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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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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컨설팅 자료와 업종 별 최신 시장 동향 분석 및 틈새시장 정보 자료를 제공합니다.

중국 CNC 선반 시장동향

2022-09-06

아직 낮은 국산화율로 외국산 제품이 전체 시장의 80% 차지
중국 공작기계의 디지털화율은 40%에 불과해 시장잠재력 커
정부정책,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문제로 국산화 가속화,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해야


상품명 및 HS Code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Machine Tools) 선반은 프로그램 제어 시스템을 갖춘 자동화 공작기계를 뜻한다. CNC 선반은 수치제어장치를 통해 제어신호로 공작기계의 동작을 제어하고 도면이 요구하는 모양과 크기에 따라 자동으로 부품을 가공한다. CNC 선반은 현대 제조업에서는 빠질 수 없는 핵심 설비이며 한국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시장동향

중국의 CNC 선반 시장은 자국산 저가형 제품으로 빠른 양적 성장을 하였으나, 프리미엄 제품은 오랜 기간 수입에 의존해왔다. 중국의 전문 리서치 업체 첸잔산업연구원에 의하면 현재 중국 CNC 선반반의 80%가량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여러 제조업 핵심공정에 필요한 첨단 CNC 설비는 대부분 수입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중국은 CNC 선반의 중·고급 제품을 국산화 하는 단계에 있다. 그러나 업계는 전통적 선반을 디지털화 하기 위해서는 자본 외에도 기술과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CNC 선반의 국산화가 성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CNC선반 시장 규모는 대체적으로 2019년까지 성장해오다 2020년 크게 감소하였다. 이는 2020년 중국내 코로나19의 본격적 확산에 따른 시장 수요 축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이는 현재 중국 산업이 전반적으로 겪고 있는 산업 구조조정에 기인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 2026년 시장규모는 예측치

정리하면 현재 중국의 CNC선반 시장은 자국산 제품이 중∙저가 시장의 일부를 차지하는 한편 프리미엄 시장을 포함한 전체 시장의 80%를 외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산업정보망에 의하면 현재 중국의 공작기계 디지털화율은 40%에 못 미친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이 70%를 넘어선 것에 비해 아직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중국제조2025, 좀비기업 구조조정, 공급측 개혁 등 현재 중국에서 추진중인 일련의 제조업 업그레이드 정책을 감안하면 전통 공작기계 시장에도 디지털화, 고품질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분야별 수요 및 공급 구조

중국국가통계국 및 중국공작기계공구협회(中国机床工具协会)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의 공작기계 시장은 수요의 감소 및 구조조정(저가형 제품에서 중·고가형 제품 수요 증대), 공급 업그레이드의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통적 구조와 균형이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간 시장의 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어떤 기업은 수요에 맞는 우수한 가성비 제품으로 살아남았으나 적지 않은 기업들이 도태되었다.

중국공작기계공구협회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중국내 공작기계 공업규모 이상 기업수는 총 5,720개사이며 이들은 다시 8개의 세부업종으로 분류된다. 세부업종별로 살펴보면 연마 분야 2,025개사(35.4%), 금속절삭 분야 833개사(14.56%), 공량(工量) 및 측정 분야 747개사(13.06%), 기타금속가공 분야 636개사(11.12%), 금속성형 분야 529개사(9.25%), 주조 분야 467개사(8.16%), 공작기계 부품 분야 356개사(6.22%), 목재 가공 분야 127개사(2.22%) 순이었다.

중국의 공작기계는 연마, 금속절삭, 공량 및 측정 분야에서 국산화 수준이 가장 높았다. 연마와 금속절삭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비중이 전체 기업의 50%에 달했다. 마찬가지로 CNC선반 생산도 금속절삭 제품의 생산 비중이 전체 CNC선반 생산량의 50%를 넘겼다.


현재 중국에서 CNC선반 수요가 가장 큰 분야는 자동차 산업이다. 자동차 산업이 전체 CNC선반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의하면 현재 자동차 산업이 중국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이다. 중국의 CNC선반 산업은 곧 자동차 산업과 동행한다고 볼 수 있다.

CNC선반에 대한 수요가 두번째로 큰 분야는 항공우주 산업이다. 전체 시장수요의 17%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각종 금형산업(13%), 엔지니어링 산업(10%), 기타 산업(20%)이 잇고 있다.


