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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1개 지방정부 상반기 경제실적 발표, 하반기 전망은?

2021-09-03

- 2021년 상반기 중국 GDP 53조2000억 위안, 실질성장률 12.7% 달성 - 
- 전체 31개 성시 상반기 경제실적 잇달아 발표, 지역별 성장 특징 분석 -
- 중국 중앙위 정치국 회의 결과를 통해 보는 중국의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 -

 
중국의 2021년 상반기 GDP는 53조2000억 위안으로, 실질 성장률은 12.7%, 2년 평균 5.3% 증가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또 지난 7월 말, 티베트(시장) 지역의 2021년 상반기 지역 경제 운용실적 발표를 마지막으로 중국의 각 31개 지방 성시의 2021년 상반기 GDP 데이터가 집계됐으며, 그 결과 2020년과 비교해 지역별 경제 순위가 크게 달라졌다. 이에 지역별 경제성과의 특징이 무엇인지, 그리고 중국 정치국 회의 결과를 통해 하반기 거시경제 운용 방향을 짚어보고자 한다.
 
2021년 상반기 GDP 상위 3개 지역, 1분기 GDP 순위와 동일: 광둥성·장쑤성·산둥성 순

2021년 상반기 GDP 총 규모면에서 볼 때 상위 3개 지역은 광둥, 장쑤성, 산둥성으로 기록됐다. 전체 31개 성시 중 5조 위안 이상의 GDP 실적을 기록한 곳은 광둥성과 장쑤성 2곳이며 광둥성은 상반기 GDP 5조7226억3100만 위안으로 1위를, 장쑤성은 5조5199억 6300만 위안으로 2위를 차지했다. 광둥성의 경제 총량은 31년 연속 전국 1위 수준이지만 올해 상반기 발발한 중국 남부지역 코로나19 확산세로 어느 정도 성장의 제한 요인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 명목성장률 면에서 2위인 장쑤성이 18.14%로 광둥성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여 연말까지 광둥성 지역이 성장세를 이어가 1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반기 GDP기준 2조 위안을 초과한 10개 성 및 시는, 광둥성, 장쑤성, 지린성, 허난성, 사천성, 푸젠성, 후베이성, 후난성, 안후이성, 상하이 순이었다. 성장률 측면에서 1위는 후베이성으로 28.5%, 다음으로 하이난(17.5%), 저장성(13.4%), 베이징(13.4%), 장쑤(13.2%), 광둥(13.0%), 안후이(12.9%), 장시(12.9%), 산둥(12.8%), 충칭(12.8%) 순이었다.

상위 3개 지역(광둥성, 장쑤성, 산둥성)은 중국 내에서도 생산거점 역할을 하며, 2020년 하반기부터 해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많은 양의 해외 주문생산이 중국으로 이전, 생산되고 또 무역 수출 위주의 일부 업종의 수주가 급증함에 따라 기업 생산 규모가 증가해 경제 회복의 우위를 얻었다. 또 지역 내 정책자금의 대대적인 확대도 한 요인으로 자리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장쑤성과 광둥성의 정책자금 조달 규모는 상반기에 각 2조3467억 위안과 2조1698억 위안으로, 전국 31개 주 중 상위 2위를 차지했다. 통화 신용 및 자금 조달의 총량 증가는 실물경제의 견고한 성장을 유지하는 바탕이 된다.

수젠 베이징대학교 국가경제연구센터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상반기 동부 해안지역의 경제성이 경제 회복과 발전에 좋은 성과를 거뒀고 허난성, 사천성 등 중서부 경제대도 GDP 성장률이 10% 이상 상승해 중국 경제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지역별 경제성장 특징

1) 후베이성 회복세 견지, 하이난 자유무역항 정책 효과 ↑

상반기 GDP 수치를 보면 후베이성, 안후이성, 장시성 등 여러 중서부 지방이 전국 수준보다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중 후베이는 GDP 성장률 28.5%로 31개 지방 중 가장 앞서 있다. 후베이 지역은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강한 기저효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안후이성, 후난성을 제치고 전국 상위 8위 규모 수준으로 회복했다.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이전의 후베이성 총 경제 규모는 전국 7위 수준을 유지했었으며, 향후 1~2년 내 다시 예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난은 자유무역항 정책 자유화의 지속적인 혜택을 받고 있다. 하이난의 성장률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제한으로 국내 관광지로서 떠오른 점, 그리고 2021년 자유무역항 정책 확대, 면세 경제 육성 등 소비촉진이 있다. 실제 하이난 지역의 상반기 총 소매 판매 규모는 1170억43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46.4% 크게  증가했으며, 2년 평균 10.7% 증가세를 보였다. 비즈니스 서비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3.7% 증가했고, 면세정책 확대로 관광 소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숙박업 객실 매출 또한 전년 대비 125.4% 증가했다.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향후 몇 년간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 북부 약세 지속, 산둥성 대외무역 전국 1위 규모

