적 시장진입을 위해선 중국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이나 기술 수출 등의 협력 등 다양한 방식이 도모돼야 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중국 전역에서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관광지 선진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고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우리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시장 진출을 기대한다.

전문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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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중국국가통계국, <2019중국스마트(5G)문화관광산업백서>, <2019산업인터넷스마트문화관광연구보고서>,< 2019년 중국문화콘텐츠산업 시장현황 및 발전전망 분석보고서> 및 현지 바이어 인터뷰, KOTRA 시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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