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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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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컨설팅 자료와 업종 별 최신 시장 동향 분석 및 틈새시장 정보 자료를 제공합니다.

중국 절삭공구 시장

2022-05-10

절삭공구 시장규모 성장 중이며 자동차 부품 제조 공정에 주로 활용
中, 첨단 절삭공구 수입의존도 높아...한국은 중국의 4위 수입국


상품명 및 HS Code


절삭공구란 공작기계에 장착되어 금속을 가공하거나 절단하는 데 사용되는 공구로 자동차, 항공, 전자 및 정밀 부품 제조 등 산업 현장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다. 절삭공구는 형태 및 가공방식에 따라 밀링(milling)용 공구와 터닝(turning)용 공구로 구분할 수 있다. 밀링용 공구는 원통 또는 원판 형태의 단면에 절삭날을 장착해 평면, 곡면을 절삭하는데 활용된다. 반면 터닝용 공구는 기둥 모양체 끝에 절삭날을 장착한 이후 대상물의 회전을 통해 세밀함을 제고하는 공정에 이용되고 있다.

절삭공구는 재료 및 성분에 따라서도 분류할 수 있다. 중국 시장에는 주로 고속도강 절삭공구, 경질합금 절삭공구, 세라믹 절삭공구, 초경질 절삭공구(다이아몬드, 질화붕소)가 활용되고 있다. 이 중 내마모성과 경도가 우수한 경질합금, 세라믹, 다이아몬드, 질화붕소 등이 첨단 절삭 공구로 분류된다.


절삭공구 시장현황

중국은 세계 1위 절삭공구 소비국이며 절삭공구의 시장규모도 매년 성장 중이다. 시장규모는 2020년 421억, 2021년 446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중국공작기계공구공업협회(中国机床工具工业协会)에 따르면 2030년에는 631억 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절삭공구가 주로 활용되는 공작기계의 시장규모도 매년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은 중국 공작기계 시장규모가 2020년 2,473억 위안에서 2022년 2,957억 위안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절삭공구는 공작기계에 장착되는 주요 부품 중 하나인 만큼 절삭공구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절삭공구는 정밀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비중이 높으며 최근 들어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밀 산업 분야에서는 경도, 내열성, 정밀도가 우수한 초경합금 공구, 세라믹 공구와 같은 첨단 절삭공구가 주로 활용된다. 절삭공구가 활용되는 산업에서 항공, 자동차, 조선해양 부품 제조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에 달한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절삭공구가 활용되는 주요 산업 분야로 실린더, 샤프트, 기어 등을 제조하는 공정에 주로 활용되며 전체 절삭공구 산업 분야에서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 자동차 협회(中国汽车协会)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부품의 시장규모는 2018년 4조 위안에서 2021년 4.9조 위안까지 증가했으며 자동차 제조 산업의 절삭공구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절삭공구 중에서도 첨단 절삭공구의 수요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최근 들어 저가의 공구보다는 내구성과 경도가 높은 첨단 절삭공구를 활용해 가공 속도를 높이고 불량률을 낮춰 생산효율을 제고하고자 한다. 예컨대 초경도 공구는 고속도강 공구와 같은 일반 공구보다 약 20% 높은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 비용도 15%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절삭공구 시장 중 첨단 공구인 초경합금 절삭공구의 비중은 2019년 47%에서 2021년 53%로 증가했으며 세라믹·질화붕소·금강석 소재 절삭공구의 비중은 2013년 15%에서 2021년 22%로 증가했다.

 

경쟁동향 및 주요 기업현황

중국의 첨단 절삭공구는 수입 브랜드의 의존도가 높다. 수입 절삭공구는 중국산 제품보다 내구성이 좋고 가공 정밀도가 우수하며 제품 규격도 다양하다. 스웨덴의 Sandvik(山特维克), 미국의 Kennametal(肯纳金属), 일본의 교세라(京瓷)와 미쯔비시(三菱) 등 해외 브랜드가 중국 절삭공구 시장의 30%, 초경질 절삭공구 및 세라믹 공구를 비롯한 중국 첨단 절삭공구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스웨덴의 Sandvik(山特维克), 미국 Kennametal(肯纳金属) 등 많은 해외 기업들이 중국 허베이, 장쑤, 광동성 등 다양한 지역에서 제조 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일본의 교세라(京瓷), Greenleaf(格林利福)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업체들은 중국에서 무역 및 유통 법인을 설립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중국 기업은 고속도강과 중저가 경질합금 제품을 위주로 생산한다. 첨단 절삭공구 시장에서 ZCCCT(株洲钻石), 화위징미(华锐精密) 등 중국의 주요 기업들도 시장 점유율이 모두 5%에 미치지 못한다. 첨단 절삭공구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첨단 제조설비, 소재, 제조 기술 등이 필요하지만 다수의 중국 기업들은 금강석, 질화붕소, 초경합금 소재의 첨단 절삭공구를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아직 갖추지 못했으며 중저가 절삭공구를 위주로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유통구조

