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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중국의 가전 유통 트렌드
2021-05-27
- 가전제품 유통판매 채널 전환 –
- 복합형·건강형·스마트형 제품 선호도 증가 –
後코로나 시대, 가전제품 시장구조 업그레이드
2020년 중국 가전제품 시장은 '상반기 난조, 하반기 호조(先抑後揚)'의 시장흐름으로 1분기 타격을 받았던 시장이 점차 호전되면서 4분기에 이르러 가전제품의 온라인 · 오프라인 시장은 전반적으로 회복돼 연간 총 매출액은 동기보다 6.5% 감소한 8,333억 위안을 기록하였다.
신제품 및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구매 수요가 확대되어 가전시장 판매유통구조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가전시장보고(2020)>에 따르면, 징동(JD.COM)에서 판매가 1만 위안 이상 스마트 TV의 판매량 및 매출액은 모두 70% 이상 증가했고, WIF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에어컨 시장점유율은 동기보다 14% 상승한 63%로 나타났다. 또한, 판매가 2만 위안 이상 냉장고의 판매량과 매출액은 각각 126%, 132% 증가했다. 건조기는 세탁기 시장의 최대 다크호스로 시장수요가 대폭 증가해 매출 신장률이 87.4%에 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건강의식이 강화되어 생활가전 중 편리성과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소형가전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중국가전시장보고(2020)>에 따르면 식기 세척기는 동기보다 30.75% 증가해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됐고, 바닥세척기 온라인 매출액와 전동 이발기 매출액은 동기보다 각각 1,885%, 165.8% 대폭 증가했다.
가전제품 유통판매,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위주로 전환
2020년 중국 가전제품 온라인 판매액은 4,199억 위안으로 총 매출액의 50.4%를 차지했고 처음으로 오프라인 판매액을 초과했다.
올뷰 클라우드 연구에 따르면, 프리미엄 제품 시장의 경우 소비자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채널로는 징동, 티몰, 수닝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플랫폼으로 뽑힌다. 또한, 라이브 판매생방송의 유행은 가전제품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2020년 상반기까지 가전제품과 관련된 라이브 판매생방송은 100만 회를 넘었으며 구매액은 1,000억 위안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소비자들은 가전제품의 건강 관련 기능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고 있고, 그 중 음식, 공기와 관련된 제품은 높은 관심을 받았고 시장수요도 크게 증가하였다. 이에 비추어 볼 때 건강 관련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신제품의 연구개발과 마케팅 전략강화는 중국시장 진출의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나리오 소비(Scenario Consumption) 판매방식으로 소비자의 가전제품의 세트구매를 통해 동일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에 대한 연동 구매를 자극시키는 전략이 유용하다.
거주환경의 개선 및 1인가구의 확대에 따라 제품규격은 양극화되고 있어 '더 큰 제품(The Bigger)'또는 '미니(Mini)제품'에 대한 시장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더 큰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정용 제품, 그리고 크기가 작고 효율이 좋은 미니 밥솥, 냉장고, 벽걸이 세탁기 등 미니 제품은 시장성이 좋은 제품으로 평가된다.
중국 가전시장에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기술이 많이 활용되고 스마트홈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향후 가전제품은 단일 제품의 “지능화”에서 여러 제품간 상호연결의 “스마트화”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획일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크로스오버를 통한 상호협력이 이루어지고 젊은 층을 타켓으로 한 IP 콜라보 제품을 개발하거나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구매욕을 유발시키는 전략도 유망하다.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멀티유즈”제품을 끓임없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복합형 제품은 가전제품 시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중국가용전기연구원부원장 갈풍량(葛豊亮)은 "2020 중국가전업계연도회담 및 우수상품 발표행사(2020中國家電行業年度峰會暨‘好產品’發布盛典)에서 "현재 소비자들은 행복한 생활을 위해 단순히 물질적인 추구로부터 다원화적인 수요로 전환하였고 가전업계도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는 동시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제품 혁신, 기술 항상, 기능 개선 등에 두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보호소비자재단 유선선(劉姍姍) 비서장은 소비자들의 다각화되는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우수한 디자인, 품목의 다각화, 높은 안전성 등을 고루 갖춘 가전제품이 필요하고 가전분야 산업사슬의 전과정의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 중국가전시장보고(2020), 쳰잔산업연구원, ALL VIEW CLOUD, BAIDU 등 KOTRA하얼빈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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