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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이 식어간다

2022-11-16

중국 시장이 식어간다
내수 판매부진에 수출도 감소세… 한국의 대중 수출도 감소폭 확대
글로벌 기업들 ‘세계의 공장’ 탈출… “제로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다”


중국 시장이 식어가고 있다.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으로 내수 및 수출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리인상에 따른 여파로 세계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중국 경제를 지탱하던 수출도 줄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4000만 대로 작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3분기에도 7113만 대가 팔리는 데 그쳐 작년 동기보다 11.9% 줄었다.  대표적인 생활소비재 중 하나인 스마트폰 판매 감소는 중국의 소비시장 침체를 웅변한다.  중국 시장이 식고 있음은 중국 당국이 수입을 늘리겠다며 야심차게 꾸려온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도 확인된다. 

홍콩 언론은 상하이에서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이 박람회에 참가한 전 세계 기업 수가 작년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명보>는 올해 이 박람회에는 1700여 개 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의 2900여 개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명보>의 취재에 응한 박람회 소식통은 “예전에는 참가기업이 3000∼4000개에 달했다”며 “(참가기업 감소의) 원인을 특정하긴 어렵지만 지금과 같은 국제정세에서 방역·격리 문제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의 공장’ 중국을 떠나고 있다. 애플은 최근 무선이어폰 에어팟 조립 생산업체인 중국 고어텍에 대한 위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제조 다변화를 추구하는 소위 ‘중국 플러스 원’ 전략을 진행 중이며 유력 후보지로 한국, 베트남, 태국, 멕시코, 인도 등이 꼽힌다고 전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과 밀접한 함수관계를 갖는 중국의 대외수출도 부진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중국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3% 감소한 298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월간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20년 5월(-3.3%)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상하이 봉쇄 등의 충격으로 4월 3.9%로 급락했다가 5월 16.9%, 6월 17.9%, 7월 18%로 회복했다. 그러다 8, 9월에 다시 한 자릿수로 뚝 떨어진 후 결국 10월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 같은 상황은 한국의 대중국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대 중국 수출은 1211억1521만 달러로 2.7% 증가에 그쳤다.  월별 대중 수출증가율을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 부진 추세는 뚜렷해진다.  중국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1월 13.4%, 2월 16.3%, 3월 16.7%로 두 자릿수 플러스 증가를 유지했으나 4월에는 -3.4%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어 5월에는 1.3% 증가했다가 6월 -0.8%, 7월 -2.7%, 8월 -5.3%, 9월 -6.5%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10월 대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6% 감소한 470억 달러, 유럽연합(EU) 수출은 9% 줄어든 441억 달러로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부진했다. 반면 중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인 아세안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한 489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러시아 수출은 34.6% 늘어난 74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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