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정보
Home 비즈니스 정보
중국 진출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컨설팅 자료와 업종 별 최신 시장 동향 분석 및 틈새시장 정보 자료를 제공합니다.
중국, 이색 아이스크림 열풍
2022-06-14
아이스크림도 다이어트, “가벼운” 아이스크림 선호
고추냉이 맛, 파 맛, 고수 맛 아이스크림 등으로 MZ세대 취향 공략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 안정적 성장 전망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아이스크림 시장은 20세기 초 “마뎨얼(马迭尔)”, “미녀표(美女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승승장구 중이다. 최근 몇 년 중국 국민들의 가처분소득이 높아지고 아이스크림이 계절성 간식이 아닌 일상 간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며, 조사자료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15년의 839억 위안에서 매년 평균 11% 성장해 2021년에는 1600억 위안 가까이 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의 1인당 아이스크림 소비량은 연간 약 3.5kg으로 6~10kg을 소비하는 일본·미국·유럽 등 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양한 맛의 향연, 이런 맛도 있어?!
시장이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이스크림 종류는 날로 다양해지면서 흔히 볼 수 있던 우유 맛, 초콜릿 맛부터 밀크티 맛, 커피 맛, 술 맛, 치즈케이크 맛, 새로운 과일 맛, 짠맛 등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들이 출시되었다. 또한 신기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넘쳐나는 사이에 고추냉이 맛, 파 맛, 고수 맛 등의 “혼종” 아이스크림들은 소비자들을 혼돈에 빠뜨리기도 하였다.
더 사고 싶지? 소비자를 사로잡는 이색 컬래버레이션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은 업계를 넘나들면서 출시되고 있다. 2019년에 중쉐가오(钟薛高)×루저우라오쟈오(泸州老窖)에서 52도 술로 속을 채운 “필름 끊기는 술”을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출시 4일 만에 1600개가 판매되었고 2020년에는 쟝쇼바이(江小白, 바이지우 브랜드)×멍뉴(蒙牛)에서 아이스크림을 출시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올해 5월 20일에는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와 멍뉴(蒙牛)가 ”전략적 협력 기본 협정”을 체결하였고 지난 29일에 아이스크림을 출시하였다. 전통 주류 브랜드와 아이스크림 업계가 손을 잡음으로써 주류 브랜드는 젊은 소비자들을 유입하고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브랜드 영향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윈윈”계기가 된 것이다.
협업 마케팅은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마케팅 방식이다. Fashionexchange(尚交所)가 발표한 “2020 세계 패션 IP 백서(2020全球时尚IP白皮书)”에 따르면 전 세계에는 1,389,767차례의 크로스오버 협업 마케팅이 진행되었고 38%의 브랜드가 긍정적인 반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아이스크림 업계도 마찬가지로 예상치 못한 브랜드들 사이의 의외의 “케미”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2021년에는 각 지역 랜드마크를 담은 아이스크림이 우후죽순으로 출시되었다. 정교한 외관과 다양한 맛의 원촹(文创, 문학창작) 아이스크림은 15위안에서 30위안 사이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어당기면서 여행지 소비 촉진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원촹 아이스크림은 사실 2016년 베이징의 “벚꽃 아이스크림”으로 시작되었는데 이 아이스크림은 중국 청명절 기간에 4만 6000개가 판매되었다. 2021년의 노동절 기간에 쓰촨성 청두시(四川省成都市)에 위치한 고고학적 유적지, 싼싱두이(三星堆)아이스크림 2000개가 1시간 만에 품절되었고 산둥성 제남시(山东省济南市)에 위치한 관광지를 테마로 한 바오투취안(趵突泉) 아이스크림은 일 매출 5000개 이상을 기록하였다. 원촹(文创, 문학창작) 아이스크림은 여행지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지역 문화 특성과 현대 문물의 결합으로 궈차오(国朝) 흥행과 함께 이번 여름에도 계속 사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를 넘나드는 협업 마케팅은 SNS에 공유하기를 즐기고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MZ 세대의 취향을 잘 공략해 인기를 끌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MZ세대에서 유행한 제품은 4050까지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업계를 넘나드는 재밌고 다양한 아이스크림들이 빠르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스크림도 건강하게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의 맛과 외관뿐만 아니라 성분에도 변화가 생겼다. 