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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핀테크 산업 동향
2021-06-03
- 중국 핀테크 시장 구조는 소수의 대형 인터넷 기업이 주도 -
-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안면인식기술은 금융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응용 중 -
2018년에 중국 핀테크 투··융자가 고점에 도달한 후 중국 당국의 감독 관리가 점차 강화되는 관계로 최근 중국 핀테크 투자 트렌드는 다소 주춤하고 있는 형세다. 중국 시장은 이미 소수의 대형 인터넷 기업이 주도하는 시장 구도로 핀테크 활용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핀테크의 산업간 융합 정도가 여전히 미흡한 상태로, 아직까지 매우 제한적인 분야에만 활용되고 있다. 다만, 금융 인프라가 완비됨에 따라 핀테크는 실물경제 서비스, 금융 혜택, 하드파워 제고 등의 방향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핀테크 : 금융 서비스와 저변 기술의 전방위적인 융합
중국인민은행은 "핀테크는 현대 과학기술의 성과를 활용하여 금융상품, 경영모델, 업무절차 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금융발전의 품질 제고 및 수익 창출을 위한 기술 주도형 금융혁신"이라고 정의했다. 실제로 중국 핀테크의 핵심은 금융 서비스와 기초 기술(underlying technology)의 결합 양상을 띠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등을 활용해 금융결제, 융자, 투자, 보험 그리고 인프라 등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중국 핀테크 산업, 시작은 늦지만 빠른 속도로 발전 중
글로벌 핀테크는 대체로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각각 금융 정보화, 인터넷 금융, 금융과 테크놀로지 복합적인 융합이다. 80년대 서양 국가들은 금융 자유화를 배경으로 전자정보기술과 금융의 융합에 대해 모색하기 시작했다. 1993년 중국 국무원은 이미 <금융체제 개혁에 관한 결정> 중에 “금융 디지털 건설 가속화”를 아젠다로 제기한바 있다. 중국 이동통신과 물류 인프라의 빠른 발전에 따라 현재 중국은 글로벌 핀테크 경쟁에서 선두 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중국 핀테크 투자 점차 식어가고 대형 인터넷 기업 주도 경향 보임
<핀테크의 맥박> 통계에 따르면 중국 국내 핀테크 투·융자는 2018년 고점을 찍고, 2019년 45억 달러로 82% 줄었고, 2020년 상반기에는 6억1000만 달러로 대폭 떨어졌는데, 이는 최근 중국 당국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핀테크 시장구조는 소수의 대형 인터넷 기업이 주도하는 편이고 기타 국가(및 지역)은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편이다. “2020 후룬 글로벌 유니콘 리스트”에 따르면 중국 18개 핀테크 업계에 소속된 유니콘 기업의 가치를 1조6340억 위안으로 추정한 바 있으며, 그중에서 앤트그룹(蚂蚁集团)은 1조 위안으로 가장 우위에 있으며, 중관춘 핀테크기술유한회사는 70억 위안으로 18위를 차지했다.
중국, AI(인공지능) 빠르게 발전
2018년 8월 관련 조사 기구에서 발표한 <글로벌 안면인식장비 시장조사보고서>에 따르면 AI의 대표적인 기술로 손꼽히는 안면인식에 관한 수치를 발표한 바 있는데, 중국의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잘 말해주고 있다. 특히, 2017년 중국 안면인식 제품 총생산액이 전 세계 29.29%에 달했고 2023년에는 44.5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아이폰X가 나오기 전까지는 중국의 3D 안면인식 보급률이 낮았고, 이후 기술이 계속 업데이트되면서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3D 안면인식은 주로 보안용으로 쓰이고 있으며, 이 중 출입통제장치와 스마트 도어록의 보급률은 10% 미만이다. 2020년 '언택트 경제'의 부상을 감안하면 2020년 중국의 3D 안면인식 보급률은 15%, 3D 안면인식 시장규모는 17억 위안(약 1조7000억 원)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
2020년 말 현재 중국의 3D 안면인식 관련 특허는 총 1387건이다. 2011~2019년 중국의 3D 안면인식 특허 출원건수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2019년에는 출원건수는 318건에 달했다. 다만 2020년 중국 바이오인식 기술 특허 출원건수는 199개로 줄었다.
최근. 중국 안면인식 기술이 금융분야에서 널리 응용
현재 초상은행(招商银行)와 북경은행(北京银行) 그리고 중신은행(中信银行) 등을 비롯한 중국 각 대형 은행은 이미 3D 안면인식 기술을 서비스에 적용했다. 기타 증권기관, 제3자 결제 시스템, P2P 인터넷대출 플랫폼 등 관련 업체도 속속 관련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알리페이, 위챗, 샤오미 파이낸셜, 위뱅크(WeBank) 등이다. 그리고 남방도시뉴스 개인정보보호연구센터가 2020년 6월 발표한 '안면인식 사용 공공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0대 응용분야에서 조사대상 중 67.2%가 계좌이체· 페이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각각 잠금 해체(54.09%), 보안검사(49.63%). 실명제 체크(47.58%), 개좌 개설 및 해지(45.26%), 출입통제 체크(43.33%), 정부 업무(29.05%), 캠퍼스 안전 감독·관리(28.40%), 공공안전 관리·감독(26.82%), 체인징 페이스 오락(17.41%), 기타(1.30%)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허난성 공업·정보화청 하오징훙(郝敬红) 부청장은 KOTRA 정저우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인공지능 시장이 넓고 소비 잠재력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소득과 생활수준이 끊임없이 향상되고 삶의 질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 인공지능 시장은 앞으로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인공지능 업체는 오늘날 이미 글로벌 경제의 핵심, 중국 경제발전의 엔진, 그리고 실물 경제 회복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는 한국 핀테크, AI 기업들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임을 밝혔다. 특히 한국 핀테크 업계가 중국의 동종업계와 비교했을 때 보다 성숙하고 안면인식 관련 제품도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 허난성 인공지능 보급률이 아직 낮음을 감안한다면, 허난성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인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료: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KPMG, 중국 보고망(中国报告网), KOTRA 정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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