유통구조
 
전통적인 B2B판매, 직영점 판매, 대리상 판매 외에도 현재 중국 기계설비 업계에서도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가 유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같은 제품을 두고 온라인 검색을 통해 최저가 정보를 쉽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소비자들은 가격 이상으로 설치서비스, A/S 등과 같은 요인을 중요시 여긴다. 따라서 최근에는 이러한 서비스를 포함하는 계약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생산업체가 징둥닷컴 등에 직영점을 운영하며 제품의 가격, 자세한 스펙, 소재정보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업체에 따라서는 영상통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장 내부를 공개하기도 한다. 규모가 있는 기업들은 주요 도시마다 직영점을 운영하며 배송, 설치, A/S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쟁동향

중국 CNC 선반 생산기업을 매출액에 따라 1st 티어, 2nd 티어, 3rd 티어 이하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매출액이 15억 이상되는 1st 티어 기업으로는 촹스지(创世纪), 하이톈정공(海天精工), 친촨선반(秦川机床)가 있다. 매출액이 5-15억 위안 사이에 있는 2nd 티어 기업으로는 야웨이주식(亚威股份), 선양선반(沈阳机床), 허두안스마트(合锻智能), 르파정공(日发精机)이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중국 CNC 선반 기업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1위 촹스지(23.81%), 2위 친촨선반(13.47%), 3위 하이톈정공(12.62%), 야웨이주식(8.47%), 선양선반(6.35%), 허두안스마트(6.29%), 르파정공(4.69%) 순이었다. 2019년 기준 시장점유율과 비교하면 야웨이주식이 선양선반을 역전하였으며, 상위 3개사(1티어) 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상승하여 전체 시장점유율의 50%를 차지하였다.






수출입 동향

중국의 공작기계 수입규모는 매년 변동폭이 비교적 크나 2012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대체적으로 지속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이는 상술한대로 중저가형 공작기계의 국산화에 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CNC선반의 수입규모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제조업 고도화에 따른 첨단 공작기계의 수요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또한 앞서 밝힌대로 국산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중∙고급 CNC선반의 경우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이 공작기계를 주로 수입하는 지역은 일본, 타이완, 한국, 독일, 벨기에 등이다.2020-2021년 한국은 중국의 CNC선반 수입국 중 3위를 차지했다. 특히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수입액이 42.8%나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발발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크게 증가한 수치라 눈길을 끈다. 코로나19로 인한 인력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제조기업들이 자동화 설비에 대대적으로 투자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중국해관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수입한 CNC 선반 및 관련 부품의 규모는 2,287억 위안(한화 약 44.6조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중국이 수입한 모든 기계∙전자 제품의 수입규모 중 약 6%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CNC 설비 및 부속품의 수입규모 역시 매년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현재 중국은 CNC선반을 포함한 자동화 설비의 수입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관세율 및 수입규제

HS CODE 8458110010, 8457101000 CIF 가격 기준 중국의 일반 수입관세는 20%, 최혜국세율은 9%이고 부가가치세는 13%이다. 또한 수입관세율 및 원산지결정기준은 아래표와 같다.

* 주: 중국 수입통관 시 기준이 되는 HS CODE 8458110010(금속절삭 수평식 CNC선반), 8457101000(수직 금속가공 머시닝센터)


8458110010 기준 관세율은 한-중 FTA가 무관세로 가장 유리하다. 한-중FTA에 따른 원산지결정기준은 CTH(4단위 세번변경기준) 또는 RVC40(역내가치비율 40% 이상)을 적용 받는다. 8457101000 기준 관세율은 APTA 협정이 6.3% 가장 유리하다. APTA 원산지결정기준은 RVC45 및 RVC60(역내부가가치 누적기준 RVC 60% 이상)을 적용받는다.

또한 위 HS CODE를 기준으로 수입 시 제품의 CCC인증(중국강제인증) 및 수입상의 O인증(기계∙전자 제품 수입허가증)이 필요하며 통관 시에는 제품의 GTIN(Global Trade Item Numbers)과 CAS(제품화학코드) 항목을 신고해야 한다.
 

시사점

현재 중국 CNC선반의 보급율은 유럽, 일본 등 선진 제조국 대비 현저히 낮아 향후 시장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저가 제품을 넘어 중∙고급 제품의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중국 판매를 위해서는 가성비가 아닌 고기술∙고품질 측면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는 더딘 국산화로 한국을 포함한 해외생산 CNC선반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편이나 향후 자국 기술 수준 및 국산화율이 제고됨에 따라 품질측면에서 압도하지 못하면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3년간 지속되고 있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유발된 공급망 문제로 이미 중국 제조업은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제조2025와 같은 제조업 스마트화 정책이나 좀비기업 구조조정과 같은 정부 정책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의 국산화 흐름은 거스를 수 없을 것이다.

우리 기업은 단기적으로는 현재 중국 제품과 비교해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제품의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제품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및 프리미엄화를 통해 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계 제품 판매 시 핵심 요소인 A/S 제공을 위해 역량 있는 에이전트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 관세법령정보포털, 쳰잔산업연구원,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CCID), 중국공작기계공구협회, 중국해관, 한국무역협회, 중국자유구서비스망 및 KOTRA다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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