중국의 절삭공구 유통에는 직접 거래와 대리 판매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해외 브랜드는 주로 공장과 최종 구매자 간 직접 거래 판매 방식으로 공구를 유통하고 있다. 글로벌 절삭공구 선두 업체인 Sandvik(山特维克)의 전체 판매액 중 60%가량이 회사가 최종 구매자에게 직접 판매한 것이다. 글로벌 업체 ISCAR는 상하이, 광저우, 청두 등 19개 도시에 판매 법인을 설립해 절삭공구 제품을 취급하는 현지 바이어에게 직접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웨덴 절삭공구 브랜드 SECO는 항공기 제조 업체 Avic-Sac(沈飞)와 Cac-Citc(成飞), 자동차 제조업체 상하이폭스바겐(上海大众)과 이치폭스바겐(一汽大众) 등 많은 정밀산업 관련 업체에 제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반면 중국 절삭공구는 총판 및 대리상을 통해 최종 구매자에게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중국산 절삭공구의 구매자가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있고 개별 고객의 구매량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구매 주기도 불규칙하기 때문이다. 대리점은 중국 내 공업 도시에 주로 분산되어 있는데 광동성, 저장성, 강소성, 산둥성 내 절삭공구 유통기업들이 다수 분포되어 있다. 직접 거래와 대리 판매 외에도 소규모 오프라인 공구 전문점뿐만 아니라 1688.com 및 Misumi.com 등 온라인 매장을 통해서도 절삭공구를 구매할 수 있다.


중국 절삭공구 수입 동향

중국의 밀링용·터닝용 절삭공구 수입 규모는 2020년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2021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019년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반등했다. 중국공작기계공구공업협회(中国机床工具工业协会)에 따르면, 2020년 초 중국 내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수입금액이 감소했으나 2021년부터 확산세가 완화되면서 수입 수요도 회복됐다. 2019년 2.2억 불이었던 중국의 밀링용 공구 수입액은 2020년 1.9억 불까지 감소했으나 2021년 들어 2.3억 불까지 증가했다. 또한 터닝용 공구의 수입액도 2019년 2,300만 불에서 2020년 1,900만 불까지 하락했으나 2021년 3,400만 불을 기록하며 오히려 코로나 확산 전보다 수입액이 확대됐다.


한국은 중국의 밀링용·터닝용 절삭공구 4위 수입국이다. 밀링용 절삭공구의 2021년 중국 수입상위 3개 국가는 대만, 일본, 독일이며 3개국의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의 64%에 달한다. 한국은 중국의 4위 수입국이며 2021년 중국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728만 불이다. 또한 터닝용 절삭공구의 2021년 수입액 상위 3개 국가는 일본, 대만, 미국이며 한국은 중국의 4위 수입국이다. 2021년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터닝용 절삭공구 수입액은 전년 대비 51%가량 증가한 273만 불을 기록했다.


관세 및 수입 규제

한국산 터닝용 절삭공구 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경우 FTA 협정을 통해 관세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터닝용 공구를 중국으로 수출할 때 한중 FTA의 적용을 받은 관세율은 5.2%로 최혜국 대우 세율(8%)보다도 유리하다. 하지만 절삭공구 중 밀링용 공구는 한중 FTA 협정의 세율을 적용받지 못하기 때문에 중국으로 수입 시 8%의 최혜국 대우 세율을 적용받는다. 중국으로 절삭공구를 수출하는 경우 현지에서 추가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필수 인증이나 현지 정부로부터 적용받는 수입 규제는 없다.



시사점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중국 절삭공구 시장규모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정밀 제조 분야의 첨단 공구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항공 등 정밀 제조 분야의 시장 규모가 증가하면서 해당 산업에 활용되는 절삭공구 시장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정밀 제조업체 관계자는 "한국 제품은 중국 제품보다 가공 성능이 우수하며 수명이 긴 장점이 있고 미국, 일본 등 선진국 브랜드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또한 첨단 절삭공구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첨단 절삭공구를 제조하는 기업이라면 중국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라고 언급했다.

 

 

 

자료: 궈위안(国元)중권사, 터우바오연구원(头豹研究院),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중국브랜드망(品牌网), 한국무역협회, 관세법령정보포털, KOTRA 톈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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