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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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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컨설팅 자료와 업종 별 최신 시장 동향 분석 및 틈새시장 정보 자료를 제공합니다.

중국 염료 산업 동향

2022-12-20

방직산업 수요 감소에 따라 염료 가격은 안정세 유지
중국, 전 세계 염료 생산의 70% , 소비의 55% 차지

염료는 의류 및 산업용 섬유 생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재료로서 중국에서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 중 하나다. 2021년 우리나라 주요 염료의 중국 수입 비중은 대략 70%에 달하며, 화학섬유에 주로 사용되는 분산성 염료의 경우 중국 수입 비중이 87.3%에 이른다. 최근 글로벌 경기 부진 등으로 산업 수요가 감소하면서 염료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재료 가격 및 중국 정부의 환경 정책 등에 따라 향후 변동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021년 염료 생산량 회복

중국 염료산업은 염료기술의 발전,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규모가 축소됐으나 2021년 회복해 중국 염료산업 시장규모는 633억 위안(약 90억달러)으로 전년대비 8.98% 성장했다.


중국은 세계 1위의 염료 생산 대국이다. 2021년 기준 세계 염료의 70%가 중국에서 생산됐다. 최근 몇 년 중국의 생산량은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등 요인으로 산업 구조조정이 일어나며 소폭 하락했으나 2021년 회복했다. 2021년 중국 염료 생산량은 83만5000톤으로 2020년 대비 8.58% 증가했다.


중국은 최대 염료 생산국으로 수입량보다는 수출량이 훨씬 많다. 화징산업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염료 수출량이 37만1200톤, 2022년 수출량은 17만 톤에 달했다. 중국의 2021년 염료 수출량이 급증한 것은 주요 염료 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염료 생산 가동률이 30~40%에 불과해 글로벌 염료 수요가 중국으로 몰린 것이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최근 가격 하락세

최근 3년간 중국 염료의 평균 판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표관소비량* 및 판매액으로 계산할 때 톤당 가격이 2019년 11만7700위안(약 1만6814달러)에서 2021년에는 9만6000위안(약 1만3714달러)으로 하락했다. 
* 주: 표관소비량(apparent consumption)은 한 국가 내 전체 소비량을 계산하는 방법으로 생산량+순수입량(수입량-수출량)으로 계산


중국은 염료 생산대국이자 소비대국이다. 중국의 염료 소비량은 전세계 소비량의 약 55%를 차지한다. 2015년 중국 염료 표관소비량은 69만9900톤에서 2017년 75만3200톤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환경보호 요구가 강해짐에 따라 오염수 배출이 많은 염료 산업이 조정을 받아 2019년 중국 염료 표관소비량은 58만4900톤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후 염료 소비량은 차츰 회복돼 2021년 표관소비량은 65만95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4% 증가했다.


소수 대형 기업의 시장 점유율 높아

중국에서 생산되는 염료는 분산성염료, 반응성염료, 산성염료, 염기성염료, 직접염료 등 700여 종이 있으나 주로 생산되는 염료는 분산성염료와 반응성염료다. 방직업계에서 주로 화학섬유 및 면 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에 분산성염료 및 반응성염료의 수요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분산성염료 및 반응성염료는 중국 염료 생산의 78% 차지하는데, 이 염료들의 생산기업이 가장 많고 경쟁도 가장 치열하다.
 
중국 염료기업은 저장성(浙江省), 장쑤성(江苏省), 상하이시(上海市)에 집중적으로 소재하고, 이 지역이 중국 염료 총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저장성은 중국 및 세계 최대 염료 생산지이고 생산량은 중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중국 염료산업의 기업 수는 300여 개지만 시장 점유율로 볼 때 중국 염료산업은 소수 대형 염료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염료공업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염료 생산량 83만5000톤 중 각 저장룽성, 저장룬투, 안눠치 3개사가 거의 50%를 차지한다.


화징산업연구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저장룽성의 생산량이 22만7600톤, 판매량은 23만700톤으로 중국 및 세계 1위이다. 저장룬투의 염료 생산량은 14만 5200톤, 판매량은 14만7600톤이고 안눠치의 생산량은 3만400톤, 판매량은 2만9800톤이다.


석유화학-염료-방직 산업으로 공급망 연결


염료의 공급망 구조에서 우선 업 스트림은 원재료와 중간체 공급으로 볼 수 있다. 원재료는 석유화공의 방향족 탄화수소, 기초 화공산업 제품, 석탄화공 산업의 콜타르 등이다. 기초 화공산업에서 생산되는 염료 중간체는 주로 니트로벤젠, 아닐린, 클로로벤젠, 프탈산 무수물, 술파닐산, 벤지딘, β-나프톨, α-나프틸아민, J산, H산, 안트라퀴논, 2-아미노안트라퀴논 등이다. 원재료, 중간체 및 환원체를 혼합해 합성된 것이 염료이다. 다운 스트림에서는 이렇게 생산된 염료로 염색 또는 프린팅을 통해 방직물에 컬러를 입히고 의류, 홈텍스타일 및 기타 산업용 섬유제품으로 가공돼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염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우선 국제유가, 석유화공 제품 가격, 콜타르 가격 등 업 스트림의 원자재 가격이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다운 스트림 역시 의류, 홈텍스타일 등 소비재 제품을 많이 포함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에 따른 소비 영향도 염료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염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섬유, 의류 등 수요 측면에서 위축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중국의 2대 염료 수출국

2021년 기준 중국산 염료를 많이 수입하고 있는 국가는 인도네시아, 한국, 베트남, 튀르키예,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이다. 2021년 기준 한국의 수입 규모는 분산성염료 6350만 달러, 반응성염료 4873만 달러로 각각 전년대비 28.5%, 116.1% 증가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중국산 염료 수입 국가 2위를 차지했다.


시사점

중국통계국에 따르면 2022년 1~9월 염색가공 산업 중 원단 가공량은 407억 미터로 전년 동기 대비 6.65% 감소했다. 2022년 1~9월 중국 방직용품의 소비 판매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해 염색가공 산업의 생산능력 이용율이 낮은 상황이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공급망 회복이 원활하지 않고 국제 유가가 상승해 염료 생산 원가 상승에도 국내 수요가 감소해 기업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염료 가격이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저장성의 저장룽성, 저장룬투, 저장지화 등 대형 염료기업이 거의 전 세계 50%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생산능력 과잉으로 기업의 실제 생산 가동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2019~2022년 3년간 저장룽성의 생산능력 사용율이 각각 60.67%, 69.08%, 75.81%이고 저장룬투는 각각 80%, 74.38%, 63.15%이다. 기업간 가격 경쟁이 심해짐에 따라 현재 중국 염료 기업은 친환경 고급 염료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진지구펀은 1만5000톤 규모의 친환경 고급 분산성염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안눠치도 5만2700톤 규모 친환경 분산성염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대기업이 시장 점유율 확대하면서 기술 업그레이드로 산업 규모를 확대하고, 중국정부가 환경보호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향후 염료 생산은 친환경 등 신기술을 보유하는 몇몇 대형 기업에 더욱 집중 될 것으로 전망 된다.



자료: 중국통계국, 쳰잔왕(前瞻网), 화징산업연구원 (华经产业研究院), 중국염료공업협회(中国印染工业协会), KITA, KOTRA 충칭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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