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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색가전도 이제 친환경, 스마트화가 대세

2023-07-04

중국 소비자, 가전제품의 그린, 스마트 기능에 대한 수요 높아져
중국 정부는 소비 촉진 위한 보조금 지원 정책 등 속속 발표


중국 빅데이터플랫폼 기업인AVC(奧維雲網)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중국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전통적인 백색가전의 시장 규모는 3709억3000만 위안으로 전체 가전 소매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인 48%를 차지했다. 또한 가전시장의 또다른 주요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대형 및 소형 주방가전 시장의 경우 각각 859억8000만 위안, 720억9000만 위안 규모로 전체 시장에서 각각 11.1%, 9.3% 비중을 차지했다. 식기세척기, 의류건조기, 스마트 가전 등 신흥 가전제품은 8% 비중인 617억3000만 위안으로 그 뒤를 이었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에 따르면 중국 백색가전 시장 규모는 2018년 3713억 위안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소폭 감소했다가 2021년 326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세로 전환했다. 백색가전 관련 업계는 2022년의 연간 시장 규모 역시 3400억 위안 가량으로 성장을 이어갈 젓으로 전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로 대표되는 중국의 백색가전 전체 생산량은 2021년까지 상승을 이어갔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2021년 중국 냉장고 생산량은 8992만1000대로 동기 대비 0.4% 감소했고, 에어컨 생산량은 2억1835만7000대로 동기 대비 9.4% 증가했으며, 세탁기 생산량은 8618만5000대로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 중국의 냉장고 생산량은 4164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고, 에어컨 생산량은 1억2248만9000대로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세탁기 생산량은 4113만3000대로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첸잔백색가전 산업의 시장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백색가전 생산 능력은 비교적 높다. 2021년 에어컨은 전 세계 생산 능력의 80%로 가장 높았고 냉장고는 60%를 차지했으며 세탁기는 전 세계 생산 능력의 42%를 차지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고급 백색가전에 대한 수요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중국 컨설팅업체 상푸컨설팅(尚普咨詢)에 따르면 2022년 1월에서 4월까지 중국 고급 백색가전의 소매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여기서 ‘고급’으로 분류되는 기준은 냉장고 가격 1만 위안 이상, 냉동고 4000위안 이상, 세탁기 및 건조기 1만 위안 이상, 전기식 혹은 가스식 온수기 5000위안 이상을 가리킨다. 냉장고, 건조기, 식기세척기 고급라인 제품의 경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0%, 38.3%, 35.2%로 증가했다.


구매방식으로 살펴보면 고급 백색가전의 경우 소비자들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소비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다만 식기세척기 같은 일부 신흥 백색가전의 경우 온라인 판매 비중이 11.7%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는 등 점차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2020~2021년 중국 가전 산업 브랜드 평가 결과>에서 발표한 제품별 주요 브랜드를 살펴보면 에어컨은 GREE(格力), Midea(美的), Haier(海爾), Hisense(海信) 등이고 냉장고는 Midea(美的), Haier(海爾), SIEMENS(西門子) 등이 있다. 세탁기는 Haier(海爾), Little Swan(小天鵝), Midea(美的), SIEMENS(西門子) 등이고 식기세척기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지멘스·Midea(美的), FOTILE(方太), OBAM(老板), Vatti(華帝) 등으로 조사됐다.


관련 정책

중국 정부는 백색가전 산업이 중국 제조업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한 부문으로 보고 많은 발전 지원 정책을 펼쳐왔다. 정책적 지원에 따라 백색가전은 크게 규모화, 과학 기술화, 고급화, 스마트화, 친환경화의 과정을 거치며 발전해왔다.

- ‘10차 5개년 계획(2001년~2005년)’에서 신형 가전제품의 발전 방향을 제시
- ‘11차 5개년 계획(2006년~2010년)'에서 신제품 개발 및 기술, 품질 향상을 장려
- ‘12차 5개년 계획(2011년~2015년)'에서 스마트 가전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발표
- ‘13차 5개년 계획(2016년~2020년)'에서 제조업 핵심분야에서의 업그레이드를 강조
- ‘14차 5개년 계획((2021년~2025년)'에서 가전산업의 스마트화, 고급화 및 친환경화 발전을 실현하고 특히 친환경 측면에서 폐기 가전 재활용 및 처리 시스템 개선 및 친환경 제품 기준 정비 등이 언급

2023년 6월 9일 중국 상무부(商務部), 국가발전개혁위원회(國家發改委), 공업정보화부(工信部), 시장감독총국(市場監管總局)은 공동으로 <2023년 친환경 스마트 가전 소비 촉진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에는 친환경 스마트 가전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것과 가전제품을 새 것으로 바꿀 때 국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가전제품에 대한 농촌 보조금 제도인 가전 하향(家電下鄉), 가전제품 구매 후 AS에 대한 개선조치 등 내용이 담겨있다.

중국 상무부는 2023년을 ‘소비 진작의 해’로 정하고 소비 회복 및 확대의 핵심 분야로 자동차, 가전, 가구, 요식업을 꼽았다. 상무부 부장 왕원타오(王文濤)는 2023년 3월초 소비진작 정책의 일환으로 친환경 스마트 가전에 대한 가전하향 및 이구환신을 새롭게 시행할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023년 들어 중국 각 지방정부에서도 가전 관련 정책이 속속 발표됐다.