바시(八喜), 중쉐가오(钟薛高), 멍뉴우(蒙牛), 유니레버(联合利华) 등 기업들이 모두 저당 저지방의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기 시작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유당 불내증 및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물성 아이스크림도 빠르게 출시 중이다.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이 발표한 “2022년 중국 간식 시장 현황 및 중점 기업분석(2022年中国休闲食品市场现状及重点企业深度分析)”에 따르면 소비자 중 62%가 영양 섭취를 위해서 간식을 구매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의 성분을 확인한 뒤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고 인터넷에서도 제품 성분 분석글을 자주 볼 수 있으며 *하겐다즈, 매그넘(梦龙) 등 브랜드들의 성분 논란이 생긴 뒤 소비자들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불포화지방산, 분말유지(植物脂末), 겔화제, 유화제, 인공향료가 없는 “깨끗한 성분표” 아이스크림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주*: 하겐다즈, 매그넘 성분논란 - 코코아버터 대용 밀 및 분유를 사용해 아이스크림을 제조하여 생긴 논란: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2364297&memberNo=375154&vType=VERTICAL
“깨끗한 성분표”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저당 아이스크림도 인기다. 밀크티 브랜드 나이쉐더차(奈雪的茶)가 발표한 ”2021 빅데이터 보고(2021年大数据报告)”에 따르면 2021년에 음료 구매 시 11%의 구매자가 제로칼로리 설탕을 선택하였는데 이는 2020년 대비 105% 늘어난 것이다. 상하이 소비자보호 위원회에서 발표한 “Z세대 음료 소비 조사 보고(Z 世代饮料消费调查报告)”에 따르면 상하이 z세대 중 41%는 음료 구매 시 당도 0%를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단 7%만이 당도 100%, 70%를 희망한다고 했다.
“건강 중국 행동 2019-2030(健康中国行动 2019-2030)”에서도 저당, 무(无)당 식품의 생산과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부담없는 고품질의 유제품 아이스크림부터 저당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식물성 아이스크림까지 아이스크림 업계의 건강 제품 트랜드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홈코노미 시대, 아이스크림도 온라인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에서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2020년에는 불과 5%의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아이스크림을 구매하였지만 1년이 지난 2021년에는 그 비율이 20%로 변했다. 생활습관 변화와 콜드체인 물류의 발전으로 인해 아이스크림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사점
하겐다즈, 바시, 네슬레 등 외국기업들이 장악하던 중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2018년 중쉐가오(钟薛高)의 등장으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했고 중국 본토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뛰어들었다. “10위안” 이상의 상대적으로 고가인 아이스크림들이 더 이상 생소하지 않게 되었는데, 중국 회사 “빙샤오멍(冰小萌)” 아이스크림 도매부의 말에 따르면 145종류의 아이스크림 중 10위안 이상의 아이스크림은 42개 정도 된다고 한다. 한국 기업들의 아이스크림 가격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중쉐가오(钟薛高)의 공동 창시자 및 부사장인 저우빙(周冰)은 “현재 아이스크림의 제일 기본은 원재료와 품질이다. 다음으로는 새롭고 풍부한 맛을 실현하는 것이다. 새로운 제품의 연구와 창조를 위해서는 제품과 브랜드의 특성을 이용하여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아이스크림은 더 이상 더위를 해소하는 간식이 아닌 SNS에서의 교류 수단이며, 영양을 섭취하는 식품이기도 하다.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 시 이러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온라인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 현지 콜드체인 서비스 제공 기업 등과 협력한다면 경쟁력 강화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중국 아이스크림 업계 트렌드 보고서 (中国冰淇淋/雪糕行业趋势报告-分享版), 샤오훙수(小红书), 바이쟈호(百家号), 2020 세계 패션 IP 백서(2020全球时尚IP白皮书), 브랜드 공식계정, 2022년 중국 간식 시장 현황 및 중점 기업분석(2022年中国休闲食品市场现状及重点企业深度分析), Z세대 음료 소비 조사 보고서(Z世代饮料消费调查报告),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CFLP(中物联冷链委), FBIF식품음료창신(FBIF食品饮料创新), 타오바오(淘宝), 타이메이티 (tmtpost，钛媒体) 등 KOTRA 창사 무역관 자료 종합
| 이전글 | 중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동향 | 2022-06-14 |
|---|---|---|
| 다음글 |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트렌드 | 2022-06-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