성장률이 낮은 10위 지역은 칭하이 9.1%, 허베이 9.9%, 랴오닝 9.9%, 허난 10.2%, 산시 10.2%, 헤이룽장 10.3%, 내몽골 10.4%, 간쑤 10.5%, 지린 10.7%, 닝샤 11.2% 등이며, 지역 경제 회복 상황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랴오닝성의 경우 중국 북동부의 전반적인 침체 이후 GDP 순위는 전국 7위에서 현재 18위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때 6위를 차지했던 허베이도 13위로 뒤처지는 양상이다. 북부 경제의 중심이었던 산둥성은 광둥과 장쑤성과의 격차가 커지고 있으나 산둥성의 상반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으며, 2년 평균 성장률은 5.3%로 여전히 올해 상반기 산둥성의 경제성장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올해 상반기 산둥성의 수출입 총액은 1조3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해 대외무역 성장률 측면에서는 전국 대외무역 상위 10개 성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산둥성의 대외무역 증가세는 상반기, 글로벌 경제의 만연한 회복으로 유럽, 미국, 한국 및 기타 선진국 시장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크게 증가하고 육류 및 화장품 수입 가치도 지난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소비재 수입이 전년대비 19.5% 크게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3) 장강삼각주 중국 전체 GDP 1/4 수준, 견고한 성장세 유지

상반기 기준 장강삼각주(3성 1시)의 상하이, 장쑤성, 절강성, 안후이성의 총 GDP는 13조 위안을 초과했으며 이는 전국 GDP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국가 GDP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는 장강삼각주 통합의 거점도시로서 상반기 GDP 2조 위안을 돌파한 유일한 도시이며 주민 가처분소득, 1인당 소비 규모 및 외자기업 투자유치와 같은 경제 데이터에서 모두 전국 1위 수준을 차지했다.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는 상반기 12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수치로, 2년 동안 평균 성장률은 13%에 달한다. 외자 유치 영역 중 비즈니스 서비스 및 첨단기술 서비스 산업의 실제 외국인 투자는 각 52%, 25.9% 증가했다. 중국 본토 내 다국적 기업의 글로벌 본부를 가장 많이 유치하는 지역인 상하이는 상반기 기준 31개의 신규 다국적 기업 본부와 12개의 R&D 센터를 유치했으며, 6월 말 누적 기준으로 글로벌 본부 총 802개사와 R&D센터 493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장강삼각주의 3성 1시의 산업구조는 지속적으로 최적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으며, 3차 산업과 서비스 부문의 증가율은 두 자릿수로 증가하며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상하이는 금융, 서비스 산업, 소비 중심지로, 전체 산업에서 3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한다. 또 기존에 상하이에 있던 전통적 제조산업은 장쑤, 절강, 안후이 등 인근지역으로 이전되고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이렇게 장강 삼각주 지역 내에서 지역 간 자원의 재배치, 산업구도 업무 분장이 어느정도 이뤄지는 양상이다.

장강삼각주의 제조 중심지역인 장쑤성은 상반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5조5199억 위안을 기록하며 2년 동안 평균 6.9% 증가한 것으로 가장 강세지역으로 떠올랐다. 장쑤성의 상반기 2차산업 증가 규모 총 2조431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2년 평균 7.8% 증가했다. 장쑤성의 3차 산업도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2조9292억 위안으로 2년 평균 6.4% 증가했다. 중국의 디지털 경제의 중요한 발상지 중 하나인 절강성의 경우 디지털 경제 핵심산업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3960억 위안으로, 2년 평균 13.4% 성장했다. 안후이성의 경우 장강삼각주 지역 내에서 가장 발전이 더뎠던 지역이지만 그만큼 큰 폭의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안후이는 중부 지역에서도 성장률이 높은 것으로 기록됐으며, 안후이의 상반기 GDP는 처음으로 2조 위안을 돌파해 2억5000만 위안을 기록 해 상하이(2조1100억 위안)보다 높았다.