2023년 6월, 장쑤성(江蘇省) 난징시(南京市) 역시 ‘2023년 난징 글로벌 소비의 해’를 슬로건으로 하는 대종상품 소비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자동차, 가전제품 구매 시 일부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며 보조금 지급기관(은행)도 선정, 발표했다. 친환경 및 에너지 절약 가전, 신형 스마트 가전 분야의 경우 소비 보조금 한도는 청구서 가격의 8%이며 1회 보조금 금액은 최대 500위안 미만이다. 소비자는 총 4회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다만 보조금 금액은 총 2000위안을 초과할 수 없다. 구체적인 대상 제품은 에너지 효율 1~2등급의 냉장고, 냉동고, 세탁기, 가정용 에어컨, 온수기, 가스레인지 및 물효율 1등급 식기세척기, 1등급 정수기, 건조기, 무선청소기, 물걸레 청소기, 로봇청소기, 스마트 비데, 스마트 컬러 TV 등이 포함된다. 

2023년 2월, 저장성(浙江省) 닝보시(寧波市)는 소비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실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전, 자동차 등 제품의 농촌 지역 소비촉진을 위한 판촉 활동을 100차례 이상 개최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2023년 2월 신장(新疆)은 <자치구 친환경 스마트 가전 소비 촉진 실행 계획(自治區促進綠色智能家電消費實施方案)>을 발표하고 농촌 주민들이 가전 이구환신(以舊換新) 활동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가전 기업이 빈곤 퇴치 지역 소비자에게 특별 보조금 정책을 제공토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3월, 충칭시(重慶市)는 <2023년 녹색 스마트 가전 소비 보조금 관련 조치(2023年綠色智能家電消費補貼相關辦法)>를 발표했으며,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조건에 부합하는 친환경 스마트 가전 제품 구매자에 한해 실 소비액이 3000위안을 충족하는 경우 지불금액의 10%, 최대 1000위안까지 일회성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을 밝혔다.

2023년 3월 광둥성(廣東省) 허위안시(河源市) 역시 <가전 소비 촉진 특별 실행 계획(進一步促進家電消費專項行動方案)>을 통해 가전판매 기업의 판촉활동 및 소비자의 친황경 스마트 가전 소비를 장려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시사점

중국 페이징터우옌(飛鯨投研)에 따르면 2021년 중국 도시 주민 100가구당 4대 가전제품 즉,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컬러TV의 보유량이 100대를 넘어섰고 특히 냉장고는 2021년에 100가구당 약 162대였다. 도시 지역과 달리 농촌의 100가구당 이들 4대 가전제품의 보유량에는 격차가 있다. 2021년 농촌 100가구당 에어컨 보유량이 89대로 도시 162대와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세탁기 보유량이 농촌 96대, 도시 101대였고 냉장고의 경우 비슷한 수준이었다. 중국 정부가 농촌지역에 대한 가전제품 하향(下鄉) 정책을 적극 시행하는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다.

상푸컨설팅(尚普咨詢)은 보고서에서 2023~2025년 중국 백색가전(주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의 시장 규모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 예상하면서, 2023년~2025년 중국 백색가전 시장 규모가 각각 3520억 위안, 3650억 위안, 3780억 위안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정부의 백색가전 산업에 대한 스마트화, 친환경화, 고급화 전환 및 업그레이드 추진과 함께 2027년에 이르러서는 중국 백색가전 시장 규모가 4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쟈시컨설팅(嘉世咨詢) 연구에 따르면 백색가전 산업은 다음의 주요 5가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보고, 관련 기업은 향후 이러한 중국 정부의 발전 방향에 맞춰 시장진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1. 스마트화

스마트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 가전은 미래 시장의 주류 제품이 될 것이다. 따라서 생산기업들은 스마트화 기술 연구개발 및 응용에 주의를 기울이고 보다 트렌디하고 소비자 맞춤형의 지능적인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

2. 친환경화

친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요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백색가전 기업 역시 제품의 친환경 설계 및 생산에 주의를 기울이며 제품의 친환경 관련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곧 시장경쟁력을 향상하는 주요한 한 요인이 될 것이라 보았다. 

3. 소비 수요 다양화, 고급화

소비자의 삶의 질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백색가전 제품에 대한 수요도 점점 다양해지고 고급화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다.  


4. 혁신 기술 응용

백색가전 시장 역시 기술 혁신을 요구하는 발전 단계에 진입했으며 기업은 머신 러닝,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과 개념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하며 제품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5. 온·오프라인 통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소비 방식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를 겪으며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층 더 보편화되었다. 백색가전 제품 역시 기존 오프라인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온,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난징 쑤닝전기(苏宁电器) 관계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백색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제품 내 스마트 기능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중국 백색가전의 스마트 전환 및 업그레이드 가속화에 따라 중국진출기업은 현지 산업동향 및 관련 정책 추이를 계속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AVC(奧維雲網), 상푸컨설팅(尚普咨詢), 중국 국가통계국, 중상정보망(中商情報網), 쟈시컨설팅(嘉世咨詢), 첸잔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 페이징터우옌(飛鯨投研), KOTRA난징무역관 조사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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