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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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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령세대의 패션 트렌드는

2021-06-03

- 중국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 패션 시장 확대 예상 -
- 가령취 제거 등 노년층 겨냥한 기능성 의류 성장 전망 -
 
 
중국 내에서도 점점 인구 고령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노년층은 체형이나 신체 기능이 젊은 층과 달라 청년층 및 중년층 의류와 차별화가 필요하다. 중국 국내 시장에서 전문적으로 노년층을 겨냥하여 설립된 패션 브랜드 중에 고객만족도가 높은 제품이 비교적 적은 편으로 아직 성장 잠재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노년층 인구 현황 및 패션 지출 비용

중국은 원래부터 거대한 인구에다 ‘1자녀 정책’ 등과 같은 장기 가족계획의 영향으로 고령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Index Mundi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의 65세 이상 노인들은 1억6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1.4%밖에 차지하지 않았으나 3년 뒤인 2020년에는 12.3%로 증가했고 신생아 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60-70년대에 태어난 첫 번째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에 접어드는 2030년에는 그 비율이 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대와 함께 정부의 노인복지 정책은 노년층의 수입을 증가시켰고 이들이 삶의 질을 중요시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중국의 노년층도 이전보다 패션에 대한 지출비율이 높아졌다. 쯔옌 컨설팅그룹(智研咨询)의 2020년도 조사에 따르면, 노년층은 월 수입의 약 12%를 패션에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2020년 1분기 노년층의 월별 패션 지출금액을 조사한 아이둔 데이터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노년층의 54.14%가 매월 500위안 이상을 패션에 지출한다. 그리고 그중 28.73%가 매월 1,000위안 이상을 패션에 지출하고 있었다.



노화에 따른 신체 변화에 따라 의류 신규 구매 수요 발생

노년층은 노화에 따라 등이 휘는 등 신장이 줄어들고 신진대사율이 떨어짐에 따라 체중이 증가한다. 노년층은 의류 구매시 핏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국 각지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아이둔 데이터 센터(艾頓數據中心)에서 진행한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70%가 일상복 및 스포츠 카테고리에서 비교적 넉넉한 사이즈를 구매한다고 답했다. 또한 노년층들은 의류 구매 시 사이즈에 대해 비교적 민감하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京東)에서 노년층들의 구매리뷰를 분석한 조사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리뷰가 사이즈와 관련된 것이었다. 주요 리뷰를 살표보면, “상품페이지 내 사이즈 선택에 대한 설명 부족”, “상품페이지 내 안내된 사이즈가 정확하지 않음” 등이 컴플레인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탈취제거 등 기능성 소재에 대한 노년층의 관심도 증가

노년층의 공통된 고민 중 하나로 가령취(加齡臭)를 꼽을 수 있다. ‘가령취’의 한자를 해석하자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냄새라는 뜻으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에서 파생된 단어이지만, 현재 중국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에 중국 노년층의 신체변화를 효과적으로 해결하여 생리적인 측면과 아울러 심리적 측면에서도 일상생활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성 의류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연구조사에 의하면, 중국 노년층은 이미 의류 구매시 핏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성 소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아이둔 데이터센터(艾頓數據中心)에서 진행한 상하이(上海)의 60~90세 노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한 기능성 의류 수요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 이상이 “기능성 의류 구매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동일한 조사에서 적당한 가격대를 묻는 질문에는 노인 응답자의 43%가 100~200위안을, 36%가 200~500위안이라고 답했다.

둥화대학(東華大學) 방직학과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능성 의류에 대한 구체적인 욕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흡습성 및 속건(速乾)기능 의류’를 선택하여 1위에 올랐다. 이 조사는 전통적으로 노인들이 선호하는 천연 섬유인 면으로 제작한 의류뿐 아니라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보편화된 속건(速乾) 소재의 의류 또한 노인들을 만족시킬 수 있음을 시사할 수 있지만 아직 중국 내 스포츠 브랜드에서 노년층을 겨냥해 출시한 제품은 드물다.



가령취 제거 및 향균을 위한 기능성 소재 브랜드

중국 의류 기업들은 과거 10년 동안 적극적으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해왔다. 국내기업 중 일부 의류 업체는 관련 특허권까지 출원했다. 인파우유(銀髮無憂)의 탈취속옷은 키틴섬유와 발열 아크릴을 원단소재에 첨가해 보온 및 항균 기능을 갖춰 가령취(加齡臭)를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 주무왕(九牧王)의 탈취셔츠는 셔츠에 탈부착이 가능한 탈취 스틱을 설치해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 냄새를 흡수한다. 참고로 중국 스포츠 브랜드 안타(安踏), 리닝(李寧)은 관련 원단의 특허권을 출원했지만, 실제 노년층을 겨냥하여 출시된 제품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노년층 의류 브랜드 주요 현황

현재 중국 시장에 노년층에게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로 여성층을 공략한 브랜드에는 커우타이(闊太), 마이쯔수러(麥子熟了)가 있고 남성층을 공략한 브랜드에는 크게 거싸싱(哥仨行), 난지런(南極人) 등을 꼽을 수 있다.

커우타이(闊太)와 마이쯔수러(麥子熟了)는 모두 착용 시 편안함을 중시하며, 여성이 노화함에 따라 일반적으로 하복부의 둘레가 증가하는 신체 변화를 고려하여 넉넉한 사이즈로 구성돼 있으며, 과감한 배색과 패턴으로 노년의 여성층이 선호하는 요소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커우타이(闊太)는 보온성이 좋은 면 및 기능성 원단을 주로 사용하며, 마이쯔수러(麥子熟了)는 통풍성이 좋은 혼방 직물 등 다양한 원단을 사용한다.



거싸싱(哥仨行)은 중국 전통복장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원단 선정에 있어 실크를 많이 채택하기 때문에 가령취의 원인이 되는 피부 땀샘의 자극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난지런(南極人)은 경제활동과 야외활동을 하는 노년층을 겨냥하는 브랜드로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융, 가죽, 기능성 복합섬유 등의 다양한 보온 원단을 사용함으로써 중산층의 환영을 받고 있다.



시사점

중국 광저우 패션 업계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중국은 기후대가 다양하여 동북과 화남지역 인구의 체형차이가 큰 편으로, 중국 전 지역에서 통용될 수 있는 노년층 의류 사이즈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이 앞으로 성장할 중국 노년층 의류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건강한 생활 방식을 중시하는 노년층의 특성상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보장하면서도 완벽한 옷맵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령화 속도가 중국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의류기업들이 노하우를 활용하여 중국 시장으로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자료: AGECLUB, 쯔옌컨설팅그룹(智研咨詢), 아이둔 데이터센터(艾頓數據中心), Index Mundi, 텐옌통(天眼通) 및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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