장강삼각주 지역은 중국 내에서 가장 개방적인 지역 중 하나로, 최근 몇 년간 지역 간 통합 발전이 가속화되며 교통 연결 효율성 향상, 생산 요소 및 자본의 구조적 배치, 산업 투자 시너지 효과로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중추 역할을 하며 발전하고 있다.

상반기 상위 10위 도시 

도시별 경제 실적을 분석하면, 상반기 GDP 도시 경제운용 결과, 상하이가 중국 최초로 반기 GDP 2조 위안을 초과해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GDP 기준 상위 10위 도시는 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 충칭, 쑤저우, 청두, 항저우, 우한, 난징 순이며 중국의 1선도시(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가 여전히 GDP 총규모 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상반기 베이징은 GDP 1조9228억 위안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선전이 GDP 1조4324억 위안으로 3위, 광저우는 1310억 위안으로 4위에 머물렀다. 광저우 통계국의 7월 기자회견에 따르면 5~6월 중국 남부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숙박, 케이터링, 오프라인 소매업 등 일부 산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쑤저우 지역은 상반기 GDP 1조684억 위안 수준으로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돌파했으며 산업도시로서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줬다. 쑤저우는 상하이와 인근 장쑤성 주요 도시로 연결되는 요충지에 자리해 장강(양쯔강) 삼각주 일체화 개발계획의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지역으로 산업 성장률 전망이 매우 밝다.


지역별 1인당 가처분 소득, 소비지출 규모 

지역별 가처분소득과 소비지출 규모 또한 GDP, 재정수입 수치와 함께 참고할 만한 지표다. 중국의 지역별 경제 회복세가 만연하며 가처분 소득 또한 전년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국이 발표한 상반기 1인당 가처분 소득(可支配收入)은 1조764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4% 증가했으며, 2년 평균 실질 성장률은 5.2% 증가했다. 2년 평균 GDP상승률이 5.3%인 것과 비교할 때 중국인 평균 가계 소득 증가율은 기본적으로 경제 성장과 동기화되는 현상을 보인다.
· (참고) 가처분 소득: 1인당 국민소득과는 다른 개념이며 임금 소득 외에도 운영 순 소득, 재산 순 소득 및 이전 순 소득으로 구성

특히 상하이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4만357위안으로 처음으로 4만 위안을 초과했으며 베이징은 1인당 가처분 소득 3만8138위안, 심천 3만7026위안, 광저우의 상반기 도시 거주자 1인당 가처분 소득은 3만9610위안이었다. 참고로 농촌 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1만8637위안이다. 가처분소득 규모로 상위 4개 지역은 중국의 주요 1선 4개 도시(상하이,베이징, 광저우, 선전)과 일치한다. 가처분 소득 규모로 상위 10위 지역은 상하이, 베이징, 절강, 장쑤, 천진, 광둥, 푸젠, 산둥, 랴오닝, 충칭 등 10개 성 및 도시가 평균(1만7642위안)을 초과했고 이는 상반기 GDP 상위권 지역과 비슷하다. 다만 주목할 점은 GDP로는 광둥성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하지만, 1인당 가처분 소득은 절강성, 장쑤성이 더 크다. 이는 광둥성의 모든 지역이 고른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1인당 소비지출 규모로는 상하이가 2021년 상반기 1인당 소비지출 2만3644위안으로 1위를, 이어 베이징 2만1564위안, 절강성 1만7909위안 순을 기록했다. 이 상위 3개 지역은 가처분소득도 가장 높고 가장 잘 소비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소비재의 총 소매 판매 규모는 한 도시의 소비 능력을 측정하는 중요한 기준 지표로 역할한다. 2021년 상반기 1인당 소비지출 규모로 1위를 차지한 상하이의 사회 전체 소비재 판매 총액은 9048억4400만 위안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하며 전국의 1위 수준을 기록했다. 상하이는 중국의 최대 소비 중심지로 역할하며 또 최근 몇 년간 장강(양쯔강) 삼각주 통합이 이루어지면서 교통, 물류 연결이 가속화돼 인근 지역인 절강성, 장쑤성 등 소득 규모가 큰 경제발전 지역까지 소비 그룹층으로 포괄하고 있다. 따라서 2021년 상반기 상하이의 사회소비재 판매실적은 상하이를 포함한 양쯔강 삼각주 주변 도시의 소비력이 집중된 지표라고도 볼 수 있다.

또 상반기에 지속적으로 진행된 ‘상하이 소비촉진’ 정책 활동으로 글로벌 유명 브랜드의 상하이 입점이 가속화됐으며 5월 이후 '5.5 소비 페스티벌' 등 개최로 시장 활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했던 것도 소비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 됐다.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도 2021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227억5000만 위안의 사회 소비재 판매 규모를 기록했으며, 베이징 또한 지난 4월부터 베이징 소비 시즌을 시작하며 다양한 지역 소비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상하이 경제지표 요약

중국에서 가장 큰 경제 중심지로 자리한 상하이의 경제지표는 중국 경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며 상하이의 경제 발전 방향은 장강 삼각주 및 기타 주요 도시로의 전파력이 커서 중요하다. 올해 상반기 상하이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해 전국과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했고 상하이의 전략적 신흥산업의 총 생산량은 전년대비 19.6% 증가했으며 외국인 투자 증가율도 20%를 넘어섰다. 상기 2가지 수치는 올해 하반기 및 14.5 규획 기간 상하이의 경제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다.

 

하반기 중국 경제운용 방향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7월 30일 정치국 회의에서 하반기 중국 경제의 배치 작업을 논의했다. 관련 회의의 주요 5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며, 하반기 중국 경제 운용 방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① 사이클 간 조정 강조
중앙정치국 회의는 중국 거시정책의 주기적 조정을 통해 거시정책의 연속성, 안정성,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며 2021~2022년 거시정책 간 연계를 조율하며 경제운용을 합리적인 범위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절강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같은 경기 사이클 간 조정은 4분기 경제 침체를 피하고 글로벌 불확실성의 위험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현재의 내수 촉진과 같은 경제운용 기조에서 급격히 전환되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② 적극적인 재정 정책, 정책 운영 효율성 제고
BOC의 수석 연구원은 하반기에 재정 상황이 크게 가속화되거나 재정 지출, 재정 적자 및 지방 부채에 대한 예산 한도가 올해 하반기에 소진될 것이라 밝혔다. 이러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은 4분기에 안정적인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지방 정부 특별 채권은 3조6500억 위안으로 계획됐으나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기간, 약 1억7308만 위안의 특별 채권이 발행됐다. 현재 진행 상황을 보면 다소 뒤처진 감이 있으며, 향후 몇 달 내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이 가속화돼 안정적인 투자확대, 성장기반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지방정부 특별채권은 주요 분야에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 프로젝트의 숫자를 형성하고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하반기 인프라 투자의 주요 개발 부문은 지방의 교통 물류, 생태 및 환경 보호, 인프라, 도시 및 산업단지 건설, 거주민의 안전한 주택 프로젝트, 건강, 교육 사회사업 등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③ 기업의 해외 상장에 대한 감독 시스템 개선 
기업의 해외 상장은 상장 기업이 시장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선택이다. 중국의 경제발전이 과거 고속성장단계에서 품질발전단계로 접어들며, 각 산업분야의 개혁개방이 심화되는 추세에 중국 기업의 해외 상장을 위한 중국의 감독제도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 7월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공동으로 중국 주식의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의 불법 행위에 대한 엄격한 단속에 관한 의견’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도 기업의 해외 상장 감독 시스템을 개선해야할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제안됐다. 자본 시장의 공정성 유지와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기업이 해외상장을 할 때 감독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중국 주식 감독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언급됐다. 또 많은 사회적 자원을 보유한 기업의 경우 해외 상장 시 다량의 사용자의 데이터에 대한 합리적인 감사와 감독체계가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④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가속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정부는 업무 보고서를 통해 신에너지차량 산업에 대해 수차례 언급한 바 있지만,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한 산업을 단독으로 언급하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별히 중국의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할 것이 제안됐으며, 신에너지차 산업을 중국 하반기 경제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은 산업계의 부담을 경감하고 내수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며, 탄소배출 절감이라는 중장기 방향성 수립을 위한 작업으로 중국 자동차산업계의 전반적인 변화와 산업 업그레이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는 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량은 12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1.5%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의 신에너지차 산업은 기술, 품질 및 소비자 인식에 많은 문제를 내포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관점이다. 실제 산업정보기술부 등 관련부처는 최근 신에너지차 개발을 장려하고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 커넥티드 카 도로 테스트 및 시범 적용 관리 규범(시행)에 대한 공지 등 다양한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⑤ 탄소 피크, 탄소 중립 작업의 전국단위 조정, 질서정연한 시행 강조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는 가능한 빠른 시기 내 ‘2030년 탄소피크, 2060 탄소중립’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전국적인 단위에서 질서정연한 수행이 필요한 점을 제안했다. 중국의 지역별 발전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소위 ‘양고’ 산업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 양고산업이란 산업체인 내 환경 오염이 심각하고 에너지 소비가 높은 산업을 의미하며, 이러한 산업은 환경자원 희생을 통해 높은 성장 실적을 달성하게 되나 최근 탈탄소 녹색성장을 강조하는 글로벌 환경의 변화에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이다. 실제 중국의 경우 일부 지역은 탈탄소를 위해 경주하는 동안, 다른 지역은 개발 단계를 고수하는 경우 중국 전국 단위에서 ‘탄소피크’ 목표를 일체화해 달성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회의에서는 탄소 피크,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체 및 지역, 단기~중장기를 감안하며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 안보, 산업체인 공급망 보안, 식량 안보 및 일반 대중의 생활수준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과학적이고 장기적인 체계적인 설계를 도출할 것을 제안했다.

시사점 및 전망

중국의 상반기 GDP 및 주요 성시의 경제성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중국 국가경제는 상반기에 꾸준한 회복을 지속해왔고 주요 거시지표는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관리되는 좋은 추세를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GDP 수치에 가려진 지역별 발전 편차, 구조적 모순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 또한 목격됐다.

중국의 상반기 경제 성적을 해석할 때 가장 주목할 점은 '소비'가 주요 경제회복 동력으로 자리했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국내 수요는 꾸준히 회복됐으며 중국 통계국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경제 성장에 대한 최종 소비자 지출의 기여도는 61.7%로 자본 형성보다 42.5% 높았다. 이는 코로나19 회복으로 중국 자국 소매판매 시장과 소비심리가 완연히 회복된 것에서 기인하며 특히 2분기에는 중국 국내 방역 통제 호조 및 노동절, 단오절 연휴와 연계한 소비 회복 등으로 소비 수요가 안정적으로 풀리면서 그동안 회복이 더뎠던 음식·여행업도 큰 폭으로 회복했다.

예를 들어 상반기 외식 판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해 외식 소비 규모는 2019년 해당 기간 수준을 회복했으며, 항공 여객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했고 회복도는 2019년 해당 기간의 76.2% 수준이었다. 2분기 기간에는 외식 판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9.5% 늘었고 항공 여객 수송량은 2019년 해당 기간의 89% 수준으로 회복됐다. 2021년 상반기 기준 중국의 소비재 소매판매는 2년 평균 4.4% 증가, 지난 1분기보다 0.2% 증가했다. 특히 지방정부의 대대적인 소비촉진 정책으로 자동차, 가전 등 대형 상품 판매가 반등했으며 온라인 구매 또한 급증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궈챠오(国朝) 인기는 계속돼 중국 소비자의 약 70%가 로컬 브랜드를 우선 선택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경제성장률 회복세는 연간 경제 운용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며, 특히 소비 시장의 큰 성장은 중국 내수시장의 잠재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내포해 중요하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하반기에도 자동차 소비 확대 등 소비진작책을 실행하며 내수 촉진을 통한 경제 성장을 꾀하고 있다. 또 국제소비중심도시 건설을 위해 상하이·베이징·광저우·톈진·충칭 등 5개 도시 국제 소비중심도시로 지정, 각 지역의 소비 장점을 살려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국제소비중심지 조성을 위한 배치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7월 30일 열린 중국 중앙위 정치국 회의 결과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고위급 회의는 향후 중국 거시경제 발전 방향에서 우리가 주의깊게 관찰해야 할 포인트를 짚어주므로 중요하다. 중국 정부는 회의를 통해 하반기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지방 인프라 발전을 위한 특별채권 발행, 중국기업의 해외 상장에 대한 관리감독체계 강화, 신에너지차량 산업 지원 확대, 전국 단위에서의 탄소피크, 탄소중립 작업을 위한 일체화 작업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방향성을 밝힌 바 있다. 우리 관련 기관, 기업은 중국의 상반기 경제지표와 주요 성시의 경제성과를 통한 지역별 발전 양상 그리고 하반기 전망 포인트를 분석해 시사점을 도출해내야 한다.



자료: 각 성시 통계국, 중국포춘네트워크, 금융투자망, 텐센트 뉴스, 시나파이낸스, 넷이즈, 펑파이뉴스, 상하이시 정부 발표자료, 동방증권,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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